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 해안가에서 아홉 층 위로 올라가면 스위스호텔 뷔위크 에페스(Swissotel Büyük Efes) 안에 16세기 이탈리아 요리사의 이름을 딴 다이닝 룸이 있습니다. 요즘 이즈미르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예약하려고 애쓰는 곳입니다.
바르톨로메오 스카피는 르네상스 시대 로마에서 교황들의 식탁을 책임졌고, 초기 인쇄본 요리책 가운데 손꼽히는 명저를 남긴 인물입니다. 호텔 레스토랑이 새로움보다 야심을 드러내고 싶을 때 빌려 오기 좋은 이름이지요. 스카피라는 이름에는 재치와 함께 이 레스토랑이 내세우는 바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바로 고전적인 이탈리아 요리를 지극히 현대적이고 지극히 에게해다운 전망 속에서 맛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공간과 전망
스카피는 이즈미르만을 내려다보는 이즈미르의 대표 호텔, 뷔위크 에페스의 9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탁 트인 창 너머로 펼쳐지는 만의 풍경이 이 레스토랑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SNS에 앞다퉈 올리는 것도 바로 이 풍경입니다.
노려야 할 시간대는 단연 일몰 무렵입니다. 바다 위로 햇살이 기울고 발아래 해안 산책로에 하나둘 불이 켜지면, 9층이라는 위치가 왜 이 다이닝 룸에 꼭 맞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모든 좌석에서 만이 똑같이 보이지는 않으니, 예약하실 때 창가 자리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이름에 담긴 의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바르톨로메오 스카피의 이름을 붙였다는 것 자체가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스카피는 르네상스 시대 로마에서 추기경과 교황을 위해 요리했습니다. 또한 당대 이탈리아 궁정 요리를 보기 드물 만큼 기술적으로 상세하게 기록한 르네상스 요리서의 금자탑 『오페라』를 집필했습니다.
그런 인물을 소환한 호텔 레스토랑이라면, 소개 문구에 ‘이탈리안’이라는 단어를 넣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과 역사로 평가받고 싶다는 뜻을 밝힌 셈입니다. 주방이 그 이름값을 온전히 해내는지는 직접 가서 판단해 볼 만합니다. 다만 브랜딩의 핵심이 그 야심에 있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이즈미르 미식 지도의 새 얼굴
스카피는 정말로 갓 문을 연 곳이고,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고유한 색깔을 굳힌 곳이 아니기 때문에 메뉴와 서비스 방식은 아직 다듬어지는 중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초기 방문객들의 열띤 반응이 장기적인 평가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그 신선함이 곧 매력이기도 합니다. 스카피는 순식간에 이즈미르에서 손꼽히는 화제의 일몰 다이닝 명소가 되었습니다. 늘 목록에 있던 터줏대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현지인과 호텔 투숙객이 서로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레스토랑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영업시간, 좌석, 메뉴 가격 같은 세부 사항은 계속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이 글을 포함해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는 참고 자료 정도로만 여기시기 바랍니다. 저녁 일정을 짜기 전에 스위스호텔 뷔위크 에페스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헛걸음 없이 예약하는 법
화제성이 높은 데다 9층 한 개 층에 창가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레스토랑보다 이곳에서는 예약이 훨씬 중요합니다.
- 그냥 가도 자리가 있으리라 기대하지 마시고, 전화나 호텔 자체 채널을 통해 스위스호텔 뷔위크 에페스에 직접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 전화하실 때 일몰 시간대를 콕 집어 요청하세요. 모두가 원하는 시간대라 가장 먼저 마감됩니다.
- 안쪽 자리 말고 창가 자리를 요청하세요. 다른 호텔 레스토랑을 두고 굳이 스카피를 고르는 이유가 바로 전망입니다.
- 전날 예약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아직 운영 리듬을 찾아 가는 신규 매장이라면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절차입니다.
호텔 디너에 어울리는 옷차림
스카피는 세계적인 5성급 호텔 브랜드 안에 있는 만큼 스마트 캐주얼을 갖추는 편이 무난합니다. 이즈미르의 다른 항구 식당에서 가볍게 식사할 때보다 조금 더 차려입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녁에는 겹쳐 입을 옷을 챙기세요. 통유리로 둘러싸인 9층 다이닝 룸은 해가 진 뒤에도 낮 더위에 맞춘 냉방이 계속되어 서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호텔 레스토랑이라면 결제는 국제 호텔의 일반적인 관행을 따릅니다. 현금은 물론 주요 카드도 사용할 수 있고, 계산서에 봉사료가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팁을 따로 드려야 할지 잘 모르시겠다면 계산서를 받을 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뷔위크 에페스 찾아가기
스위스호텔 뷔위크 에페스는 이즈미르 중심부에 있어 코낙(Konak) 해안 지구와 알산자크(Alsancak) 일대까지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저녁을 보내신다면 두 곳 모두 스카피 디너와 함께 둘러볼 만합니다. 이즈미르 중심가 대부분의 동네에서는 택시로 금방 도착합니다. 해안가를 함께 둘러보실 계획이라면, 중심부에 있는 호텔을 식사 전후의 거점으로 삼기에도 좋습니다.
스카피는 거리에서 바로 들어가는 입구가 아니라 호텔 위층에 있습니다. 도착하시면 호텔 프런트나 로비 직원에게 먼저 문의하세요. 9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안내해 줄 것입니다.
특별한 저녁으로 만들기
스카피 예약 전에 이즈미르의 코르돈(Kordon) 해안 산책로를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잠시 후 위에서 내려다보게 될 바로 그 만이 마지막 햇살에 물드는 모습을 먼저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느끼는 항구의 활기와 9층에서 내려다보는 한결 고요한 풍경이 대비를 이루면서, 단순한 한 끼가 특별한 날의 기억으로 바뀝니다.
스카피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확실한 맛집을 찾아간다는 마음보다 새로운 곳을 발견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편이 현명합니다. 미리 예약하고, 전날 영업시간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르네상스 요리사의 이름이 이즈미르 에게해 연안에서 어떤 한 접시로 피어나는지 호기심을 품고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카피는 이즈미르 어디에 있나요?
이즈미르 중심부 해안가 근처, 이즈미르만이 내려다보이는 랜드마크 호텔 스위스호텔 뷔위크 에페스의 9층에 있습니다.
예약이 꼭 필요한가요?
네, 스위스호텔 뷔위크 에페스를 통해 미리 직접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새로 문을 연 뒤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창가 자리가 많지 않아, 특히 일몰 시간대라면 예약이 필수입니다.
전망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인가요?
만 위로 햇살이 내려앉고 아래쪽 해안가에 불이 켜지는 일몰 무렵이 가장 좋습니다. 예약하실 때 창가 자리를 요청하세요.
레스토랑 이름이 왜 스카피인가요?
16세기에 교황의 요리사로 일하며 르네상스 시대의 영향력 있는 요리책을 남긴 이탈리아 요리사 바르톨로메오 스카피에게서 따온 이름입니다. 고전적인 이탈리아 요리 기술을 추구하겠다는 레스토랑의 포부가 담겨 있습니다.
방문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스카피는 최근에 문을 열어 영업시간, 메뉴, 가격 같은 세부 사항이 아직 바뀌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방문 계획을 세우기 전에 스위스호텔 뷔위크 에페스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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