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얀에 찾아오는 CHOOM
멤버 일곱 명이 토요일 밤 하루, 한 경기장에 오릅니다. 2024년에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2026-27 월드 투어 ‘CHOOM’으로 2026년 10월 17일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아레나(Indonesia Arena)를 찾습니다. 투어 제목인 ‘CHOOM’은 우리말 ‘춤’에서 따왔습니다. 공연의 중심이 무엇인지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멤버는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입니다. 세트리스트와 게스트, 공연 시작 시간은 아직 확인된 정보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안내서는 공연장, 가는 길, 그리고 이런 밤을 맞는 자카르타 케이팝 팬들의 문화처럼 관객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내용만 다룹니다.
인도네시아 아레나 자세히 보기
기존 홀을 개조한 곳이 아니라 처음부터 실내 경기장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인도네시아 아레나는 흔히 GBK라고 줄여 부르는 겔로라 붕 카르노(Gelora Bung Karno) 스포츠 단지 안에 2023년 문을 열었습니다. 같은 해 FIBA 농구 월드컵 경기가 이곳에서 치러졌고, 수용 인원은 약 16,000명입니다.
콘서트 때는 보통 무대 앞 플로어가 스탠딩석이나 좌석 구역으로 바뀌고, 나머지 세 면은 계단식 좌석이 감쌉니다. 농구 경기장으로 설계된 덕분에 위층 좌석에서도 플로어가 가파르게 내려다보입니다. 뒤쪽 좌석이라도 대형이 또렷하게 보인다는 뜻이니, 춤이 중심인 투어에서는 꽤 중요한 장점입니다.
GBK 단지 자체도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메인 스타디움과 수영 경기장, 이스토라 스나얀(Istora Senayan), 인도네시아 아레나가 광장과 가로수길로 이어진 하나의 넓은 단지에 모여 있어 걸어서 오갈 수 있습니다. 아레나는 그중 한 곳일 뿐이라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차 없이 GBK 가기
가장 큰 적은 토요일 저녁 자카르타의 교통 체증입니다. 게다가 단지 바로 옆으로 잘란 젠데랄 수디르만(Jalan Jenderal Sudirman)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관객 대부분은 철도나 버스를 타고 와서 마지막 구간을 걸어갑니다.
- MRT 남북선: GBK 동쪽 끝 수디르만 거리에 이스토라 만디리(Istora Mandiri)역이 있습니다. 한 정거장 남쪽의 스나얀(Senayan)역도 단지의 같은 쪽으로 이어집니다.
- 트랜스자카르타 1번 코리도(블록 M–코타): 수디르만 거리 한가운데를 달리는 노선으로, 겔로라 붕 카르노 정류장이 있습니다.
- KRL 통근선: 랑카스비퉁선의 팔메라(Palmerah)역이 단지 서쪽에 있습니다. 탕그랑 방면에서 오는 분들에게 편리합니다.
- 고젝(Gojek)과 그랩(Grab): 두 앱 모두 승용차와 오토바이 택시(오젝)를 운영합니다. 기사들은 GBK의 게이트 번호로 승차 지점을 찾습니다.
MRT와 트랜스자카르타는 만디리 e-머니, BCA 플래시, BRI 브리지, BNI 탭캐시처럼 은행에서 발급하는 전자화폐 카드를 대기만 하면 결제됩니다. MRT는 앱으로 QR 승차권도 판매합니다. 어느 게이트로 들어가든 단지를 가로질러 아레나까지 걷는 시간은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오래 걸립니다.
몬스티즈의 대기 문화
베이비몬스터의 팬덤 이름은 몬스티즈(MONSTIEZ)입니다.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공연 당일은 하나의 사교 행사이기도 합니다. GBK 아레나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입장 몇 시간 전부터 바깥 공간이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사진 찍을 자리를 마련하는 팬도 있고, 이른 오후부터 생기기 시작하는 공식 굿즈 줄에 서는 팬도 있습니다.
팬들이 직접 만든 나눔 물품도 빠질 수 없는 풍경입니다. 팬들은 에코백에서 스티커와 포토카드, 배너, 슬로건을 꺼내 나눠 줍니다. 대개는 무료이고, 가끔은 작은 물건과 맞바꾸기도 합니다. 정중하게 부탁하려면 “볼레 민타?(하나 받아도 될까요?)”라고 짧게 물어보면 됩니다. 광장 계단에서는 포토카드 교환이 이루어지는데, 처음 보는 사람과 나누는 가벼운 인사쯤으로 여겨집니다.
자카르타 공연 중에는 전자 티켓을 손목 밴드로 바꾸는 절차를 따로 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주최 측이 티켓에 적힌 이름과 일치하는 신분증을 요구하는 일도 흔합니다. 이번 공연의 입장 규정과 가방 규정은 주최 측 공지에 따로 나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리셀 계정과 뜬소문 계정이 넘쳐나므로, 이런 세부 사항은 공식 채널만 믿는 것이 안전합니다.
