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모양으로 설계된 느릅나무 가로수길
공원에 들어서기 전에 지도부터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주요 산책로가 유니언 잭과 비슷한 모양으로 나 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에 정해진 이 배치를 따라 지금도 공원을 걷게 됩니다. 대각선으로 뻗은 길마다 다 자란 느릅나무가 늘어서 있어 여름이면 길고 시원한 녹음 터널이 생깁니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잎이 자갈길 위로 떨어집니다.
이곳은 멜버른에서 손꼽히게 많은 사람이 찾는 녹지입니다. 도심 업무 지구 바둑판 거리의 동쪽 끝에 붙어 있어서 직장인과 단체 관광객, 결혼식 하객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공원은 문을 닫는 일이 없지만 안에 있는 건물들은 운영 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꼭 들러 볼 만한 다섯 곳
정원이 아담해서 한 바퀴만 돌아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목표로 삼을 만한 명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쿡스 코티지(Cooks’ Cottage): 제임스 쿡 선장의 부모가 살던 요크셔의 집입니다. 잉글랜드 그레이트 에이턴에서 배로 옮겨 와 1934년에 이 자리에 다시 지었습니다. 오두막 정원이 딸려 있고, 실내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온실(The Conservatory): 1930년에 지어진 스페인 미션 양식의 유리 온실입니다. 한 해 동안 철마다 꽃 전시가 바뀝니다.
- 튜더 빌리지(Tudor Village): 영국 시골 마을을 축소해 만든 모형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뒤 멜버른이 보낸 식량 꾸러미에 감사하는 뜻으로 런던 램버스 주민들이 선물했습니다.
- 요정의 나무(The Fairies’ Tree): 오래된 레드검 그루터기에 조각가 올라 콘이 1930년대에 요정과 난쟁이, 호주 동물들을 새겨 넣었습니다.
- 강의 신 분수와 고사리 계곡: 공원에서 한결 서늘하고 촉촉한 구역입니다. 느긋하게 한 바퀴 돌기에 좋습니다.
주말 인파 피하는 법
이스트 멜버른의 다른 어느 곳보다 이곳은 방문 시간이 중요합니다.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장 붐빕니다. 이 시간에는 피크닉 나온 사람들이 잔디밭을 차지하고 쿡스 코티지 앞에도 줄이 길어집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7시~8시 사이에 도착하시면 느릅나무 길이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마주치는 사람이라고는 조깅하는 이들과 개를 산책시키는 이들 정도입니다.
평일에는 오후 10시~11시가 가장 한산합니다. 늦은 밤 나무 아래를 걷기에는 그만이지만 쿡스 코티지와 온실은 이미 문을 닫은 뒤입니다.
알아 두면 좋은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시기 전에 멜버른 시 웹사이트에서 쿡스 코티지와 온실의 현재 운영 시간과 입장권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요금은 웹사이트와 코티지 입구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 온실은 웨딩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촬영 중이면 자리를 비켜 주고 걸음을 멈추지 말고 지나가 주세요.
- 멜버른에서는 대부분 비접촉식 카드로 결제합니다. 공원 안 카페와 매점에서도 현금보다는 카드를 대는 결제가 일반적이고, 팁은 주지 않아도 됩니다.
- 피크닉 도시락은 직접 챙겨 가세요. 현지인들은 대각선 산책로 사이 잔디밭에 자리를 펴고 앉습니다. 잔디를 새로 심느라 울타리를 친 곳만 아니면 어디든 앉으셔도 됩니다.
찾아가는 길과 다음 행선지
주소는 Wellington Parade, East Melbourne입니다. 열차로는 시티 루프의 팔러먼트역(Parliament Station)이 가장 가깝습니다. 맥아더 스트리트(Macarthur Street) 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몇 분만 걸으면 됩니다. 공원 남동쪽 모퉁이 바로 너머에는 졸리먼트역(Jolimont Station)이 있습니다. 공원 남쪽 가장자리의 웰링턴 퍼레이드로는 48번과 75번 트램이 다니고, 근처 스프링 스트리트에는 무료 시티 서클 트램이 운행합니다.
공원 서쪽으로 랜즈다운 스트리트만 건너면 바로 트레저리 가든스(Treasury Gardens)입니다. 북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캐시드럴 플레이스에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이 있습니다. 남쪽으로 야라 파크를 가로질러 15분쯤 걸으면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 닿습니다. 그래서 경기 전에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피츠로이 가든스는 언제 가야 가장 한산한가요?
주말에는 오전 7시~8시가 가장 한산합니다. 평일에는 오후 10시~11시에 사람이 가장 적지만, 이 시간에는 쿡스 코티지와 온실이 문을 닫은 뒤입니다. 가장 붐비는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으로 피츠로이 가든스에 어떻게 가나요?
시티 루프 열차를 타고 팔러먼트역에서 내린 뒤 맥아더 스트리트 출구로 나가 동쪽으로 몇 분 걸으시면 됩니다. 공원 남동쪽 모퉁이 근처에는 졸리먼트역이 있고, 웰링턴 퍼레이드로는 48번과 75번 트램이 다닙니다.
피츠로이 가든스는 항상 개방하나요?
공원은 매일 24시간 개방합니다. 다만 쿡스 코티지와 온실은 운영 시간이 따로 있으니, 이 두 곳을 일정에 넣으실 거라면 미리 멜버른 시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피츠로이 가든스는 얼마나 둘러보면 되나요?
주요 가로수길을 걸으면서 쿡스 코티지와 온실, 튜더 빌리지, 요정의 나무까지 보려면 한두 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코티지 실내에 들어가 보거나 피크닉을 즐기실 생각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세요.
피츠로이 가든스 근처에는 무엇이 있나요?
바로 서쪽에 트레저리 가든스가 있고, 북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이 나옵니다. 남쪽으로 야라 파크를 지나 15분쯤 걸으면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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