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만에서 펼쳐지는 9일간의 테니스
2026년 대회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립니다. 토요일에 시작해 일요일에 끝나는 9일 일정이며, 결승전은 마지막 일요일에 치러집니다. 이 정도 규모의 대회에서는 보통 첫 주말에 예선을 치르고, 이어지는 주중에 본선이 시작됩니다.
이 대회는 WTA 500 등급으로, 여자 투어 최상위 대회들보다 한 단계 아래에 속합니다. 이 등급의 대회에는 상위 랭커들이 꾸준히 출전합니다. 대진 규모가 작다 보니 스타 선수들을 꽤 이른 시점부터 코트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회 일정과 경기 순서, 티켓 구매 링크는 주최 측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대회명은 東レ パン・パシフィック・オープン이므로, 현지 정보를 검색할 때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아리아케 테니스 공원과 지붕 덮인 센터 코트
아리아케 테니스 공원은 도쿄만 쪽 고토구의 매립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인 경기장은 개폐식 지붕을 갖춘 원형 경기장인 아리아케 콜로세움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 테니스 경기장으로 쓰기 위해 새로 단장했기 때문에 시야와 좌석 모두 최신식입니다.
콜로세움 주변에는 야외 하드 코트가 줄지어 있으며, 초반 라운드와 예선 경기가 이 코트들에서 나뉘어 열립니다. 경기장 전체를 자유롭게 오가는 입장권이 있으면 몸을 푸는 선수를 불과 몇 미터 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장 관람석에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경험입니다.
10월 하순의 도쿄는 대체로 온화하고 건조합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탁 트인 코트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제법 서늘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야간 경기를 보러 가신다면 가벼운 겉옷을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리아케 가는 길
이 일대에는 철도 노선 두 개가 지나갑니다.
- 유리카모메선: 아리아케테니스노모리역이 공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신바시에서 출발하는 무인 열차로, 레인보우 브리지를 건너 오다이바를 지나갑니다.
- 린카이선: 고쿠사이텐지조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린카이선 열차는 JR 사이쿄선과 직통 운행하므로 신주쿠나 시부야에서 오실 때 편리합니다.
-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선: 도요스역에서 유리카모메선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도요스 방면에서 접근하실 때는 이곳에서 환승하시면 됩니다.
이 모든 노선에서 스이카와 파스모 같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유리카모메 열차가 금세 붐비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덜 혼잡한 열차를 타려고 고쿠사이텐지조역까지 걸어갑니다.
도쿄 테니스장의 관람 예절
일본의 테니스 관중은 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조용한 편에 속합니다. 기본적인 관람 방식을 알아 두면 하루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 포인트 진행 중에는 자리를 지켜 주세요. 진행 요원들이 코트 체인지 때까지 통로 입구에서 관중의 이동을 막습니다. 관중은 홀수 게임이 끝났을 때나 세트 사이에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말 대신 박수로 응원하세요. 멋진 랠리가 끝난 뒤 박수를 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경기 중에 소리를 지르면 응원이라 해도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됩니다.
-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해 주세요. 공이 오가는 동안에는 플래시 촬영을 하면 안 됩니다.
-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세요. 도쿄에는 공공 쓰레기통이 드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람객은 포장지나 병을 담을 작은 봉투를 들고 다닙니다.
- 간식은 편의점에서 준비하세요. 역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많은 팬들이 매점 앞에 줄을 서는 대신 오는 길에 주먹밥과 음료를 사 옵니다.
티켓에는 관람 세션과 좌석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주간 세션과 야간 세션을 따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티켓 한 장으로 하루 종일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쿄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대회
팬퍼시픽 오픈의 역사는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랫동안 센다가야에 있는 도쿄체육관 실내 코트에서 열리다가 아리아케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동안에는 한동안 아리아케가 아닌 곳에서 대회가 열렸습니다. 2019년에는 오사카 나오미 선수가 우승했는데, 그해 대회는 그녀의 고향인 오사카에서 열렸습니다.
일본의 소재 기업 도레이는 수십 년째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사람들은 대회를 부를 때 이 회사 이름을 함께 붙입니다.
해안가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아리아케 주변에는 즐길 거리가 많아서, 짧은 경기 관람을 긴 하루 일정에 쉽게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 아리아케 가든: 코트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는 대형 쇼핑몰로, 푸드코트도 있습니다. 세션 사이에 식사하기 좋습니다.
- 도쿄 빅사이트: 거꾸로 선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로 유명한 컨벤션 센터입니다. 고쿠사이텐지조역 근처에 있습니다.
- 도요스 시장: 도쿄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유리카모메를 타고 북쪽으로 몇 정거장 가면 나옵니다. 스시 가게와 견학 갤러리가 있습니다.
- 팀랩 플래닛: 신토요스역 옆에 있는 몰입형 디지털 아트 공간입니다.
- 오다이바: 남쪽으로 몇 정거장 거리에 있으며, 바닷가 산책로와 레인보우 브리지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신바시, 긴자, 도요스 근처에 숙소를 잡습니다. 이곳에서는 차 없이도 유리카모메선이나 유라쿠초선을 타고 경기장까지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도레이 팬퍼시픽 오픈은 언제 열리나요?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열리며,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치러집니다. 날짜별 경기 일정은 주최 측이 공식 사이트에 공개합니다.
대회 장소는 어디이고, 가장 가까운 역은 어디인가요?
도쿄 고토구에 있는 아리아케 테니스 공원에서 열립니다. 유리카모메선 아리아케테니스노모리역이 경기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린카이선 고쿠사이텐지조역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어느 정도 등급의 대회인가요?
WTA 500 등급의 여자 대회로, 투어 최상위 대회들보다 한 단계 아래에 해당합니다. 이 등급의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꾸준히 출전합니다.
비가 오면 메인 코트에 지붕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센터 코트인 아리아케 콜로세움에는 개폐식 지붕이 있어 날씨가 궂어도 경기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의 야외 코트에는 지붕이 없습니다.
아리아케 테니스 공원 주변에는 또 무엇이 있나요?
아리아케 가든 쇼핑몰, 도쿄 빅사이트, 도요스 시장, 팀랩 플래닛, 오다이바 해안이 모두 가까이 있습니다. 조금만 걷거나 유리카모메로 몇 정거장만 가면 닿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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