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슨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9일간의 열전
테니스의 한 해는 브리즈번에서 시작됩니다. 2027년 1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이 열리면, 멜버른에서 열릴 호주 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선수들이 퀸즐랜드 테니스 센터(Queensland Tennis Centre)를 가득 채웁니다.
이 대회에서는 ATP와 WTA 대진이 함께 진행됩니다. 그래서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일정에 맞춰 열립니다. 코트는 야외에 깔린 파란색 하드코트로, 멜버른 파크의 코트 표면과 비슷합니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을 위한 실전 리허설로 이 한 주를 활용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퀸즐랜드 테니스 센터와 팻 래프터 아레나
경기장은 시내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테니슨에 있습니다. 브리즈번강을 끼고 있는, 나무가 우거진 교외 지역입니다. 경기장의 중심은 팻 래프터 아레나(Pat Rafter Arena)입니다. 이름은 퀸즐랜드에서 자라 US 오픈을 두 차례 제패한 팻 래프터에게서 따왔습니다. 수용 인원이 약 5,500명이라 뒷줄에 앉아도 베이스라인이 꽤 가깝게 보입니다.
메인 스타디움 주변에는 야외 쇼 코트와 연습 코트가 모여 있습니다. 대회의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서브 훈련을 하는 선수를 펜스 너머 몇 미터 거리에서 지켜볼 수도 있고, 처음 들어 보는 두 선수의 1회전 경기를 벤치에 앉아 관전할 수도 있습니다.
- 팻 래프터 아레나: 주요 경기가 열리며 지정석으로 운영됩니다
- 야외 코트: 초반 라운드와 복식, 예선 경기가 열리며 보통 자유석입니다
- 연습 코트: 워밍업과 랠리 연습이 진행되며, 정상급 선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니슨 가는 방법
가장 간편한 교통수단은 기차입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빈리선과 골드코스트선이 지나는 이롱필리역(Yeerongpilly)이며, 역에서 경기장 입구까지는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센트럴역이나 로마 스트리트역에서 기차로 약 15분이 걸립니다. 브리즈번의 대중교통은 트랜스링크 네트워크로 운영됩니다.
자가용으로도 갈 수 있지만,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도심이나 사우스뱅크, 포티튜드 밸리에서 오는 관람객은 대부분 기차를 탑니다. 강 근처에 묵는다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페어필드 로드에서 내리는 방법도 많이 이용합니다.
체인지오버 사이에 지켜야 할 관람 예절
테니스에는 관중이 지켜야 할 규칙이 있고, 브리즈번의 안내 요원들은 이를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한 세트 내내 계단에 서서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경기 흐름에 맞춰 움직일 계획을 세워 두시기 바랍니다.
- 이동은 체인지오버 때만 가능합니다. 홀수 게임이 끝나 선수들이 자리에 앉거나 세트가 바뀔 때까지 안내 요원이 통로에서 입장을 막습니다.
- 포인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멋진 랠리에 보내는 박수는 포인트가 끝난 뒤라면 환영받습니다. 하지만 서브 중에 휴대폰이 울리거나 소리를 지르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됩니다.
- 결제는 카드나 휴대폰으로 합니다. 이곳을 비롯한 호주의 경기장은 대부분 비접촉 결제로 운영됩니다. 음식과 음료 매점에서 팁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플래시 촬영은 금지됩니다.
그라운드 패스를 사면 야외 코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간판 경기를 보고 싶다면 아레나 좌석을 사야 합니다. 단골 관람객들은 두 가지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 세션은 야외 코트에서 보내고 저녁에는 아레나로 향하는 식입니다.
