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목소리가 스페인의 수도로
엔믹스의 첫 월드 투어가 마드리드를 찾습니다.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엔믹스가 처음으로 여는 단독 투어입니다. 2026년 유럽 일정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과 함께 스페인도 포함되었습니다.
덕분에 스페인 팬들의 여행 계획이 훨씬 간단해졌습니다. 마드리드에서 공연이 열리니 파리나 런던까지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에서는 고속열차를 타면 되고, 마드리드에 사는 팬이라면 지하철만 타면 됩니다.
엔믹스는 어떤 그룹일까
엔믹스는 2022년 2월 ‘O.O’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때부터 스스로 ‘믹스팝’이라고 부르는 음악을 내세웠습니다. 한 곡 안에서 장르가 바뀌는 음악이라서, 트랩 벌스를 듣다 보면 어느새 밝은 팝 후렴이 터져 나오곤 합니다. 처음 공연을 보는 분이라면 이 점만큼은 꼭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엔믹스의 노래는 한 분위기에 머물지 않고, 음악이 바뀔 때마다 안무도 함께 달라집니다.
현재 멤버는 모두 여섯 명입니다.
- 릴리
- 해원
- 설윤
- 배이
- 지우
- 규진
엔믹스를 대표하는 강점은 단연 보컬입니다. 특히 릴리와 해원이 높은 음을 길게 끌고 가는 장면은 라이브 무대가 끝날 때마다 팬들이 영상으로 잘라 공유할 만큼 유명합니다. ‘다이스’, ‘러브 미 라이크 디스’, ‘파티 오클락’, ‘대시’ 같은 곡들이 팬층을 넓혔습니다. 팬덤 이름은 엔써이며, 공연장 곳곳의 현수막과 팬들이 직접 만든 슬로건, 티셔츠에서 이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소냐르’, 스페인과 이어지는 한 곡
스페인어 제목을 단 노래를 가진 케이팝 그룹은 많지 않은데, 엔믹스에게는 그런 곡이 있습니다. 2024년 앨범 ‘Fe3O4: 브레이크’에 실린 ‘소냐르(Soñar, 브레이커)‘입니다. 스페인어로 ‘소냐르’는 ‘꿈꾸다’라는 뜻입니다.
세트리스트는 제작진 말고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 곡을 들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엔믹스의 노래 가운데 이미 현지 언어로 된 곡은 이 한 곡뿐입니다. 만약 마드리드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면, 스페인어를 쓰는 관객들은 곧바로 따라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곡을 아는 팬들은 보통 여행 전에 제목이 들어간 소절을 미리 익혀 갑니다.
일정, 티켓, 공연장
확인된 사실은 많지 않으니 이 안내서도 그 범위 안에서만 설명합니다. 스페인 공연은 2026년 마드리드에서 열리며, 프랑스, 독일, 영국을 함께 도는 유럽 일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확한 날짜와 공연장, 티켓 링크는 주최 측 공식 사이트에 공개됩니다. 기준으로 삼아야 할 곳은 이 공식 페이지입니다. 재판매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믿을 만한 정보가 아닙니다.
마드리드의 대형 실내 공연장들은 시내 중심과 가깝고 지하철로 가기도 편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차 없이 공연을 보러 가는 관객이 대부분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는 스페인 팬들은 보통 공연장 근처보다 지하철 노선 가까이에 숙소를 잡습니다. 지하철망이 잘 갖춰져 있어 공연장까지 가는 마지막 구간이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연 당일 마드리드 이동하기
마드리드의 중심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노선이 촘촘하고 열차도 자주 다니며, 시내 중심부 동네는 거의 모두 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습니다.
다른 도시에서 마드리드로 들어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Adolfo Suárez Madrid-Barajas)에서 오는 경우: 터미널에서 분홍색 지하철 8호선을 타고 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Nuevos Ministerios)역까지 갑니다. 이 역에서 6호선, 10호선과 세르카니아스(Cercanías) 근교 열차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 고속열차로 오는 경우: 아베(AVE)를 비롯한 장거리 열차는 마드리드 푸에르타 데 아토차(Madrid Puerta de Atocha)역이나 마드리드 차마르틴(Madrid Chamartín)역에 도착합니다. 두 역 모두 지하철, 세르카니아스와 연결됩니다.
- 요금 내기: 지하철 개찰구에서는 비접촉식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충전식 교통카드인 타르헤타 물티(Tarjeta Multi)는 역 안 발매기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공연이 끝나면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역에 사람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그래서 많은 관객이 10분에서 15분쯤 걸어 같은 노선의 다음 역으로 갑니다. 그쪽 승강장이 한결 덜 붐비기 때문입니다.
