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뒤편의 조용한 전시실
바투미가 내세우는 볼거리는 유리 외벽의 고층 빌딩과 길게 뻗은 해변 산책로, 그리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입니다. 아자라 국립 미술관(State Art Museum of Adjara)에서는 이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주라브 고르길라제 거리(Zurab Gorgiladze Street)에 자리한 이 소박한 미술관에는 여러 시대에 걸친 회화와 조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안가 명소들에 비하면 찾는 사람도 훨씬 적습니다.
여행자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입니다. 대개 다른 관람객에게 방해받지 않고 작품 앞에 설 수 있고, 설명문도 천천히 읽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도 줄을 설 필요 없이 1시간쯤 둘러보고 나오시면 됩니다. 거리에서는 입구 위에 걸린 조지아어 간판 აჭარის ხელოვნების მუზეუმი를 찾으십시오.
어떤 작품을 볼 수 있을까
미술관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상설전에서는 여러 시대의 미술을 다룹니다. 기획전은 1년 내내 바뀌기 때문에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보게 되는 작품이 어느 정도 달라집니다.
- 상설 전시실: 여러 시대의 회화와 조각을 모아 놓았습니다. 한 사조를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폭넓게 훑어보는 구성입니다.
- 기획전: 다시 찾을 이유가 되는 전시이니, 가시기 전에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규모: 처음부터 아담하게 꾸며진 곳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전시동을 돌아야 하는 강행군이 아니라, 하나하나 제대로 볼 수 있을 만큼의 전시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를 기대하실 곳은 아닙니다. 방문객 평가는 꾸준히 좋은 편인데, 웅장한 국립 미술관이라서가 아니라 알차고 관리가 잘된 곳이라는 칭찬이 대부분입니다.
고르길라제 거리 찾아가기
미술관 주소는 8 Zurab Gorgiladze St로, 걸어 다니기 좋은 바투미 중심가에 있습니다. 바투미에는 지하철이 없으므로 걷거나 택시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 도보: 유럽 광장(Europe Square)과 피아차 광장(Piazza) 주변의 구시가지 골목에서 시내를 가로질러 쉽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관람 후에는 그대로 바투미 해변 대로(Batumi Boulevard) 쪽으로 이어 걸으셔도 좋습니다.
- 택시: 바투미에서는 볼트(Bolt) 같은 차량 호출 앱이 잘 통합니다. 미술관 이름만 넣지 말고 도로명 주소를 입력하십시오.
- 기차나 버스로 도착하는 경우: 바투미 중앙역(Batumi Central)은 오밀조밀한 시내 중심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택시를 잠깐 타는 편이 가장 간단합니다.
전시실 이용 안내
이곳은 시간대별 입장이나 예약 제도가 없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요금을 내고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 입장권: 도착하신 뒤 데스크에서 구입합니다. 현재 요금이 데스크에 게시되어 있으니 창구에서 확인하십시오.
- 결제: 바투미 중심가에서는 대부분 카드를 받지만, 작은 곳에 대비해 라리 현금을 조금 챙겨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사진 촬영: 상설 전시실과 기획전의 규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꺼내기 전에 데스크에 먼저 물어보십시오.
- 언어: 작품 설명은 대부분 조지아어로 되어 있고 군데군데 영어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긴 설명문은 번역 앱의 카메라 기능을 쓰시면 편합니다.
- 인사: 직원에게 가마르조바(안녕하세요), 마들로바(감사합니다) 정도만 건네도 분위기가 한결 좋아집니다.
조지아의 미술관에는 전시실마다 직원이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소리를 낮추시고, 조각 작품 근처에서는 배낭을 어깨에서 내려 주십시오.
언제 가서 얼마나 머물까
현재 구글에는 월요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문을 연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운영 시간은 계절과 공휴일에 따라 바뀌므로, 출발 전에 공식 사이트에서 이번 달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은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봅니다. 기획전이 마음에 드신다면 90분까지 여유를 두십시오. 폐관 1시간 전까지는 도착하셔야 마지막 전시실을 서둘러 지나치지 않습니다.
바투미는 조지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여름이 아닌 시기에는 소나기가 흔합니다. 그래서 해변에 나가기 어려운 날에는 이 미술관이 자연스러운 대안이 됩니다. 7월이나 8월의 무더운 오후에는 햇볕을 피하는 장소로도 그만입니다.
바투미의 다른 명소와 함께 둘러보기
미술관은 반나절 시내 코스에 쉽게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오전에 이곳을 관람하고 바다 쪽으로 걸어가 보십시오.
- 유럽 광장과 피아차 광장: 구시가지의 광장들로, 관람을 마치고 커피 한잔하기 좋은 카페가 모여 있습니다.
- 바투미 해변 대로: 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로, 저녁 산책 코스로 가장 좋습니다.
- 알파벳 타워(Alphabetic Tower)와 알리와 니노 동상(Ali and Nino): 해변 대로 끝자락에 있으며, 해가 진 뒤에 가장 활기찹니다.
- 바투미 식물원(Batumi Botanical Garden): 시내 북쪽에 있어 따로 다녀와야 하니 다른 날로 남겨 두십시오.
이렇게 엮으면 실내와 야외를 고루 즐기는 하루가 완성됩니다. 조용한 미술관에서 1시간 동안 회화와 조각을 감상한 뒤, 북적이는 바투미 해변으로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자라 국립 미술관은 어디에 있나요?
바투미 중심가의 주라브 고르길라제 거리 8번지에 있습니다. 유럽 광장과 피아차 광장 주변의 구시가지에서 걸어갈 수 있고, 시내 다른 곳에서는 볼트나 택시로 금방 닿습니다.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구글에는 월요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로 나와 있습니다. 미술관 운영 시간은 계절이나 공휴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람 시간은 얼마나 잡으면 되나요?
상설전만 보신다면 1시간 정도면 됩니다. 제대로 보고 싶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면 90분까지 잡으십시오.
바투미에서 비 오는 날 가기 좋은 곳인가요?
그렇습니다. 바투미는 비가 많이 내리는 도시입니다. 아담한 실내 미술관인 이곳은 비 오는 날이나 몹시 더운 오후에 시내에서 가장 손쉽게 택할 수 있는 일정 중 하나입니다.
근처에서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있나요?
유럽 광장과 피아차 광장까지 걸어가 커피를 한잔하신 뒤, 바투미 해변 대로를 따라 해안가의 알파벳 타워와 알리와 니노 동상까지 이어서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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