1월의 브리즈번: 햇볕, 습도, 그리고 오후의 폭풍우
이 부분은 테니스가 아니라 날씨 이야기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시기는 브리즈번에서 1년 중 가장 덥고 습한 때입니다. 아열대의 햇볕은 구름이 살짝 끼어 있어도 강렬합니다. 낮 기온이 30도 초반까지 오르는 것은 흔한 일이고, 야외 코트에는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여름철 퀸즐랜드 남동부에는 오후에 갑작스러운 뇌우가 자주 찾아옵니다. 순식간에 몰려와 한동안 야외 코트 경기를 중단시키기도 합니다. 팻 래프터 아레나에는 개폐식 지붕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깥 코트에 덮개가 씌워질 정도로 비가 쏟아져도 주요 경기는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련한 관람객들은 두 가지 날씨에 모두 대비해 옷차림을 준비합니다.
- 챙이 넓은 모자와 SPF 50+ 선크림. 호주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다시 채워 쓸 수 있는 물병
- 늦은 오후의 폭풍우에 대비해 가방에 넣어 둘 얇은 우비
밤 세션은 확실히 더 쾌적합니다. 저녁 아레나 경기의 인기가 높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시즌 개막전의 짧은 역사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2009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호주의 여름 대회들을 하나로 합쳐 새로 문을 연 테니슨 경기장에서 개최한 것이 출발점입니다. 그 뒤로 이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이 꾸준히 찾는 워밍업 무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역대 우승자 중에는 앤디 머리, 세리나 윌리엄스, 로저 페더러가 있습니다. 페더러는 2015년 결승에서 이곳에서 투어 통산 1,000승을 달성했습니다.
대회 일정이 이 시기에 잡혀 있다 보니 경기 양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비시즌 동안 끌어올린 체력으로 거침없고 공격적인 테니스를 펼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멜버른을 염두에 두고 몸 상태를 조절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초반 라운드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곤 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강변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테니슨은 조용한 주택가라서 대회 기간에는 식사와 음료를 대부분 경기장 안에서 해결합니다. 저녁 식사는 보통 낮 세션이 끝난 뒤 시내 쪽으로 돌아가서 합니다. 사우스뱅크의 강변 레스토랑이나 웨스트엔드 바운더리 스트리트의 카페와 바를 많이 찾고, 늦게까지 즐기고 싶다면 포티튜드 밸리로 향합니다.
세션 사이의 간격이 짧아서 두 세션 티켓을 모두 가진 사람은 경기장에 그대로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션 사이에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대개 철도 노선 가까운 곳으로 갑니다. 오전에 여유가 있다면 브리즈번강을 오가는 시티캣 페리를 타거나 사우스뱅크 파클랜즈의 라군에 들러 보세요. 오후 테니스 관람 전에 손쉽게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전체 대진표와 매일의 경기 순서, 티켓 종류는 주최 측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합니다. 이 대회가 포함된 호주 오픈 시리즈의 전체 일정은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7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언제 열리나요?
2027년 대회는 1월 3일부터 11일까지 브리즈번 테니슨의 퀸즐랜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립니다. 호주 오픈을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퀸즐랜드 테니스 센터에는 어떻게 가나요?
빈리선과 골드코스트선이 지나는 이롱필리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세요. 센트럴역이나 로마 스트리트역에서 약 15분이 걸리며, 역에서 경기장 입구까지는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관람객 대부분이 기차를 이용합니다.
그라운드 패스와 아레나 좌석은 어떻게 다른가요?
그라운드 패스가 있으면 야외 코트와 연습 코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이곳 좌석은 대부분 자유석입니다. 팻 래프터 아레나의 지정석은 주요 경기를 보기 위한 좌석입니다. 낮에는 야외 코트에서 보내고 저녁에는 아레나에서 관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티켓 종류는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어떻게 되나요?
1월의 브리즈번에서는 오후에 뇌우가 흔하며, 이 때문에 야외 코트 경기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팻 래프터 아레나에는 개폐식 지붕이 있어서 주요 경기는 대개 그대로 진행됩니다.
대회장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요?
낮 세션을 하루 온전히 보내면 다양한 야외 코트 경기와 연습 세션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대진표를 따라 올라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은 팬들은 9일간의 대회 기간 중 며칠에 걸쳐 다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때는 마지막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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