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과 라인강 사이
아연 지붕부터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대성당 계단에 서면 톱니 모양으로 들쭉날쭉한 천창들이 라인강 쪽으로 계단처럼 낮아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루트비히 미술관입니다. 건축가 부스만과 하버러(Busmann and Haberer)가 벽돌과 금속으로 설계했으며 1986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대성당과 워낙 가까워서 두 건물이 앞마당을 함께 쓰다시피 합니다. 미술관 동쪽으로는 호엔촐레른 다리와 라인강이 펼쳐집니다. 아침에는 고딕 첨탑 아래를 거닐다가 10분 뒤에는 앤디 워홀의 작품 앞에 서 있을 수 있는 곳입니다.
벽에 걸린 작품들
소장품의 중심은 1976년 초콜릿 제조업자 페터 루트비히와 아내 이레네가 쾰른시에 기증한 컬렉션입니다. 그 뒤로 오랜 세월에 걸쳐 작품이 더해지고 전시 구성도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관람 시간은 2~3시간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대개 다음 작품들을 찾아봅니다.
- 피카소: 유럽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으로, 회화와 판화, 도자기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 미국 팝아트: 워홀과 리히텐슈타인, 라우션버그를 비롯해 같은 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습니다. 미국 밖에서는 이만큼 한데 모인 경우가 드뭅니다.
- 러시아 아방가르드: 말레비치와 로드첸코, 포포바, 그리고 이들과 교류한 작가들의 작품이 있습니다.
- 독일 표현주의: 대부분 하우브리히가 유증한 작품이며, 다리파(Die Brücke)와 청기사파(Der Blaue Reiter) 화가들의 그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층 전시실에는 천창으로 부드러운 자연광이 내려와 대형 팝아트 캔버스와 잘 어울립니다. 상설 전시실 옆에서는 기획전도 함께 열리는데, 한 층을 통째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는지는 방문 전에 미술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말 인파를 피하는 방법
문제는 주말입니다. 저희가 집계한 방문객 데이터에 따르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 시간 내내 붐빕니다. 노려볼 만한 한산한 시간대가 따로 없습니다.
일정이 허락한다면 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은 휴관이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나머지 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니, 6시에 문이 닫히기 전까지 여유 있게 시간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대성당을 둘러보는 단체 관광객도 하루 종일 이 광장을 지나다니므로 토요일은 더더욱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사물함과 발소리, 그리고 콘서트홀 위의 광장
몇 가지만 알아 두면 관람이 한결 편해집니다.
- 가방은 아래층에 맡기세요. 독일의 다른 미술관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에 배낭이나 큰 가방을 입구 근처 사물함이나 물품 보관소에 맡겨야 합니다.
- 광장을 지날 때 주의하세요. 하인리히뵐 광장 바로 아래에는 쾰른 필하모니(Kölner Philharmonie) 콘서트홀이 있습니다. 발소리가 공연장 안까지 울리기 때문에 리허설이나 공연이 있을 때는 안내 요원이 광장 일부를 통제합니다. 조끼를 입은 사람이 돌아서 가라고 손짓한다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사진 촬영 안내문을 확인하세요. 소장품 전시와 대여 작품 전시는 촬영 규정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마다 붙은 안내문을 살펴보시고, 플래시는 절대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영어 안내 책자를 요청하세요. 작품 설명은 독일어가 먼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영어 자료가 준비되어 있는지는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전시실에서는 다들 목소리를 낮추고 작품과 거리를 둡니다. 작품 쪽으로 너무 가까이 몸을 기울이면 직원이 곧바로 ��지합니다.
쾰른 중앙역에서 가는 길
기차로 오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쾰른 중앙역의 대성당 쪽 정문으로 나와 계단을 올라 대성당 앞마당에 들어선 다음, 대성당 남쪽을 끼고 돌아가시면 됩니다. 걸어서 5분 정도 가면 왼편에 미술관이 보입니다.
지하철(U-Bahn)이나 트램을 이용하신다면 중앙역 바로 아래에 있는 돔/하우프트반호프(Dom/Hbf)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구시가지 중심부까지 차를 몰고 들어오는 것은 번거롭기만 합니다. 대성당 주변 도로는 대부분 보행자 전용이고, 기차역에서는 주변 지역 거의 어디로든 연결됩니다.
관람 전후로 둘러볼 곳: 대성당, 로마게르만 박물관, 라인강
다음 목적지는 모두 걸어서 몇 분이면 닿습니다.
- 쾰른 대성당: 미술관 문 앞에서 바로 보입니다. 남쪽 탑에 오르면 루트비히 미술관의 톱니 모양 지붕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로마게르만 박물관(Römisch-Germanisches Museum): 쾰른의 로마 시대 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바로 옆 론칼리 광장(Roncalliplatz)에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디오니소스 모자이크는 바로 이 자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호엔촐레른 다리(Hohenzollern Bridge): 사랑의 자물쇠로 뒤덮인 철도교이며, 미술관 뒤편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다리를 건너 도이츠(Deutz)로 가면 대성당이 어우러진 쾰른의 대표적인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 라인가르텐(Rheingarten): 미술관 아래쪽 강변 산책로입니다. 전시실에서 오래 서 있었다면 이곳에 앉아 쉬어 가기 좋습니다.
여기서 몇 블록 남쪽으로 내려가면 구시가지(Altstadt) 골목이 시작됩니다. 그로스 장크트 마르틴 교회(Groß St. Martin)를 향해 강을 따라 쾰슈 양조 주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루트비히 미술관이 가장 한산한 때는 언제인가요?
주말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집계한 혼잡도 데이터에 따르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 시간 내내 붐빕니다. 평일은 측정하지 않았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가 가장 무난한 대안입니다.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루트비히 미술관의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쾰른 중앙역에서 루트비히 미술관까지는 어떻게 가나요?
걸어서 가시면 됩니다. 쾰른 중앙역의 대성당 쪽 출구로 나와 대성당 앞마당을 가로지른 다음, 대성당 남쪽을 끼고 돌아가시면 됩니다. 미술관은 하인리히뵐 광장에 있으며 5분 정도 걸립니다. 지하철과 트램 정류장은 돔/하우프트반호프(Dom/Hbf)입니다.
관람 시간은 얼마나 잡으면 되나요?
피카소와 팝아트, 러시아 아방가르드, 독일 표현주의로 이루어진 상설 컬렉션만 보는 데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대규모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면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있나요?
쾰른 대성당과 로마게르만 박물관, 호엔촐레른 다리, 라인가르텐 강변 산책로가 모두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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