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들 위로 솟은 십자가
와라스 남동쪽 비탈에 서 있는 커다란 십자가가 바로 전망대입니다. 시내 중심가라면 웬만한 거리에서 다 보입니다. 그 아래로는 벽돌과 콘크리트 지붕이 바둑판처럼 늘어선 도시가 산타강(Santa River) 계곡을 따라 펼쳐집니다.
도시 뒤편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열대 산맥인 코르디예라 블랑카(Cordillera Blanca)가 버티고 서 있으며, 만년설을 인 봉우리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페루 최고봉 우아스카란(Huascarán)은 계곡을 따라 북쪽 위편에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눈 없이 갈색빛을 띤 코르디예라 네그라(Cordillera Negra)의 능선이 시야를 막아섭니다.
편의 시설을 갖춘 관광지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십자가와 전망 지점만 있는 맨 언덕 꼭대기일 뿐입니다. 매일 아침 투어 밴으로 북적이는 트레킹 출발점들에 비하면 한적한 편입니다.
걸어서 갈까, 말까
대부분의 방문객은 시내에서 걸어 올라갑니다. 고소 적응을 위해 도착 첫날 다녀오는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 출발: 아르마스 광장에서 남동쪽 오르막 방향으로 주택가를 지난 뒤 흙길로 접어듭니다.
- 소요 시간: 아직 고도에 적응 중인 사람이라면 대개 올라가는 데 1~1.5시간 정도 걸리고, 내려올 때는 그보다 짧습니다.
- 고도: 와라스는 해발 약 3,050m이고, 전망대는 그보다 수백 미터 더 높습니다. 경사가 가팔라지는 마지막 구간에서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 길 찾기: 지도 앱에 플러스 코드 FF7P+M27을 입력하면 정확한 위치가 표시됩니다. 가는 길 대부분에서 십자가가 보이기 때문에 방향을 잃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 다른 방법: 정상까지 흙길 도로가 나 있습니다. 숨이 차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택시를 이용해도 됩니다. 요금은 타기 전에 미리 정하십시오.
물과 자외선 차단제, 겉옷을 챙기십시오. 이 정도 고도에서는 햇볕이 무척 강하고, 언덕 꼭대기에는 찬바람이 붑니다.
안전하게 올라가기
탁 트인 비탈이라 24시간 개방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밤에 가도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마지막 민가를 지나면 길이 한적해지는데, 이 구간에서 혼자 걷던 사람이 강도를 당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현지 가이드와 호스텔의 조언은 한결같습니다.
- 단체로 가거나, 호스텔 또는 트레킹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를 구하십시오.
- 오르내리는 길 모두 밝을 때 걸으십시오. 아침에 출발하면 해 질 녘에 내려오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여권과 여분의 현금은 숙소에 두고, 시 외곽에서는 휴대전화를 눈에 띄지 않게 넣어 두십시오.
- 상황은 수시로 바뀌므로 출발 전에 호스텔에 현재 분위기를 물어보십시오.
산이 잘 보이는 때 고르기
이곳의 전망은 하늘이 맑으냐 아니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코르디예라 블랑카가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는 시기는 대략 5월부터 9월까지인 건기입니다. 오후에는 봉우리 위로 구름이 끼는 경향이 있어서 대개 아침 시야가 더 선명합니다.
12월부터 3월 무렵까지 이어지는 우기에는 며칠씩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시내에서 산맥 쪽을 살펴보고, 봉우리가 보이는 날 아침에 올라가십시오. 걸어서 왕복할 경우 정상에서 보내는 시간을 포함해 3~4시간을 잡으면 됩니다.
라구나 추루프나 라구나 69 같은 본격적인 트레킹을 앞두고 하루이틀 전에 몸풀기로 다녀오기에 좋습니다. 짧지만 제대로 오르막을 오르는 코스라서 내 몸이 고도에 얼마나 적응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걷고 나서 심장이 쿵쾅거린다면 큰 트레킹은 하루 미루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와라스에서 라타케누아 전망대까지 어떻게 가나요?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에서 남동쪽 오르막 방향으로 주택가 골목을 지나 걷다가, 흙길로 접어들어 커다란 십자가 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대부분 1~1.5시간 정도 걸립니다. 택시로 흙길 도로를 따라 올라간 뒤 걸어서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라타케누아까지 걸어 올라가도 안전한가요?
윗길에서 혼자 걷던 사람이 강도를 당했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단체로 가거나 가이드와 동행하고, 반드시 낮에 걸으십시오. 귀중품은 숙소에 두고 가시고, 출발 전에 호스텔에 현재 상황을 먼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언제 가는 것이 가장 좋나요?
대략 5월부터 9월까지인 건기의 아침에 코르디예라 블랑카가 가장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후에는 구름이 봉우리를 덮는 경우가 많고, 12월부터 3월 무렵까지의 우기에는 며칠씩 산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고소 적응용 하이킹으로 괜찮은가요?
네, 좋습니다. 해발 약 3,050m인 와라스보다 수백 미터를 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라구나 추루프(Laguna Churup)나 라구나 69(Laguna 69) 같은 본격적인 트레킹을 앞두고 하루이틀 전에 이곳을 다녀오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방문 시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시내에서 걸어서 왕복한다면 정상에서 머무는 시간까지 포함해 3~4시간을 잡으십시오. 택시로 올라가서 걸어 내려오면 시간이 훨씬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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