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와 마주하는 전망 산책로
엘칼라파테에서 출발한 길은 거대한 얼음 벽 앞에서 끝납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전면은 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 수면에서 약 60–70미터 높이로 솟아 있고, 폭은 5 km 남짓입니다. 마가야네스 반도(Península de Magallanes)의 비탈에는 ‘파사렐라스(pasarelas)‘라 불리는 철제 산책로가 지그재그로 이어집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수백 미터 거리에서 빙하 전면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잠시 가만히 서 있으면 빙하 속에서 쩍쩍 갈라지는 소리와 쿵 하는 굉음이 들려옵니다. 얼음덩어리가 언제 물속으로 떨어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방문객 대부분은 산책로에서 2–3시간을 보냅니다. 코스는 색깔별로 나뉘어 있는데 길이와 계단 수가 저마다 다르며, 아래쪽 코스일수록 얼음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남파타고니아 빙원의 일부를 품고 있습니다. 빙하에서 시작해 렝가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 헐벗은 화강암 봉우리까지 다채로운 지형이 펼쳐집니다.
두 구역과 두 거점
공원은 서로 떨어진 두 구역으로 나뉘며, 공원 안에서는 두 구역 사이를 차로 오갈 수 없습니다.
- 남부 구역(엘칼라파테):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있으며, 아르헨티노 호수에서 배를 타고 웁살라(Upsala) 빙하와 스페가치니(Spegazzini) 빙하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 북부 구역(엘찰텐): 북쪽으로 차로 약 3시간 거리입니다. 이곳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신 직접 걸으며 즐기는 곳입니다. 피츠로이산(Monte Fitz Roy) 아래 라구나 데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로 향하는 트레일과 세로 토레(Cerro Torre) 아래 라구나 토레(Laguna Torre)까지 걷는 길이 대표적입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위를 걷는 가이드 동반 빙하 트레킹은 엘칼라파테의 허가 업체들이 운영하며, 아이젠도 제공됩니다. 여름에는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빙하 여행, 언제 가면 좋을까
여름은 11월부터 3월까지입니다. 낮이 가장 길고 보트 운항도 가장 많지만, 그만큼 사람도 가장 붐빕니다. 겨울은 더 춥고 한적하며, 산책로에서 보이는 빙하의 모습은 여름과 다름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바람이 늘 함께합니다. 빙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방풍 기능이 없는 옷이라면 무엇이든 뚫고 들어옵니다. 다음 준비물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 1월이라도 방풍 재킷과 장갑
- 얼음에 반사되는 빛이 강하므로 선글라스
- 공원 안에서는 먹을거리를 살 곳이 적고 값도 비싼 편이므로 음식과 물
현재 구글에는 공원 운영 시간이 매일 8am–6pm로 나와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1년 내내 조금씩 바뀌므로 이번 달 일정은 파르케스 나시오날레스(Parques Nacionales)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구 통과와 인파를 피하는 요령
이곳은 아르헨티나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공원 중 하나이므로 투어 버스를 피해 일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투어 버스는 대개 아침 식사 후에 엘칼라파테를 출발합니다. 직접 차를 몰고 개장 시간 무렵 입구에 도착하면 대체로 단체 관광객보다 먼저 아래쪽 산책로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 입장: 주도 11번 도로의 입구에서 공원 입장료를 받습니다. 현재 요금과 결제 수단은 파르케스 나시오날레스 공식 웹사이트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엘칼라파테를 벗어나면 현금 인출기를 찾기 어려우니 시내를 떠나기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입장권은 버리지 마십시오. 다음 날 다시 방문할 때 입장권을 보여 주면 재입장 할인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입구에서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산책로를 벗어나지 마십시오. 공원 관리인이 엄격하게 단속합니다. 얼음이 무너지며 일어난 파도에 호숫가에 있던 사람들이 다친 일도 있습니다.
- 보트: 짧은 코스의 ‘사파리 나우티코(Safari Náutico)‘는 산책로 아래 바호 데 라스 솜브라스(Bajo de las Sombras)에서 출발합니다. 빙하 전면 바로 앞까지 다가가며, 승선권은 시내나 선착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엘찰텐에서는 마을 끝자락에서 바로 트레일이 시작됩니다. 이곳에는 요금을 내는 입구가 따로 없으며, 야영을 계획하신다면 방문자 센터에 경로만 등록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엘칼라파테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는 어떻게 가나요?
주도 11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약 80 km, 90분 정도 걸립니다. 직접 운전하셔도 되고, 엘칼라파테 터미널에서 정기 버스를 타시거나 투어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서는 얼마나 머무는 것이 좋을까요?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는 하루를 통째로 비워 두시고, 그중 2–3시간은 산책로에서 보내시면 됩니다. 엘찰텐까지 가서 피츠로이와 세로 토레 트레킹을 하실 계획이라면 2–3일을 더 잡으시기 바랍니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11월부터 3월까지는 낮이 가장 길고 보트 운항도 가장 많습니다. 겨울은 한적하며, 산책로에서 빙하를 보는 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투어 버스보다 먼저 도착하려면 이른 시간에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공원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구글에는 매일 8am–6pm로 나와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므로 이번 달 시간은 파르케스 나시오날레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빙하 위를 걸어 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엘칼라파테에서 예약하는 허가 업체의 가이드 동반 빙하 트레킹으로만 걸을 수 있습니다. 아이젠은 제공되며, 여름에는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엘칼라파테 여행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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