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선 두 건물에 담긴 800년
박물관은 작은 광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두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 쪽에 있는 건물은 옛 잘호프(Saalhof) 단지입니다. 이곳에는 1200년 무렵 슈타우펜 왕조 시대에 지은 예배당이 남아 있는데, 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에 현존하는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맞은편 건물은 2017년에 문을 연 신관 전시동입니다. 가파른 박공지붕과 밝은 색 석조 외벽이 특징이며, 바로 옆 뢰머베르크 광장에 늘어선 건물들의 뾰족한 지붕선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두 건물 사이의 광장도 박물관 공간에 속합니다.
내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볼거리가 워낙 많으니 관람할 층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방문객들의 기억에 특히 오래 남는 전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그 옛날?(Frankfurt Einst?)’: 신성 로마 제국의 대관식 도시에서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기까지, 도시의 역사를 따라가는 대표 전시입니다.
- 구시가지 모형: 트로이너(Treuner) 형제가 정교하게 만든 전쟁 이전 구시가지 모형이 1945년 폐허가 된 도시 모형과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두 모형을 한참 동안 번갈아 보게 될 것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지금!(Frankfurt Jetzt!)’: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의 시선으로 오늘날의 도시를 보여 주는 전시입니다. 주기적으로 내용이 바뀌는 ‘도시 실험실(Stadtlabor)’ 코너도 있습니다.
- ‘수집가와 컬렉션(Collectors and Collections)’: 잘호프 건물에 있는 전시입니다. 박물관의 모태가 된 개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 어린이 박물관(Junges Museum): 단지 안에 따로 마련된 어린이 전용 박물관으로,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들러 볼 만합니다.
방문객 대부분은 2~3시간 정도 머뭅니다. 시간이 90분밖에 없다면 구시가지 모형과 ‘프랑크푸르트, 그 옛날?’ 전시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잘호프 1 찾아가기
지하철 U4나 U5를 타고 돔/뢰머(Dom/Römer)역에서 내린 뒤, 강 쪽으로 남쪽을 향해 몇 분만 걸으면 됩니다. 중앙역(Hauptbahnhof)에서는 U4를 타면 갈아타지 않고 몇 정거장 만에 도착합니다.
걸어서 간다면 뢰머베르크 광장 남쪽에서 마인강에 닿기 직전의 마지막 블록을 찾으시면 됩니다. 아이제르너 슈테크(Eiserner Steg) 보행교가 거의 박물관 문 앞에서 시작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약 5분 만에 강변을 따라 박물관이 늘어선 무제움스우퍼(Museumsufer)에 이릅니다.
뢰머 광장 일정에 맞춘 관람 시간 정하기
현재 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에 문을 엽니다. 대부분의 날은 오후 6시에 닫지만 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엽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공휴일이나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므로, 방문 전에 공식 웹사이트에서 해당 월의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시에서 가장 붐비는 광장에 자리한 유명 박물관인 만큼 사람이 많습니다. 뢰머 시청사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새로 복원된 돔뢰머(DomRömer) 지구를 둘러보러 온 단체 관광객들이 박물관까지 밀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전 11시 개관에 맞춰 도착하면 대개 이들보다 먼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목요일 야간 개장도 좋은 선택입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 전시실이 한산해지고,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쯤에는 당일치기 관광객들도 이미 뢰머베르크 광장을 떠난 뒤입니다.
알아 두면 좋은 실용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짐: 큰 가방과 외투는 보통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에 사물함에 맡깁니다. 혹시 모르니 동전을 준비해 두세요.
- 입장권: 요금과 무료 입장일은 매표소와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예전 블로그 글보다는 이곳 정보를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 언어: 설명문은 대부분 독일어와 영어로 되어 있어 독일어를 몰라도 관람에 지장이 없습니다.
- 관람 순서: 위층의 모형부터 보시기를 권합니다. 1945년 이전의 구시가지 모습을 먼저 보고 나면, 밖에 복원된 목조 골조 주택들이 훨씬 잘 이해됩니다.
카이저돔(Kaiserdom)이나 쉬른 미술관(Schirn Kunsthalle)을 함께 둘러보거나 아이제르너 슈테크를 건너 산책하면, 교통수단 없이도 반나절 일정이 완성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프랑크푸르트 역사박물관은 어떻게 가나요?
지하철 U4나 U5를 타고 돔/뢰머(Dom/Römer)역에서 내린 뒤, 강 쪽으로 남쪽을 향해 몇 분 걸으면 됩니다. 주소는 잘호프 1(Saalhof 1)이며, 뢰머베르크 광장과 마인강 사이에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엽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공휴일이나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람 시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주요 전시를 보려면 2~3시간 정도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90분밖에 없다면 구시가지 모형과 '프랑크푸르트, 그 옛날?(Frankfurt Einst?)' 전시실 위주로 둘러보세요.
붐비는 시간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박물관이 늘 붐비는 뢰머베르크 광장에 있어 단체 관광객이 몰리기 쉽습니다. 오전 11시 개관에 맞춰 도착하거나 목요일 저녁에 방문하면 대개 이들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가 볼 만한 곳이 있나요?
뢰머 시청사,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새로 복원된 돔뢰머(DomRömer) 구시가지, 쉬른 미술관(Schirn Kunsthalle)이 모두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있습니다. 무제움스우퍼(Museumsufer)로 이어지는 아이제르너 슈테크(Eiserner Steg) 보행교도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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