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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바릴로체

나우엘우아피 국립공원: 바릴로체 여행 가이드 (4.8★)

이 가이드가 만들어지는 방법

AI의 도움으로 작성하고 실시간 데이터로 검수했습니다. 영업시간·평점·위치는 구글 플레이스 기준이며, 이미지는 라이선스 또는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정보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 주세요. 편집 정책

나우엘우아피 국립공원 – 바릴로체, 아르헨티나
Photo: Fernando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도시를 품은 국립공원

바릴로체는 이 공원 옆에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도시입니다. 시민광장(Centro Cívico)에는 회색 석조 아케이드와 짙은 목재 발코니가 늘어서 있습니다. 그 사이를 지나 비탈길을 내려가면 거리 끝이 나우엘우아피 호수(Lago Nahuel Huapi)로 가득 찹니다. 차갑고 드넓은 호수 건너편에는 숲으로 뒤덮인 능선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공원 관리사무소 건물은 이 광장에서 가까운 산마르틴 거리(Av. San Martín)에 있습니다. 등산로 상황을 확인하고 지도를 챙기려면 가장 먼저 이곳에 들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공원은 ‘페리토’라는 별칭으로 불린 프란시스코 모레노(Francisco “Perito” Moreno)가 1903년에 기증한 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증 덕분에 아르헨티나 국립공원 체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구역이 되었습니다. 현재 면적은 리오네그로주와 네우켄주에 걸쳐 7,000제곱킬로미터가 넘습니다. 빙하와 화산 봉우리, 온대우림, 그리고 수십 개의 호수가 이 넓은 땅에 펼쳐져 있습니다. 여행자가 둘러볼 수 있는 곳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니, 어느 지역을 볼지 미리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치코 순환로: 호숫가를 한 바퀴

대부분의 방문객은 치코 순환로(Circuito Chico)부터 시작합니다. 시내에서 부스티요 거리(Avenida Bustillo)를 따라 나가 호수 서쪽 기슭을 끼고 도는 약 60킬로미터의 포장도로입니다. 자동차로 돌아도 되고, 킬로미터 표지판 일대에서 자전거를 빌려 달려도 됩니다. 일부 구간은 시내버스로도 갈 수 있습니다.

차를 세우고 둘러볼 만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캄파나리오산(Cerro Campanario): 체어리프트를 타고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나우엘우아피 호수와 페리토 모레노 호수(Lago Perito Moreno)가 내려다보입니다.
  • 푸에르토 파뉴엘로(Puerto Pañuelo): 빅토리아섬(Isla Victoria)으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선착장입니다.
  • 야오야오 호텔(Llao Llao Hotel): 언덕 위에 자리한 나무와 돌로 지은 호텔로, 도로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 푼토 파노라미코(Punto Panorámico): 길가에서 로페스만(Bahía López)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 콜로니아 수이사(Colonia Suiza): 순환로에서 살짝 벗어난 작은 마을로, 쿠란토 요리로 유명합니다.

자전거로 돌 경우 오르내리는 구릉이 이어지고 갓길도 좁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거의 하루를 쓸 생각으로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렝가 숲속으로: 카테드랄산과 산장들

시내 남서쪽에는 화강암 첨탑이 왕관처럼 정상을 두른 카테드랄산(Cerro Catedral)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겨울이면 남미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스키장이 됩니다. 여름에는 리프트가 등산객을 실어 나르고, 비야 카테드랄(Villa Catedral)의 등산로 입구에서 공원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당일 산행 코스들이 시작됩니다.

대표 코스는 프레이 산장(Refugio Frey)까지 걷는 길입니다. 코이우에 숲을 지나 렝가 숲을 오르면, 첨탑 아래 작은 호숫가에 돌로 지은 산장이 나타납니다. 왕복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체력이 좋은 등산객은 프레이에서 하코브(Jakob)나 라구나 네그라(Laguna Negra) 같은 다른 산장으로 이어지는 며칠짜리 종주에 나서기도 합니다.

레푸히오(refugio)는 바릴로체 안데스 클럽(Club Andino Bariloche)과 협력해 운영되는 산장입니다. 이층 침대와 따뜻하고 소박한 식사가 제공되며, 곁에 앉아 몸을 녹일 난로도 있습니다. 각 산장과 등산로의 최신 상황은 시내에 있는 안데스 클럽 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로나도르 가는 길과 일방통행 시간표

트로나도르산(Cerro Tronador)은 ‘천둥을 울리는 산’이라는 뜻입니다. 칠레와의 국경에 솟은 빙하 화산으로, 높이는 3,400미터를 훌쩍 넘습니다. 많은 사람이 마스카르디 호수(Lago Mascardi)를 지나 팜파 린다(Pampa Linda)까지 긴 자갈길을 달리는 것도 바로 이 산 때문입니다. 산 이름은 빙하에서 얼음이 떨어져 나갈 때 울리는 굉음에서 유래했는데, 따뜻한 오후에는 실제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방문객이 자주 당황하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도로 위쪽 구간은 폭이 좁아 양방향으로 동시에 통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한 번에 한 방향으로만 차량이 다닙니다. 오전에는 올라가는 차량이, 오후 늦게는 내려오는 차량이 통행합니다. 시간을 놓치면 다음 순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출발 전에 공원 사무소에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고, 이 시간표를 기준으로 하루 일정을 짜시기 바랍니다.

길 끝에는 암석 부스러기에 덮여 검게 변한 빙하인 벤티스케로 네그로(Ventisquero Negro)가 있습니다. 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이 잿빛 융빙수 호수로 무너져 내립니다. 팜파 린다에서는 산허리의 오토 메일링 산장(Refugio Otto Meiling)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곳

이곳은 남반구라서 계절이 한국과 정반대입니다.

