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서 이틀 밤 펼쳐지는 레이니 공연
레이니(LANY)가 자카르타에서 이틀 밤 공연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이 팝 밴드는 아시아와 호주를 도는 ‘더 소프트 월드 투어’의 일정으로 2026년 10월 29일과 30일 자카르타를 찾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밴드로 자리 잡게 해 준 곡들이 세트리스트의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ILYSB”와 “Malibu Nights”도 물론 포함됩니다.
한 도시에서 이틀이나 공연한다는 것만 봐도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날 공연이 불티나게 팔리지 않는 한, 자카르타 공연을 하루 더 잡는 해외 투어 아티스트는 드뭅니다. 당일 오후에 갈지 말지 정할 공연이 아니라 미리 계획을 세워 둬야 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공연 시간과 장소, 티켓 정보는 레이니 공식 사이트와 주최사 채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 담긴 세부 정보와 관련해서는 이 두 곳만 믿으셔도 됩니다.
목요일과 금요일 중 언제 갈까
공연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열립니다. 자카르타에서는 요일 하나로 그날 저녁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크게 달라집니다.
- 10월 29일 목요일: 평일 저녁이라 입장 시작 전에 시내를 가로지르려면 일찍 출발하셔야 합니다. 그 대신 공연이 끝난 뒤에는 대체로 주말 전날 밤보다 도로가 빨리 한산해집니다.
- 10월 30일 금요일: 주말이 시작되는 날인데, 자카르타는 금요일 저녁 교통 체증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알람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점은 좋습니다. 늦은 밤 야식을 즐기기에도 한결 부담이 덜합니다.
- 비행기로 오시는 경우: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이나 주변국에서 오신다면 금요일 공연을 보고 토요일에 쉬실 수 있습니다. 목요일 공연을 보면 금요일에 귀국 비행기를 타실 수 있습니다.
이틀 모두 티켓이 있다면 날마다 다른 자리에서 공연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팬들이 이틀 연속 공연을 보는 이유의 절반은 무대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는 재미에 있습니다.
공연장과 티켓
공연장은 공식 투어 페이지에서 발표됩니다. 이 글에서 공연장을 따로 밝히지 않는 이유는, 짐작이 빗나가면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의 정반대 편으로 가시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카르타의 대형 해외 아티스트 공연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열립니다. 중부 자카르타의 스나얀(Senayan) 스포츠 단지에서 열리는 공연도 있고, 남쪽과 서쪽 위성 도시의 컨벤션 홀에서 열리는 공연도 있습니다. 두 곳은 차로 한 시간 이상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호텔은 반드시 공연장을 확인한 다음에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티켓은 레이니와 인도네시아 공식 주최사가 올린 링크에서 구매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자카르타 공연에서 돈을 날리는 경우는 대부분 소셜 미디어의 재판매 글이나 암표상(인도네시아어로 ‘칼로(calo)‘)에게 속아서 생깁니다. 티켓 가격과 등급은 공식 예매 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공연 당일 자카르타 시내 이동하기
자카르타에서 진짜 오프닝 무대는 교통 체증입니다. 특히 금요일이라면 지도 앱이 알려 주는 시간보다 훨씬 넉넉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주요 교통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카르타 MRT: 남북선은 수디르만 거리(Jalan Sudirman)와 탐린 거리(Jalan Thamrin)를 따라 르박 불루스(Lebak Bulus)에서 분다란 HI(Bundaran HI)까지 운행합니다. 공연장이 노선 근처에 있다면 도심 업무 지구를 통과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 트랜스자카르타(TransJakarta): 주요 도로에 전용 차로를 둔 간선급행버스 노선망입니다. 요금이 싸고 운행 범위도 넓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몹시 붐빕니다.
- KRL 커뮤터라인(KRL Commuterline): 공연장이 탕에랑(Tangerang) 같은 위성 도시에 있다면 이 광역 철도망이 유용합니다.
- 그랩(Grab)과 고젝(Gojek): 차량 호출 서비스와 오토바이 택시(‘오젝(ojek)‘)는 어디서나 쉽게 잡힙니다. 자동차가 꼼짝 못 하는 정체 구간도 오토바이는 요리조리 빠져나갑니다.
앙코르가 끝나면 수천 명이 한꺼번에 같은 앱을 켭니다. 요금은 치솟고 기사들은 출입구까지 오기 힘들어집니다. 공연장에서 10분쯤 걸어 나온 다음 호출하시면 대개 더 빨리 차를 타실 수 있습니다.