음식 매대와 굿즈 부스에서는 대부분 QRIS(인도네시아 표준 결제 QR 코드)나 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지 주변의 노점 수레는 소액 루피아 지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 토요일, 그리고 퇴장길
자카르타의 10월은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오후에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잦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은 보통 우산 대신 작은 우비를 챙깁니다. 우산은 줄을 비좁게 만들고, 보안 검색대에서도 반기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레나 안은 냉방이 되지만, 바깥은 해가 진 뒤에도 한참 동안 습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얕보는 것이 바로 퇴장입니다. 약 16,000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차량 호출 요금이 치솟고 승차 지점은 꽉 막힙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스나얀 시티나 플라자 스나얀 쪽으로 걸어 나가 그곳에서 차를 부르거나, 이스토라 만디리역으로 돌아가는 길고 질서 정연한 줄에 합류합니다.
MRT는 늦은 저녁까지 운행하며, 운행 종료 시간은 시간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내 반대편에 묵는 팬들은 막차에 기대기보다 공연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나얀 주변의 식사와 숙박
단지 주위를 쇼핑몰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플라자 스나얀(Plaza Senayan), 스나얀 시티(Senayan City), FX 수디르만(FX Sudirman)에는 모두 푸드코트와 체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공연 전에 식사를 하거나 폭우를 피해 기다리기에 가장 무난한 곳들입니다. 바로 남쪽에는 SCBD(수디르만 중앙 업무 지구)의 오피스 타워들이 있어, 주말 밤에도 문을 여는 식당을 더 찾을 수 있습니다.
빨리 먹고 싶다면 큰 행사가 열리는 밤 GBK 게이트 근처에 자리 잡는 나시고렝, 사테, 바소 노점을 이용해 보세요. 근처 인도마렛과 알파마트 편의점에서는 시원한 물을 파는데, 몇 시간씩 줄을 선 뒤라면 하나쯤 챙겨 둘 만합니다.
아레나까지 걷는 거리가 가장 짧은 호텔로는 잘란 아시아 아프리카(Jalan Asia Afrika)의 호텔 물리아 스나얀(Hotel Mulia Senayan)과 페어몬트 자카르타(Fairmont Jakarta), 단지 바로 옆의 더 술탄 호텔(The Sultan Hotel)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비행기로 오는 방문객들은 수디르만 거리나 블록 M(Blok M) 주변에 많이 묵습니다. 두 지역 모두 GBK까지 곧장 이어지는 MRT 노선 위에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어울리는 밤
이번 공연은 페스티벌이 아니라 단 하룻밤의 투어 일정이고, 하루가 온전히 아레나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공연만큼이나 그 전의 설렘을 즐기는 팬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굿즈 줄과 나눔 물품 교환, 정해진 순간에 다 함께 드는 슬로건까지 모두 그 즐거움의 일부입니다.
콘서트가 자카르타 방문의 주된 목적이라면 하루를 통째로 비워 두세요. 조명이 꺼지기 전까지 단지와 쇼핑몰을 둘러보고 줄을 서다 보면 오후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베이비몬스터의 CHOOM 투어 자카르타 공연은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공연장은 중부 자카르타 스나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단지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레나까지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MRT 남북선을 타고 수디르만 거리(Jalan Sudirman)에 있는 이스토라 만디리역이나 스나얀역에서 내린 뒤 GBK 단지를 가로질러 걸어가면 됩니다. 트랜스자카르타 1번 코리도는 겔로라 붕 카르노 정류장에 서고, 단지 서쪽은 KRL 팔메라역에서 가깝습니다.
인도네시아 아레나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좌석이 약 16,000석인 실내 경기장입니다. 2023년에 문을 열었고, 같은 해 FIBA 농구 월드컵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콘서트 때는 무대 앞 플로어가 별도 구역이 되고, 그 주위를 계단식 좌석이 둘러쌉니다.
공연장 근처에서 식사와 숙박은 어디서 하나요?
단지 바로 옆의 플라자 스나얀, 스나얀 시티, FX 수디르만에 모두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공연장까지 가장 적게 걷고 싶다면 호텔 물리아 스나얀, 페어몬트 자카르타, 더 술탄 호텔 같은 인근 호텔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상황은 어떤가요?
관객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차량 호출 요금이 치솟고 승차 지점은 꽉 막힙니다. 그래서 많은 팬이 스나얀 시티나 플라자 스나얀까지 걸어가서 차를 부르거나, 이스토라 만디리역에서 줄을 서서 MRT를 탑니다. MRT 막차 시간은 운행 시간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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