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지붕 아래에서 보내는 사흘 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1월 중순, ‘스틸 더 윈드’ 투어를 들고 고향 무대에 섭니다.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은 2026년 11월 13일, 14일, 15일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며, 같은 달 하순에는 마카오로 무대를 옮깁니다.
즉 이번 서울 공연은 금의환향 무대인 셈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찾아오는 팬이라면 이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국내 팬덤 모아(MOA)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공연이 바로 서울 공연이고, 케이스포돔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미 가득 채워 본 적 있는 공연장이기 때문입니다.
사흘 연속 공연이라 예매 부담도 조금 덜합니다. 하루는 플로어석, 다른 하루는 스탠드석으로 나눠 예매하는 팬이 많고, 아예 긴 주말 일정을 통째로 비워 두는 팬도 있습니다.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장으로, 케이스포돔
이 건물에는 올림픽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케이스포돔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당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서울을 대표하는 실내 케이팝 공연장 가운데 하나로, 공연 배치 기준 약 15,000명을 수용합니다.
밖에서 보면 올림픽공원의 녹지 속에 낮고 둥근 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의 객석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평평한 홀처럼 무대를 옆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위층 좌석에서도 무대를 내려다보게 됩니다.
좌석 구역은 층과 블록으로 구분하며, 번호는 티켓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플로어 구역은 경기장 바닥층에 놓이고, 계단식 스탠드석이 돔을 빙 둘러쌉니다. 무대 연출에 따라서는 무대 뒤편 좌석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올림픽공원 가는 길
공원까지는 지하철 세 노선으로 갈 수 있으니 숙소 위치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 올림픽공원역(5호선): 케이스포돔과 가장 가까운 역입니다. 3번 출구로 나오면 공원 안 공연장 쪽에 바로 닿습니다.
- 몽촌토성역(8호선): 공원 서쪽 끝 세계평화의 문 근처에 있습니다. 이 역에서는 공원을 가로질러 조금 더 오래 걸어야 합니다.
- 한성백제역(9호선): 역시 공원 서쪽에 있으며, 강남이나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때 편리합니다.
정작 어려운 것은 공연이 끝난 뒤 빠져나가는 일입니다. 수천 명이 한꺼번에 5호선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관객이 서쪽으로 걸어가 8호선이나 9호선 역을 이용하거나, 첫 인파가 빠질 때까지 공원 안에서 기다립니다. 공연 직후에는 출입구 주변에서 택시를 잡기도 어렵습니다.
방문객 대부분은 잠실이나 송파에 숙소를 잡습니다. 롯데월드타워와 잠실 일대 호텔은 지하철로 몇 정거장 거리이고, 강남도 9호선을 타면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응원봉 물결, 그리고 입장 전의 공원
공연 당일 올림픽공원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케이스포돔 주변 산책로는 이미 팬들로 가득 찹니다. 공연만이 아니라 하루를 온전히 즐기러 온 모아들이 잔디밭과 광장을 메웁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식 굿즈 대기 줄: 돔 근처 부스 앞에 늘어섭니다. 공연 첫날에는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줄이 길게 생기곤 합니다.
- 팬들이 직접 만든 나눔 물품: 산책로 곳곳에서 팬들끼리 포토카드, 스티커, 슬로건을 주고받습니다.
- 응원봉 연동: 공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응원봉은 좌석 정보를 등록하면 공연 시스템과 연결됩니다. 공연 중에는 객석 전체가 한꺼번에 색을 바꿉니다.
- 포토존: 투어 포스터와 현수막이 걸린 곳에서 사람들이 차례로 사진을 찍습니다.
객석 조명이 꺼지면 응원봉이 공연의 흐름을 따라 움직입니다. 15,000개의 좌석에서 일제히 색이 바뀌는 그 순간을 보려고 대부분의 팬이 먼 길을 찾아옵니다.
케이스포돔 입장 안내
국내 아레나 공연은 정해진 절차가 꽤 엄격한 편입니다. 미리 알아 두면 당일이 한결 수월합니다.
