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 만한 이유
러브 레이크라는 이름에는 과장이 없습니다. 알 쿠드라(Al Qudra) 인근 사막에 조성된 두 호수가 맞닿아 서로 맞물린 하트 두 개를 이룹니다. 전체 모양은 하늘에서만 온전히 보이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는 드론 사진이 넘쳐납니다. 그래도 높이 세운 나무 전망대 덕분에 지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두바이 알 쿠드라 호수군에 속합니다. 사막을 녹지로 바꾸고 철새의 서식을 돕기 위해 만든 인공 호수들이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하트 모양만이 아니라 플라밍고와 왜가리도 볼 수 있고, 가끔은 인근 보호구역을 거니는 오릭스와 마주치기도 합니다.
1만 건이 넘는 리뷰에서 평점 4.6을 받았을 만큼, 두바이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무료 명소 가운데 하나로 확실히 자리 잡았습니다. 조용한 사막 속 비밀 장소라기보다는 주차장이 붐비고 오가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는 방법
러브 레이크는 두바이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45분 거리인 사이 알 살람(Saih Al Salam)에 있습니다. 알 쿠드라 사이클링 트랙과 밥 알 샴스(Bab Al Shams) 사막 리조트 지역을 지나야 닿습니다. 바로 연결되는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은 없으므로 차가 꼭 필요합니다. 구글 지도와 웨이즈 모두 ‘Love Lake’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니 직접 운전하셔도 됩니다. 택시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신다면 왕복으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이 일대에서는 택시가 기다려 주거나 지나가는 일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직접 운전하실 때는 알 쿠드라 로드(D63) 방향 표지판을 따라가다가 호수들과 사이클링 트랙을 지나 계속 달리시면 됩니다. 마지막 구간의 사막 도로는 관리가 잘되어 있지만 가로등이 없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낮이나 초저녁에 도착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해 질 무렵에는 같은 곳으로 향하는 방문객들로 알 쿠드라 로드가 막히니 시간을 넉넉히 잡으시기 바랍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핵심은 역시 하트 모양 호수 자체입니다. 호수와 그 너머 사막 모래언덕이 한눈에 담기는 높은 나무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두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있어 20–30분이면 걸어서 여러 각도에서 하트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하트 곡선이 또렷하게 담기는 몇몇 지점에는 늘 사진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가리는 것 없이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일찍 도착하세요.
곳곳에 그늘진 쉼터와 피크닉 벤치가 있습니다. 현장에 카페가 거의 또는 전혀 없어서 많은 방문객이 음식과 돗자리를 챙겨 와 호숫가에 자리를 잡습니다. 하트 전체 모양을 위에서 담을 방법은 드론(현지에서 허용되는 경우)밖에 없습니다. 규제가 수시로 바뀌니 날리기 전에 최신 아랍에미리트 드론 규정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
가장 좋은 때는 일출 무렵과 해 지기 전 한 시간입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빛이 황금색으로 물들어 사막 배경이 가장 멋지게 사진에 담깁니다. 대략 5월부터 9월 사이의 한낮은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사막 기온이 40°C (104°F)를 넘기 일쑤인데 그늘도 거의 없습니다. 겨울철(11월부터 3월까지)에는 하루 종일 쾌적해서, 늦은 오후에 들렀다가 시내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 일정이 무난합니다. 현지 가족들이 주말 나들이로 찾는 금요일과 토요일보다는 평일 오전이 한결 한산합니다.
현지인처럼 즐기는 법
러브 레이크는 숨은 명소가 아니라 잘 알려져 늘 붐비는 곳입니다. 그러니 현지인다운 요령은 남들이 모르는 곳을 찾는 데 있지 않고 시간을 잘 고르는 데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과 사진가들보다 먼저 해 뜨는 시각에 맞춰 도착하시거나, 한낮 더위가 가시고 주말 인파가 몰리기 전인 평일 저녁에 찾아가세요. 입장료가 없으니 매표 줄을 설 일도 없습니다. 정작 문제는 주차입니다. 골든아워 무렵에는 주차장이 금세 차니 사진을 찍으려는 시간보다 20–30분 먼저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현장에 정식 판매점이 없어서 앱 결제나 현금 여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현장에서 살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마시고 물과 간식을 직접 챙겨 오세요. 옷은 단정하면서도 햇볕과 산책로 주변의 울퉁불퉁한 모래 바닥에 대비할 수 있도록 편하게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객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차를 타고 와 5분 만에 사진만 찍고 떠나려다, 해 질 녘 모두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느린 행렬에 갇히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여유를 갖고 두 호수를 한 바퀴 걷거나 피크닉을 즐기세요. 그리고 일몰 무렵 차량이 절정에 이르기 훨씬 전에 떠나시거나, 정체가 풀린 뒤에 조금 늦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둘러볼 만한 주변 명소
러브 레이크는 넓은 알 쿠드라 호수 일대, 알 쿠드라 사이클링·러닝 트랙, 그리고 차로 금방 닿는 밥 알 샴스의 사막 풍경과 자연스럽게 묶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많은 방문객이 러브 레이크에서 저녁을 보낸 뒤 사막에서 별을 보거나, 사막을 마주한 인근 리조트에서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잠깐 사진만 찍고 지나칠 뻔한 곳이 반나절 코스로 바뀝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차 없이 러브 레이크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바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은 없습니다. 이 사막 지역에서는 택시가 보통 기다려 주지 않고 지나가는 일도 드뭅니다. 그래서 직접 운전하시거나 렌터카를 빌리시거나, 택시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왕복으로 예약하시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러브 레이크에 입장료가 있나요?
아니요, 입장은 무료입니다. 두바이 도심에서 차로 약 45분 걸리니 교통비를 주로 예산에 넣어 두시면 됩니다.
하루 중 언제 가는 것이 가장 좋나요?
일출 무렵이나 해 지기 전 한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기온이 선선하고 빛이 부드러워 전망대에서 하트 모양을 한층 멋지게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머무를 계획을 세우면 될까요?
대부분 45분에서 1.5시간 정도 머무릅니다. 두 호수를 한 바퀴 걷고,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피크닉 공간에서 쉬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드론 없이도 하트 모양을 볼 수 있나요?
높은 나무 전망대에서 하트 곡선의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모양은 위에서 봐야 가장 잘 보입니다. 드론(현지에서 허용되는 경우)을 쓰실 계획이라면 관련 규정을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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