  • 12월~3월: 여름입니다. 높은 등산로의 눈이 녹고 산장에 관리인이 상주하며,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호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등산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입니다.
  • 4월~5월: 가을입니다. 렝가와 니레 숲이 붉고 노랗게 물들며, 낮이 짧아지고 공기가 매서워집니다.
  • 6월~9월: 겨울입니다. 카테드랄산의 스키 시즌이 열리고, 높은 등산로는 눈에 갇힙니다.
  • 10월~11월: 봄입니다. 들꽃이 피어나지만, 고갯길에는 눈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의 날씨는 계절과 관계없이 순식간에 바뀝니다. 아침에 잔잔하던 호수가 오후가 되면 수목한계선 위에서 바람과 진눈깨비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하늘이 맑은 날에도 방수 겉옷은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나우엘우아피 등산 예절

이 공원은 방문객이 아주 많지만, 모두가 몇 가지 공통된 습관을 지키기 때문에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 버스는 수베(SUBE) 카드로 타십시오. 바릴로체 시내버스는 현금을 받지 않으며, 충전식 수베 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번 버스는 부스티요 거리를 따라 야오야오와 푸에르토 파뉴엘로 방면으로 가고, 55번 버스는 비야 카테드랄까지 갑니다.
  • 장거리 산행은 등록하십시오. 주요 당일 코스를 벗어난 산행에 나설 때는 출발 전에 일정을 등록해 달라는 것이 공원의 요청입니다. 현재 등록 방법은 산마르틴 거리의 사무소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불 사용 규정을 지키십시오. 건조한 여름이면 파타고니아의 숲은 순식간에 타 버립니다. 모닥불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피울 수 있으며, 아예 전면 금지되는 때도 있습니다. 흡연자는 담배꽁초를 직접 챙겨 가야 합니다.
  • 모든 것을 가지고 내려오십시오. 대부분의 산장에서는 자기 쓰레기를 직접 들고 하산하기를 기대합니다.
  • 여름에는 산장 침대를 예약하십시오. 1월과 2월에는 무작정 찾아가기보다 산장이나 안데스 클럽에 미리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마테를 권하면 받으십시오. 산장이나 전망대에 모인 사람들은 예르바 마테를 담은 조롱박 잔을 돌려 마십니다. 받은 잔은 다 마신 뒤 차를 따라 준 사람에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그라시아스(gracias)“라고 말하면 그만 마시겠다는 뜻입니다.

프레이 코스처럼 인기 있는 등산로라면 성수기에는 일찍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시내에서 등산객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전에 산행을 시작하면 대개 한적한 지그재그 길을 걸을 수 있고, 호숫가에서도 쉴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정 짜기

처음 방문한다면 사흘에서 닷새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래 지역에서 하루씩 골라 보시기 바랍니다.

  • 호숫가: 치코 순환로, 원한다면 빅토리아섬행 배편 추가
  • 산: 카테드랄산, 프레이 산장, 또는 오토산(Cerro Otto)
  • 서쪽 끝: 트로나도르산과 팜파 린다

차가 있고 하루 여유가 있다면 호수 북쪽 기슭의 비야 라 앙고스투라(Villa La Angostura)도 일정에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옆에는 계피색 나무껍질의 도금양 나무가 숲을 이룬 로스 아라야네스(Los Arrayanes)가 있는데, 이곳은 별도의 국립공원입니다.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도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탁 트인 능선 위 하늘에서는 안데스콘도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된 원시림에서는 마젤란딱따구리를 볼 수 있는데, 수컷의 머리는 선명한 붉은색입니다. 공원은 멸종위기종인 우에물사슴도 보호하고 있지만, 실제로 마주치는 방문객은 극히 드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차 없이 바릴로체에서 나우엘우아피 국립공원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바릴로체 자체가 이미 공원 안에 있습니다. 주요 지역까지는 수베(SUBE) 카드로 요금을 내는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20번 버스는 부스티요 거리(Avenida Bustillo)를 따라 야오야오(Llao Llao)와 푸에르토 파뉴엘로(Puerto Pañuelo) 방면으로 가고, 55번 버스는 비야 카테드랄(Villa Catedral)까지 갑니다. 트로나도르산과 팜파 린다(Pampa Linda)에 가려면 보통 투어를 이용하거나 차를 빌립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등산을 하거나 관리인이 상주하는 산장을 이용하려면 12월부터 3월까지가 가장 좋습니다. 4월과 5월에는 렝가 숲이 가을빛으로 물듭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카테드랄산(Cerro Catedral)의 스키 시즌입니다.

며칠 정도 머물러야 하나요?

사흘에서 닷새면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루는 치코 순환로에, 하루는 프레이 산장(Refugio Frey) 같은 산행에, 하루는 트로나도르산(Cerro Tronador)까지 다녀오는 종일 일정에 쓰면 됩니다.

트로나도르산까지 운전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점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팜파 린다로 가는 도로의 위쪽 구간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한 번에 한 방향으로만 통행할 수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는 올라가는 차량이, 늦은 시간에는 내려오는 차량이 다닙니다. 시내를 떠나기 전에 산마르틴 거리(Av. San Martín)의 공원 사무소에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산장은 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여름 성수기, 특히 1월과 2월에는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산장이나 바릴로체 안데스 클럽(Club Andino Bariloche)에 미리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며칠짜리 산행에 나선다면 출발 전에 공원에 일정도 등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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