응원봉, 포토카드, 엔써들의 대기 줄
유럽의 케이팝 공연에는 몇 가지 불문율이 있고, 마드리드도 예외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엔믹스 공식 응원봉입니다. 많은 팬들이 공식 앱으로 응원봉을 연동해 공연장 조명 연출에 맞춰 빛이 바뀌게 합니다. 다만 공연장 조명이 꺼지기 전에 설정을 마쳐 두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그날 가장 긴 줄은 대개 굿즈 판매대 앞에 생깁니다. 그래서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판매대로 가서 응원봉부터 사는 팬이 많습니다.
대기 줄 주변에서는 팬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여러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나눔: 팬들이 스티커, 슬로건, 작은 인쇄 카드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나눠 줍니다. 무엇을 나눠 주는지 적은 안내판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아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라시아스(고맙습니다)”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 포토카드 교환: 보도 위에서 바인더를 펼쳐 놓고 중복된 카드를 서로 맞바꿉니다. 다른 사람의 바인더를 넘겨 보고 싶다면 먼저 물어보는 것이 예의입니다.
- 응원법: 엔믹스 노래에는 공식 응원법이 있고, 팬들은 이를 미리 익혀 옵니다. 응원을 함께 외치는 것도 공연의 일부이니 방해가 될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연장 안에서는 유명한 고음 구간이 나올 때마다 관객들이 휴대폰을 들어 올립니다. 스페인 관객들은 노래도 큰 소리로 따라 부릅니다. 휴대폰을 머리 위로 높이 들지 말고 가슴 높이에서 드는 것이 팬들끼리 보통 지키는 배려입니다.
마드리드 시간에 맞춰 먹기
스페인은 저녁을 늦게 먹는 나라라서 공연 날 일정과 잘 맞습니다. 마드리드에서는 보통 오후 9시쯤이나 그보다 늦게 저녁 식사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 관객들이 쏟아져 나올 무렵에도 식당 주방이 한창 바쁜 경우가 많습니다.
팬들은 대개 저녁 시간을 이렇게 나눠 씁니다.
- 공연 전: 공연장 근처에서 속을 채운 바게트 샌드위치인 ‘보카디요’를 간단히 먹거나 타파스를 몇 접시 시켜 먹습니다. 바에서는 작은 잔에 담긴 생맥주 ‘카냐’나 탄산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공연 후: 자리를 잡고 제대로 식사를 하거나, 마드리드의 대표 간식인 ‘초콜라테 콘 추로스’를 먹습니다. 시내 중심가의 많은 카페에서 늦은 시간까지 팝니다.
카드 결제는 거의 모든 곳에서 됩니다. 스페인에서는 팁을 많이 주지 않습니다. 금액을 올림해서 내거나 잔돈을 조금 남기는 정도가 보통이고, 일정 비율을 팁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붐비는 타파스 바에서는 바에 가서 직접 주문합니다. 테이블에서 기다리기보다 직원과 눈을 맞추고 “포르 파보르(부탁합니다)“라고 또렷하게 말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스페인 밖에서 온 여행객이라면 작은 요령 하나를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북유럽식 식사 시간에 맞추지 말고, 공연 전후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오후 7시에 식당이 텅 비어 있다고 해서 장사가 안되는 곳은 아닙니다. 마드리드 사람들이 아직 저녁을 먹으러 나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엔믹스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 월드 투어의 스페인 공연은 어디서 열리나요?
스페인 공연은 2026년 마드리드에서 열립니다. 정확한 날짜와 공연장은 주최 측 공식 사이트에 티켓 링크와 함께 공개됩니다.
엔믹스 마드리드 공연 티켓은 어디서 판매하나요?
마드리드 공연의 티켓 링크는 주최 측 공식 사이트에 올라옵니다. 팬들은 보통 재판매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게시물보다 이 공식 사이트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공연을 보러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에서 지하철 8호선을 타면 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Nuevos Ministerios)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 역에서는 6호선, 10호선과 세르카니아스(Cercanías) 근교 열차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지하철로 시내 주요 지역 어디든 닿을 수 있고, 개찰구에서는 비접촉식 은행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이번 투어에 포함된 다른 유럽 국가는 어디인가요?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의 유럽 일정에는 스페인 외에도 프랑스, 독일, 영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믹스 공연에 처음 가는 사람이 알아 두면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팬들은 대부분 공식 응원봉을 가져가서 앱으로 연동해 둡니다. 그래야 공연장 조명 연출에 맞춰 응원봉 불빛이 바뀝니다. 공식 응원법을 미리 익히고, 입장 대기 줄에서 나눔 선물이나 포토카드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엔믹스는 탄탄한 라이브 가창력으로 유명하고, 곡 중간에 장르가 바뀌는 노래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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