10월 하순은 자카르타가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저녁에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잦습니다. 흠뻑 젖은 채 집에 돌아가는 고생에 비하면 가벼운 우비 하나 챙기는 수고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카르타식 티켓 교환 절차
인도네시아 공연에는 입장할 때 거치는 나름의 절차가 있습니다. 미리 알아 두시면 줄을 서면서 진땀 뺄 일이 줄어듭니다.
- 티켓 명의와 일치하는 신분증을 챙기세요. 현지 주최사들은 보통 티켓을 구매자 이름으로 발권하고, 교환하거나 입장할 때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외국인 관람객은 여권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 팔찌 교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 공연은 교환 부스에서 전자 티켓을 팔찌로 바꿔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환을 다른 날이나 별도의 시간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번 투어의 공식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디지털 결제를 이용하세요. 자카르타 공연장의 굿즈 판매대와 음식 노점은 대체로 QRIS 코드와 고페이(GoPay), OVO, DANA 같은 전자 지갑으로 결제를 받습니다. 카드를 받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도 통신이 끊길 때를 대비해 루피아 현금을 조금 챙겨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 가방 규정을 확인하세요. 주최사들은 보통 큰 가방과 전문가용 카메라, 외부 음식물 반입을 제한합니다. 반입 가능한 물품은 공식 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공연장 안에서 자카르타 관객들은 영어 가사를 한 소절도 빠짐없이 목청껏 따라 부릅니다. 스탠딩 구역 팬들은 펜스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일찍부터 줄을 섭니다.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음향 조정석 근처로 가 보세요. 대개 시야가 탁 트이고 공간도 넉넉합니다.
관객 모두가 기다리는 노래
레이니의 노래는 초기 음반을 아는 팬일수록 더 즐겁게 들을 수 있습니다. 공연장 전체가 가장 먼저 따라 부르는 곡은 “ILYSB”입니다. 반복되는 신스 훅과 짧은 제목 덕분에 인도네시아 청취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곡입니다.
“Malibu Nights”는 정반대의 분위기입니다. 피아노가 이끄는 느린 템포에 실연의 아픔이 담긴 곡이라, 공연장 곳곳에서 휴대폰 불빛이 올라오곤 합니다. 프런트맨 폴 클라인(Paul Klein)은 곡 사이사이에 관객에게 말을 거는 버릇이 있습니다. 공연 중간에 자카르타 관객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는 순간이 몇 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트리스트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앞서 열린 아시아 공연을 따라다니며 소식을 전하는 팬들을 참고하시면 이번 투어에서 어떤 곡을 연주하는지 가장 빨리 알 수 있습니다.
공연 전후까지 알차게 즐기기
배를 비우고 가시기 바랍니다. 자카르타의 길거리 음식은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공연이 있는 밤이면 대형 공연장 주변이 노점 수레와 와룽(warung)으로 가득 찹니다. 나시고렝과 사테 아얌, 마르타박을 찾아보세요.
하룻밤 묵으실 예정이라면 공연장과 같은 방면에 호텔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자정에 자카르타의 유료 도로를 한참 달리는 것보다 짧게 이동해서 돌아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교통편이나 숙소를 확정하시기 전에 공식 사이트에서 공연 시간과 티켓 정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레이니의 '더 소프트 월드 투어' 자카르타 공연은 언제 열리나요?
레이니는 2026년 10월 29일 목요일과 10월 30일 금요일, 이틀에 걸쳐 자카르타에서 공연합니다. 날짜와 시간은 레이니 공식 사이트와 주최사 채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레이니 자카르타 공연장은 어디인가요?
공연장은 공식 투어 페이지와 주최사 페이지에 공지됩니다. 자카르타의 공연장은 도심인 스나얀부터 한 시간 넘게 떨어진 위성 도시까지 다양하니, 호텔을 예약하시기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통 체증에 갇히지 않고 공연장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특히 금요일이라면 지도 앱이 알려 주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 출발하셔야 합니다. 공연장까지 노선이 닿는다면 MRT 남북선과 트랜스자카르타 버스, KRL 커뮤터라인을 이용해 도로 정체를 피하실 수 있습니다. 도로로 간다면 고젝이나 그랩의 오토바이 택시가 가장 빠릅니다.
입장할 때 무엇을 챙겨야 하나요?
티켓 명의와 일치하는 신분증을 챙기셔야 하며, 외국인 관람객은 여권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팔찌 교환 절차가 있을 수 있으니 교환 방법과 가방 규정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레이니는 어떤 곡을 부를까요?
이번 투어에서는 "ILYSB"와 "Malibu Nights" 같은 히트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전체 세트리스트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니, 앞서 열린 아시아 공연을 참고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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