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티무르 대로에서 펼쳐지는 사흘간의 전자 박람회
천장이 높은 전시홀에 조립식 부스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부스마다 케이블 릴과 배전반, LED 패널이 진열되어 있고, 시연용 화면에서는 영상이 쉼 없이 반복됩니다. 2026년 11월 10~12일일 타슈켄트의 우즈엑스포센터(Uzexpocentre)에서 열리는 E-TechExpo 우즈베키스탄 2026(E-TechExpo Uzbekistan 2026)의 전시장 풍경이 바로 이렇습니다.
올해는 이 전시회가 5회째를 맞는 기념 행사입니다. 정식 명칭인 ‘전자·전기공학·혁신 기술 국제 전시회’를 보면 어떤 분야를 다루는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만 보는 자리가 아니라 실제 장비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전시회는 누구를 위한 자리일까요
무엇보다 업계 관계자를 위한 무역 전시회입니다. 통로를 오가는 방문객은 대부분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이 나라에서 제품을 사고팔거나 조달처를 찾거나 현지 유통업체를 물색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세 가지 주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부스로 나뉩니다.
- 전자: 부품, 소비자 가전, 디스플레이, 조립 장비
- 전기공학: 케이블, 변압기, 조명, 배전반, 배전 설비
- 혁신 기술: 자동화, 스마트 빌딩 시스템, 신에너지 기술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제를 개방하는 한편 전력망과 산업 기반을 꾸준히 현대화해 왔습니다. 그래서 현지 시공업체나 수입업체를 직접 만나 보기에 이런 전시회만큼 실속 있는 자리도 드뭅니다.
우즈엑스포센터 가는 법
행사장은 타슈켄트 도심 북쪽의 아미르 티무르 대로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타슈켄트 TV 타워와 일본 정원이 있어서, 택시 창밖으로 보이는 격자 모양의 타워 첨탑을 이정표로 삼으시면 편합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유누소바드 선의 보돔조르(Bodomzor)역입니다. 역에서 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합니다. 타슈켄트 지하철은 요금이 저렴하고 배차 간격이 짧으며, 역 이름이 라틴 문자로 표기되어 있어 이용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해외 방문객은 대부분 이 도시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차량 호출 앱인 얀덱스 고를 이용합니다. 기사들이 우즈엑스포센터라는 이름만 들어도 알아듣고, 앱으로 부르니 요금을 흥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타슈켄트 국제공항에서 보통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타슈켄트 전시장에서 알아 두면 좋은 것들
몇 가지 현지 관습을 알아 두시면 전시장을 다니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 언어: 부스에서는 주로 러시아어와 우즈베크어로 대화가 오갑니다. 출품 업체 영업팀과는 영어로도 소통이 되는 편이지만 어디서나 통하는 것은 아니어서, 많은 방문객이 번역 앱을 켜 두고 다닙니다.
- 명함: 지금도 종이 명함을 활발히 주고받습니다. 한 면을 러시아어로 만든 명함을 내밀면 상대가 눈여겨보고 반가워합니다.
- 인사: 남성끼리는 악수가 기본입니다. 여성과 인사할 때는 보통 상대가 먼저 손을 내미는지 기다려 봅니다. 손을 가슴에 얹는 것만으로도 정중한 인사가 됩니다.
- 결제: 현지 카드망으로는 우즈카드와 후모가 있으며, 대부분의 호텔과 큰 시설에서는 해외 비자·마스터카드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작은 카페나 매점은 숨 현금을 더 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신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업무 연락에 텔레그램을 주로 씁니다. 전시장에서 연락처를 교환하면 이후 대화도 이메일보다는 대개 텔레그램으로 이어집니다.
전시회 방문객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두는 날은 대체로 첫날입니다. 출품 업체들도 아직 지치지 않았고 결정권자가 현장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 오후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긴 대화를 나누기에 좋습니다.
11월의 타슈켄트
11월 중순의 타슈켄트는 선선한 가을 날씨입니다. 아침에는 공기가 차갑고 오후에는 온화하며, 이따금 흐리고 비가 오는 날도 있습니다. 지하철역이나 택시에서 전시홀까지 걸어가는 동안을 대비해 참가자들은 보통 따뜻한 겉옷을 하나 챙깁니다.
전시홀 안은 난방이 되므로 두꺼운 코트보다는 쉽게 벗을 수 있는 재킷이 낫습니다. 전시장에서는 하루 종일 서서 걸어 다녀야 하고 콘크리트 바닥이라 발에 무리가 가기 쉬우니, 밑창이 얇은 신발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폐장 후 행사장 주변 둘러보기
부스가 문을 닫은 뒤에도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 일본 정원: 행사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연못과 다리, 산책로가 있어 30분쯤 조용히 쉬어 가기 좋습니다.
- 타슈켄트 TV 타워: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입니다. 개방하는 날에는 전망대에도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 아미르 티무르 광장: 지하철로 남쪽으로 몇 정거장만 가면 나옵니다. 광장 둘레에 호텔 우즈베키스탄과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초르수 바자르: 구시가지에 있는 청록색 돔 지붕의 시장입니다. 플로프를 맛보거나 기념으로 가져갈 논 빵과 말린 과일을 사기에 제격입니다.
역 구경만을 위해 지하철을 몇 정거장 타 보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내부 장식이 가장 화려한 역으로는 코스모나브틀라르역과 알리셰르 나보이역이 꼽히며, 지하철 내 사진 촬영은 몇 년 전부터 허용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E-TechExpo 우즈베키스탄 2026은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2026년 11월 10~12일일 타슈켄트 아미르 티무르 대로에 있는 국립 전시 단지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립니다. 행사장 바로 옆에 TV 타워와 일본 정원이 있습니다.
우즈엑스포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어디인가요?
유누소바드 선의 보돔조르역이 가장 가깝고, 역에서 행사장까지는 걸어서 금방입니다. 지하철 대신 차량 호출 앱인 얀덱스 고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어떤 분야를 다루나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자·전기공학·혁신 기술 국제 전시회입니다. 출품 업체들이 부품, 케이블, 조명, 전력 장비, 자동화 등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티켓과 방문객 등록은 어디서 담당하나요?
티켓과 방문객 등록은 모두 행사 주최 측을 통해 진행됩니다. 이 글에는 가격 정보가 없으며, 비용이 있다면 주최 측에서 정합니다.
행사장 근처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나요?
바로 옆에 일본 정원과 타슈켄트 TV 타워가 있습니다. 아미르 티무르 광장과 초르수 바자르도 지하철이나 택시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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