펠리페 2세 대로에서 보내는 11월의 하룻밤
이번 투어에서 브라이언 아담스의 마드리드 공연은 2026년 11월 10일 하루뿐입니다. 공연장은 살라망카 지구 동쪽 끝의 실내 경기장인 무비스타 아레나(Movistar Arena)입니다. 내부에는 평평한 플로어를 가파른 계단식 객석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층 좌석에서도 무대를 옆에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보게 됩니다.
이번 투어 기간에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공연은 이것 하나입니다. 다음 스페인 공연은 6일 뒤인 11월 16일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트 조르디(Palau Sant Jordi)에서 열립니다. 덕분에 해외 팬은 두 도시 가운데 한 곳을 고를 수 있고, 열성 팬이라면 두 공연을 모두 볼 이유도 생깁니다.
관객이 기다리는 노래들
아담스는 40년 동안 라디오 단골 히트곡을 꾸준히 내놓았습니다. 1984년 앨범 《레클리스》에서 「서머 오브 69」, 「런 투 유」, 「헤븐」, 「섬바디」가 나왔습니다. 1991년 영화 《로빈 훗》에 실린 「(에브리싱 아이 두) 아이 두 잇 포 유」는 영국 차트 1위를 16주 연속 지켰습니다. 이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곡을 부른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의 아레나 공연에는 잘 알려진 특징이 있습니다. 공연 시간이 길고, 다 함께 따라 부르는 후렴구가 중심이며, 가사를 전부 외우는 관객이 몰려듭니다. 마드리드의 아레나 관객은 떼창이 우렁차기로 유명합니다. 웅장한 후렴구로 쌓아 온 그의 노래들과 잘 어울리는 관객입니다.
무비스타 아레나 내부
이 건물은 지금까지 여러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나이 든 현지인들은 아직도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Palacio de los Deportes)라고 부르고, 오랫동안 위징크 센터(WiZink Center)라는 이름도 썼습니다. 원래 있던 체육관은 2001년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지금의 돔 지붕 아레나는 같은 자리에 2005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농구 경기와 콘서트, 대형 투어 공연이 일 년 내내 열립니다.
스페인 티켓에는 다음과 같은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 피스타(Pista): 무대 앞의 스탠딩 플로어입니다.
- 그라다(Grada): 경기장을 둘러싼 경사형 객석으로, 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뉩니다.
- 푸에르타(Puerta): 티켓에 인쇄된 번호가 붙은 출입 게이트입니다.
- 악세소(Acceso): 입장한 뒤 자기 구역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입니다.
내부 통로에는 바와 굿즈 판매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가방 규정과 입장 정책은 공연장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 없이 가는 방법
가장 편한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고야(Goya) 역(2호선, 4호선)에서 내리면 고야 거리(Calle de Goya)와 펠리페 2세 대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도 정문에 닿습니다. 오도넬(O’Donnell) 역(6호선)은 아레나 바로 남쪽에 있습니다. 고야 거리와 알칼라 거리(Calle de Alcalá)에는 마드리드 시내버스(EMT) 여러 노선이 다닙니다.
아레나 근처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공연이 있는 밤에는 주변 도로가 금세 꽉 찹니다. 관객 대부분은 지하철로 왔다가 지하철로 돌아갑니다. 평일 밤에는 지하철이 자정 넘어서까지 다니기 때문에 보통의 아레나 공연이라면 끝난 뒤에도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큰길에 택시와 차량 호출 서비스 차량이 대기합니다. 하지만 만원 관객이 한꺼번에 빠져나오기 때문에 줄이 깁니다.
공연 전후에 둘러볼 살라망카와 고야 일대
아레나가 마드리드에서 손꼽히는 고급 동네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에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고야 거리는 길게 이어진 쇼핑가이며, 옆 골목마다 타파스 바와 카페가 있습니다. 남서쪽으로 몇 분만 걸으면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이 시작됩니다. 11월에는 단풍 든 밤나무 사이로 늦은 오후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붉은 벽돌과 타일로 지은 네오무데하르 양식의 명소, 라스 벤타스 투우장(Las Ventas)은 2호선을 타고 북동쪽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시내 중심가에 묵는 여행자는 보통 솔(Sol)이나 그란 비아(Gran Vía) 근처에 숙소를 잡습니다. 2호선이 솔 역에서 고야 역까지 바로 가기 때문에 갈아탈 필요가 없습니다.
마드리드식으로 즐기는 콘서트의 밤
마드리드 사람들은 저녁을 늦게 먹습니다. 콘서트가 있는 날에도 식사 시간은 그대로이고 순서만 바뀝니다. 팬들은 보통 공연 전에 고야 일대에서 카냐 한 잔에 타파스를 몇 접시 곁들입니다. 동네 식당 주방이 늦게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저녁 식사는 공연이 끝난 뒤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문: *카냐(caña)*는 작은 잔에 나오는 생맥주이고, *틴토 데 베라노(tinto de verano)*는 레드 와인에 레몬 탄산음료를 섞은 음료입니다. 계산할 때는 *라 쿠엔타(la cuenta)*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 결제: 바 카운터부터 아레나 통로까지 거의 모든 곳에서 비접촉식 카드 결제와 휴대전화 결제가 됩니다.
- 팁: 금액을 반올림해 내거나 잔돈을 조금 남기는 정도면 됩니다. 정해진 비율의 팁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 귀가 동선: 지하철로 가는 관객은 대개 펠리페 2세 대로를 따라 고야 역까지 걸어갑니다. 몇 분 더 걸어 승강장이 덜 붐비는 오도넬 역으로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페인의 아레나 관객은 앙코르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편입니다. 객석 조명이 켜지고 나서야 지하철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브라이언 아담스의 마드리드 공연은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2026년 11월 10일 마드리드 살라망카 지구 펠리페 2세 대로에 있는 무비스타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이번 투어에서 마드리드 공연은 이날 하루뿐입니다.
무비스타 아레나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어디인가요?
2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고야 역이 가장 가깝고, 정문까지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아레나 바로 남쪽에 있는 6호선 오도넬 역도 가까운 편입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다른 공연도 있나요?
네, 있습니다. 마드리드 공연 6일 뒤인 2026년 11월 16일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트 조르디에서 공연이 열립니다.
티켓에 적힌 '피스타(pista)'와 '그라다(grada)'는 무슨 뜻인가요?
피스타는 무대 앞의 스탠딩 플로어이고, 그라다는 경기장을 둘러싸고 계단식으로 높아지는 좌석입니다.
공연 전에 아레나 근처에서 할 만한 것이 있나요?
고야 거리에 타파스 바와 상점이 모여 있습니다. 남서쪽으로 몇 분만 걸으면 레티로 공원이 시작되고, 라스 벤타스 투우장은 지하철 2호선으로 북동쪽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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