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코트와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덮은 하얀 지붕, 그리고 비라룽 마르(Birrarung Marr)의 나무 너머로 보이는 멜버른의 스카이라인.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를 떠올리면 바로 이런 풍경이 그려집니다. 2027 호주 오픈은 1월 11일부터 1월 31일까지 멜버른 파크에서 열립니다. 오프닝 위크로 시작해 1월 30일과 31일의 단식 결승으로 막을 내립니다.
경기장 일대는 시내 중심가 바로 옆에 있어 도심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습니다. 이 대회를 부담 없이 들러 보기 좋은 것도 상당 부분 이 덕분입니다. 오후 세션 하나만 보려고 왔다가 다음 날 또 찾는 방문객이 적지 않습니다.
한곳에서 펼쳐지는 3주
대회 흐름을 알아 두면 관람할 날짜를 고르기가 한결 쉽습니다. 가장 먼저 열리는 것은 오프닝 위크입니다. 이때는 대진 규모가 가장 크고, 아침부터 외곽 코트마다 경기가 이어집니다.
이후 남은 기간은 본선이 채웁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남은 선수가 줄어들고, 경기가 열리는 코트 수도 함께 줄어듭니다. 마지막 주말에는 단식 결승이 펼쳐집니다.
- 1월 30일 토요일: 전통적으로 여자 단식 결승이 열리는 날
- 1월 31일 일요일: 전통적으로 남자 단식 결승이 열리는 날
대회를 운영하는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오픈 공식 웹사이트에 전체 일정과 세션 시간, 티켓 구매 링크를 올려 둡니다. 매일의 경기 순서도 이곳에서 발표합니다.
멜버른 파크 가는 길
경기장까지 걸어가는 길도 테니스 관람의 일부입니다. 관람객들은 플린더스 스트리트역(Flinders Street Station)에서 출발해 야라강을 따라 동쪽으로 걸으며 비라룽 마르를 지납니다. 산책로는 경기장 쪽으로 이어지며, 느긋하게 걸어도 15~2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 트램: 70번 노선이 배트먼 애비뉴를 따라 달리며 로드 레이버 아레나 바로 옆에 정차합니다.
- 기차: 리치먼드역과 졸리몬트역 모두 경기장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 시내 중심가에서 도보: 페더레이션 스퀘어에서 내려가는 길은 평탄하고 안내 표지판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대회 기간에는 멜버른 파크 주변이 붐벼서 차를 몰고 가거나 주차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관람객 대부분은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편입니다.
경기장 구성과 그라운드 패스로 볼 수 있는 곳
멜버른 파크에는 주요 쇼코트가 세 곳 있으며, 모두 개폐식 지붕을 갖추고 있습니다.
- 로드 레이버 아레나: 결승전이 열리는 센터 코트
- 마거릿 코트 아레나: 두 번째 쇼코트
- 존 케인 아레나: 국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관중으로 유명한 원형 경기장
그 주위를 키아 아레나와 수많은 외곽 코트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쇼코트 지정석은 세션별로 판매되며, 보통 주간 세션과 야간 세션으로 나뉩니다.
더 저렴하고 자유롭게 입장하고 싶다면 그라운드 패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대개 외곽 코트와 일부 자유석 구역에 입장할 수 있어서, 첫째 주에는 이 패스로 여러 코트를 돌아다니며 관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 대회의 티켓 종류별 입장 범위와 가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위와 지붕, 그리고 길어지는 야간 세션
1월의 멜버른은 하루이틀 사이에도 선선한 날씨에서 불볕더위로 급변하곤 합니다. 대회에는 폭염 대응 규정이 있어서 외곽 코트 경기를 중단하거나 쇼코트 지붕을 닫을 수 있습니다. 무더운 날에는 지붕을 덮은 경기장이 가장 쾌적한 관람석입니다.
야간 세션에도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저녁 경기는 밤늦게까지 이어지기로 유명합니다. 2008년에는 레이턴 휴잇과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의 경기가 새벽 4시를 넘겨서야 끝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야간 티켓을 산 관람객은 보통 이 점을 감안해 귀갓길을 미리 계획합니다. 대회 기간에는 밤에도 트램과 기차가 다니지만, 5세트까지 가는 경기라면 편하게 탈 수 있는 막차 시간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 멜버른 파크 관람 요령
관람 예절은 간단해서 한 경기만 보면 대부분 익숙해집니다.