티켓과 신분증. 국내에서 열리는 하이브 레이블 공연은 티켓에 적힌 이름과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대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텔 카드키나 휴대폰 속 사진은 인정되지 않으므로 해외 팬들은 대개 여권을 챙깁니다. 공식 경로가 아닌 곳에서 재판매로 구입한 티켓은 입구에서 입장을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입장과 가방. 입장은 구역이나 티켓 번호 순으로 진행되며, 진행 요원이 순서대로 그룹을 불러 들여보냅니다. 전문가용 카메라와 녹음·녹화 장비는 대체로 반입이 금지됩니다. 큰 가방은 보안 검색을 더디게 만들기 때문에 대부분 작은 크로스백을 메고 옵니다.
결제. 티머니 카드 한 장이면 지하철을 탈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서울의 굿즈 부스는 대체로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팬도 많습니다. 현금만 들고 줄을 서는 국내 팬은 드뭅니다.
공연장 예절. 팬들은 각자 자기 좌석과 구역을 지키고,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슬로건을 가슴 높이로 듭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연에서는 응원법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많은 팬이 공식 응원법 가이드로 미리 익혀 두었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멤버 이름을 외칩니다.
돔 주변 둘러보기: 올림픽공원과 송파
공원 자체만으로도 몇 시간을 보낼 가치가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은 잔디밭과 조각 작품, 산책로가 넓게 펼쳐진 곳으로, 특히 눈에 띄는 명소가 두 곳 있습니다.
- 몽촌토성: 백제 시대에 쌓은 토성으로, 지금은 풀로 덮인 능선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 세계평화의 문: 공원 서쪽 입구에 날개를 펼친 듯 서 있는 콘크리트 문으로, 1988년 올림픽을 기념해 세워졌습니다.
소마미술관과 한성백제박물관도 공원 안이나 바로 옆에 있어 공연 전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식사를 하거나 공연이 없는 날을 보내기에는 가까운 잠실이 좋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옆 석촌호수에는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타워 저층부에는 롯데월드몰이 들어서 있고, 꼭대기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있습니다. 공연을 마친 관객 상당수가 롯데월드몰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합니다.
11월 중순의 서울
공연 기간은 늦가을에 해당합니다. 11월 중순의 서울은 대체로 춥고 건조하며 해가 지면 더욱 쌀쌀합니다. 공원에는 마지막 은행잎과 단풍이 아직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굿즈를 사거나 입장을 기다리려면 몇 시간이고 야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객은 따뜻한 돔 안에 들어가면 벗을 수 있도록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습니다.
사흘 연속 공연이다 보니 잠실 일대 호텔 수요도 늘어납니다. 해외에서 온 팬들은 몇 정거장 떨어진 강남이나 성수 쪽에 숙소를 잡고 2호선이나 9호선을 타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공연 다음 투어 일정은 11월 하순 마카오이며, 그곳까지 따라가는 팬도 더러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스틸 더 윈드' 서울 공연은 언제, 어디에서 열리나요?
2026년 11월 13일, 14일, 15일 사흘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3회 공연이 열립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 투어는 11월 하순 마카오로 이어집니다.
케이스포돔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어디인가요?
5호선 올림픽공원역이며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됩니다. 공원 서쪽에 있는 몽촌토성역(8호선)과 한성백제역(9호선)은 공연이 끝난 뒤 비교적 덜 붐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티켓과 투어 정보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그룹의 위버스 채널에 투어 및 예매 공지를 올립니다. 신분증 지참 여부 같은 티켓 관련 규정도 이곳에서 안내합니다.
공연장에 들어갈 때 신분증이 필요한가요?
국내에서 열리는 하이브 레이블 공연은 티켓에 적힌 이름과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대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팬들은 보통 공연 당일 여권을 챙겨 옵니다.
공연 전 케이스포돔 주변에서 둘러볼 만한 곳이 있나요?
올림픽공원 안에는 몽촌토성 성벽, 세계평화의 문, 소마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이 있습니다. 잠실의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도 지하철로 몇 정거장만 가면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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