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얀에서 열린 단 하룻밤의 아레나 공연
호주 출신 네 멤버가 실내 공연장 한 곳에서 단 하루 무대에 올랐습니다.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는 2026년 11월 14일 아시아 투어의 일정으로 자카르타를 찾아 겔로라 붕 카르노 단지 안의 인도네시아 아레나(Indonesia Arena)에서 공연했습니다.
밴드 멤버는 루크 헤밍스, 마이클 클리퍼드, 칼럼 후드, 애시턴 어윈 네 명입니다. 10대 시절 온라인에 커버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2010년대를 대표하는 팝 록 밴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 관객 대부분은 ‘쉬 룩스 소 퍼펙트’, ‘앰네지아’, ‘영블러드’, ‘티스’ 같은 곡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GBK 안의 인도네시아 아레나
인도네시아 아레나는 자카르타에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대형 실내 공연장입니다. 2023년 FIBA 농구 월드컵 개최 경기장으로 개장했습니다. 수용 인원은 약 16,000명으로, 바로 옆 야외 경기장인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보다 훨씬 아늑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객석은 중앙 플로어를 둘러싸고 가파른 계단식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위층 좌석에서도 운동장 건너편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니라 무대를 내려다보며 관람하게 됩니다. 야외 공연이라면 열대의 습한 공기 속에 서 있어야 하는 도시인 만큼 냉방이 된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GBK는 가로수 길과 조깅 트랙, 여러 체육관이 이어진 넓은 단지로, 걸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근처에는 오래된 이스토라 스나얀(Istora Senayan)도 있습니다. 어느 출입구로 들어가든 아레나 입구까지는 몇 분 정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 체증을 피해 스나얀 가는 법
자카르타에서 공연 날 밤을 망치는 것은 무엇보다 교통 체증입니다. 대형 행사가 끝나면 수디르만 거리(Jalan Sudirman)와 아시아 아프리카 거리(Jalan Asia Afrika)를 비롯한 GBK 주변 도로의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팬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 MRT 자카르타(남북선): GBK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이스토라 만디리역입니다. 한 정거장 북쪽에 있는 스나얀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 트랜스자카르타(TransJakarta): 수디르만 거리를 따라 달리는 1번 코리도르 버스가 겔로라 붕 카르노 정류장에 섭니다.
- 고젝과 그랩: 둘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연이 끝나면 GBK의 지정 승차 지점에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길게 줄을 섭니다. 그래서 몇 블록 떨어진 곳까지 걸어간 뒤 차량을 부르는 팬이 많습니다.
MRT는 카르투 멀티 트립(Kartu Multi Trip) 같은 교통카드나 은행 전자화폐 카드를 찍고 탈 수 있으며, 앱에서 QR 결제도 됩니다. 앙코르가 끝난 뒤에는 한동안 승강장이 붐빕니다. 그래서 스나얀에서 20분쯤 시간을 보낸 뒤 개찰구로 향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GBK 인파 속에서 움직이기
인도네시아 공연 관객은 열정적이고 질서 있으며 떼창을 무척 좋아합니다. 팬클럽이 인쇄한 응원 문구를 나눠 주거나 특정 곡에서 다 함께 불빛을 밝히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일도 흔한데,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습니다.
GBK의 공연 날은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결제: 자카르타 공연장 주변의 음식 노점과 굿즈 부스는 대부분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 QR 코드인 QRIS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고페이(GoPay), 오보(OVO), 다나(DANA), 은행 앱으로 모두 스캔할 수 있습니다. 작은 노점 중에는 아직 루피아 현금을 선호하는 곳도 있습니다.
- 굿즈: 공식 굿즈 줄은 입장 직전에 가장 길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줄이 아직 감당할 만한 오후에 미리 사 두는 팬이 많습니다.
- 티켓과 신분증: 인도네시아 공연 기획사는 보통 티켓을 구매자 이름으로 발권합니다. 팬들은 대개 구매할 때 사용한 신분증을 챙겨 가서 팔찌 교환이나 입장 확인 때 제시합니다.
- 가방: 아레나 입구에서 보안 요원이 가방을 검사합니다. 외부 음식과 음료,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반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 짐을 가볍게 꾸려 갑니다.
인도네시아어 몇 마디를 알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고맙다는 뜻의 terima kasih(트리마 카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갈 때 쓰는 ‘실례합니다’라는 뜻의 permisi(퍼르미시), 줄을 뜻하는 antre(안트레)가 대표적입니다.
스나얀의 먹을거리와 숙소
식사할 곳을 찾아 멀리 갈 필요는 없습니다. 스나얀 시티(Senayan City)와 플라자 스나얀(Plaza Senayan)은 모두 GBK에서 걸어서 금방이거나 MRT로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두 곳 모두 푸드코트와 인도네시아 체인 식당, 커피 매장이 있으며 공연 날 저녁이면 늘 붐빕니다. 길 바로 건너편의 FX 수디르만(FX Sudirman)에는 부담 없이 들를 만한 식당이 더 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GBK 단지 안에도 푸드트럭과 길거리 음식 수레가 모여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테, bakso(박소, 미트볼 수프), 마르타박, 플라스틱 컵에 담긴 아이스티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은 공연 후 걸어가거나 MRT로 숙소까지 금방 갈 수 있도록 대개 수디르만 일대에 묵습니다. 페어몬트 자카르타(Fairmont Jakarta), 호텔 물리아 스나얀(Hotel Mulia Senayan), 더 술탄 호텔(The Sultan Hotel) 같은 호텔이 단지 바로 주변에 있습니다. SCBD와 MRT 노선을 따라 자리한 비즈니스호텔까지 넓혀 보면 가격대도 더 다양해집니다.
11월 자카르타의 날씨
11월은 자카르타의 우기에 해당합니다. 오후와 저녁에 거센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한두 시간 동안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MRT가 더욱 유용합니다.
팬들은 보통 역과 아레나 사이를 걸을 때 쓸 접이식 우산이나 우비를 챙깁니다. 아레나 안은 시원해도 도시는 해가 진 뒤에도 덥고 습하기 때문에 가벼운 옷차림이 기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의 자카르타 공연은 언제, 어디에서 열렸나요?
밴드는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2026년 11월 14일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공연했습니다. 아레나는 중부 자카르타 스나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단지 안에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가장 가까운 MRT역은 어디인가요?
MRT 자카르타 남북선의 이스토라 만디리역이 가장 가깝습니다. 한 정거장 북쪽에 있는 스나얀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트랜스자카르타 1번 코리도르 버스도 겔로라 붕 카르노에 정차합니다.
인도네시아 아레나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약 16,0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2023년 FIBA 농구 월드컵에 맞춰 문을 연 냉방 시설을 갖춘 실내 경기장으로, 중앙 플로어를 둘러싸고 가파른 계단식 객석이 놓여 있습니다.
GBK 근처에서 공연 관객들은 어디에서 먹고 묵나요?
스나얀 시티, 플라자 스나얀, FX 수디르만이 모두 가까이 있으며 푸드코트와 부담 없는 식당이 있습니다. 근처 호텔로는 페어몬트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 스나얀, 더 술탄 호텔이 있습니다. 많은 방문객이 수디르만 MRT 노선 주변에 묵습니다.
11월 자카르타의 날씨는 어떤가요?
11월은 우기입니다. 오후와 저녁에 거센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도시는 계속 덥고 습합니다. 그래서 팬들은 보통 접이식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고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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