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과 철, 위스키의 흔적
이곳에서는 차를 조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예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벽돌을 깐 골목 양옆으로 높은 굴뚝과 손으로 칠한 간판이 달린 붉은 벽돌 창고가 늘어서 있습니다. 구더햄 앤드 워츠(Gooderham & Worts)가 1832년에 문을 연 이 증류소는 1800년대 후반에 이르러 세계 최대 규모의 증류소로 손꼽혔습니다. 1990년에 문을 닫았다가 2003년에 보행자 전용 지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이곳은 북미에서 빅토리아 시대 산업 건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는 평을 자주 듣습니다. 중심이 되는 길은 트리니티 스트리트(Trinity Street)와 그리스트밀 레인(Gristmill Lane)입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늘 쓰이는데, 〈시카고〉와 〈엑스맨〉 시리즈의 여러 장면을 바로 이 골목에서 찍었습니다. 관람 시간은 1.5~3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식사를 하거나 공연을 볼 생각이라면 더 여유 있게 잡으시기 바랍니다.
옛 건물을 채운 것들
증류기가 놓여 있던 옛 당화실과 저장고에는 이제 작은 가게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 갤러리와 디자인 숍: 캐나다 작가의 미술품과 주얼리, 생활용품을 판매합니다.
- 카페와 레스토랑: 벽돌 바닥 위에 테라스석을 내놓은 곳이 많습니다.
- 대형 야외 조각: 광장 곳곳에 놓여 있으며 무료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소울페퍼 극단(Soulpepper Theatre): 토론토를 대표하는 레퍼토리 극단으로, 영 공연예술센터(Young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공연합니다.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는 예전에 토론토 크리스마스 마켓이라 불리던 디스틸러리 윈터 빌리지(Distillery Winter Village)가 골목을 채웁니다. 반짝이는 조명과 노점, 커다란 트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시간대별 입장권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가기 전에 디스틸러리 지구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밀 스트리트 가는 길
디스틸러리 지구는 도심 남동쪽, 팔러먼트 스트리트(Parliament Street)와 체리 스트리트 사이에 있습니다.
- 노면전차: 킹 스트리트를 따라 달리는 504A를 타고 체리 스트리트의 디스틸러리 루프(Distillery Loop)에서 내리면 정문까지 걸어서 1분입니다.
- 도보: 서쪽으로 15분쯤 걸으면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이 있어 반나절 코스로 함께 묶기 좋습니다. 유니언역(Union Station)에서는 25분 정도 걸립니다.
- 버스: 121번 버스가 밀 스트리트와 프런트 스트리트(Front Street)에 정차합니다.
- 자가용: 지구 안팎에 유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요금은 입구에 안내되어 있으며, 주말에는 일찍 자리가 찹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동쪽으로 조금만 걸어 코크타운 커먼(Corktown Common)과 새로 조성된 캐너리 디스트릭트(Canary District)에 들러 보세요. 한결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주말 인파를 피하는 법
토론토에서 손꼽히게 방문객이 많은 명소인 만큼 언제 가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상점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 일요일에는 오전 11시에 문을 엽니다. 문을 닫는 시간은 월요일~수요일과 일요일이 오후 8시, 목요일~토요일이 오후 9시입니다. 다만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며, 특히 윈터 마켓 기간에는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평일: 오전 10시~11시가 가장 한적합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8시~9시도 조용해서 저녁을 먹고 불빛 아래 밤 산책을 즐기기에 알맞습니다.
- 토요일: 문을 여는 오전 10시에 맞춰 가세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는 방문객 대부분이 몰리는 시간이라 골목이 내내 북적입니다.
- 일요일: 오후 인파가 몰리기 전, 문을 여는 오전 11시에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현장에서 다니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카드와 비접촉 결제는 거의 어디서나 쓸 수 있습니다. 캐나다 레스토랑에서는 보통 15~20%의 팁을 카드 단말기에서 함께 결제합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인기 레스토랑과 소울페퍼 공연을 미리 예약해 두세요. 벽돌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틈새에 굽이 걸리기 쉬우니 굽 낮은 신발을 신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모차도 덜컹거려서 천천히 밀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디스틸러리 지구는 언제 가야 가장 한적한가요?
평일에는 오전 10시~11시가 가장 한적하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8시~9시도 조용한 편입니다. 주말에도 오전 10시~11시가 가장 여유로운데, 일요일에는 문을 여는 오전 11시에 맞춰 도착하시면 됩니다. 가장 붐비는 주말 오후 1시~9시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어떻게 가나요?
504A 킹(King) 노면전차를 타고 체리 스트리트(Cherry Street)의 디스틸러리 루프(Distillery Loop)에서 내리면 지구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에서 동쪽으로 15분쯤 걸어가도 됩니다.
관람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골목을 거닐며 갤러리를 둘러보고 커피 한잔하기까지 1.5~3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저녁 식사를 하거나 소울페퍼 공연을 보실 계획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두시기 바랍니다.
디스틸러리 윈터 빌리지는 입장권이 필요한가요?
11월~12월 마켓 기간 중 주말에는 시간대별 입장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일정과 입장 방법은 디스틸러리 지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 근처에 있나요?
서쪽으로 15분쯤 걸으면 세인트 로렌스 마켓이 나옵니다. 바로 동쪽에는 코크타운 커먼(Corktown Common) 공원과 캐너리 디스트릭트(Canary District)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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