- 자리 이동: 쇼코트에서는 포인트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안내 요원이 통로 입구에서 관람객을 대기시켰다가 홀수 게임이 끝난 뒤 코트 체인지 때 들여보냅니다.
- 소음: 포인트 사이의 환호는 관람의 큰 재미이며, 존 케인 아레나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랠리 중에는 관중이 조용해지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에서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줍니다.
- 햇볕: 호주 사람들은 ‘슬립, 슬롭, 슬랩’ 자외선 차단 수칙을 철저히 지킵니다. 현지인들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를 챙겨 오고, 경기장 곳곳의 식수대에서 물병을 채웁니다.
- 결제: 경기장 주변에서는 카드 결제와 비접촉 결제가 일반적입니다. 음식 매대에서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 코트 고르기: 그라운드 패스 소지자는 그날의 경기 순서를 보고 외곽 코트를 도는 동선을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프닝 위크에 유명 선수가 작은 코트에 배정되면, 시드 선수를 불과 몇 줄 앞에서 보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테니스와 함께 즐기는 멜버른
멜버른 파크는 스포츠 단지의 일부입니다. 야라 파크를 가로질러 조금만 걸으면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가 나오며, 여름 내내 이 일대는 각종 스포츠 경기로 북적입니다.
주간 세션이 끝나면 많은 사람이 강변을 따라 페더레이션 스퀘어와 시내 중심가의 골목길 쪽으로 걸어갑니다.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 떨어진 리치먼드로 가는 사람도 있는데, 이곳 스완 스트리트에는 펍이 줄지어 있습니다. 강 건너편의 왕립 식물원은 경기가 없는 날 그늘에서 쉬어 가기 좋은 곳입니다.
숙소는 주로 다음 지역에서 많이 고릅니다.
- 시내 중심가: 경기장까지 걸어갈 수 있고 트램 정류장도 가까운 곳
- 사우스뱅크: 플린더스 스트리트 바로 맞은편, 강변을 따라 호텔이 늘어선 곳
- 리치먼드: 기차 노선 근처의 한적한 동네로, 멜버른 파크까지 걸어갈 수 있는 곳
얼마나 머물면 좋을까
세션 하나만 봐도 대회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쓴다면 오후에는 외곽 코트를 돌아다니고, 밤에는 조명 아래 쇼코트 경기를 관람하며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대회를 보러 멜버른을 찾는 방문객은 일정을 나눠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 수 있는 경기가 가장 많은 오프닝 위크나 초반 라운드에는 그라운드 패스로 관람합니다. 그리고 로드 레이버 아레나 지정석은 후반 라운드를 위해 아껴 둡니다.
1월 30~31일 결승 주말은 대회 기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때입니다. 테니스 팬들로 도시 전체가 가장 붐비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7 호주 오픈은 언제 열리나요?
2027년 1월 11일부터 1월 31일까지 멜버른 파크에서 열립니다. 대회는 오프닝 위크로 시작하며, 단식 결승은 1월 30일과 31일에 치러집니다.
2027 호주 오픈 티켓은 어디에서 판매하나요?
주최 측인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가 호주 오픈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합니다. 현재 가격과 티켓 종류별 입장 범위도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멜버른 파크에는 어떻게 가나요?
관람객 대부분은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에서 비라룽 마르를 지나 15~20분 정도 걸어갑니다. 70번 트램은 로드 레이버 아레나 옆 배트먼 애비뉴에 정차합니다. 리치먼드역과 졸리몬트역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그라운드 패스로는 어디에 입장할 수 있나요?
대개 외곽 코트와 일부 자유석 구역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 마거릿 코트 아레나, 존 케인 아레나의 지정석은 세션별로 따로 판매합니다. 이번 대회의 패스별 입장 범위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우면 어떻게 되나요?
대회의 폭염 대응 규정에 따라 외곽 코트 경기가 중단될 수 있고, 주요 쇼코트 세 곳의 개폐식 지붕이 닫힐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보통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고, 경기장 곳곳의 식수대에서 물을 채워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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