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타이틀
내셔널 챔피언십인 만큼 대회가 지닌 무게도 남다릅니다. 호주 오픈의 첫 대회는 1904년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 골프 클럽(The Australian Golf Club)에서 치러졌습니다. 이후 호주 곳곳의 명문 코스를 옮겨 다니며 이어졌고, 손꼽히는 명승부 상당수가 멜버른에서 펼쳐졌습니다.
우승자에게는 스톤헤이븐 컵(Stonehaven Cup)이 주어집니다. 최다 우승 기록은 7회 정상에 오른 게리 플레이어가 갖고 있으며, 잭 니클라우스가 6회로 뒤를 잇습니다. 그렉 노먼, 피터 톰슨, 애덤 스콧의 이름도 역대 우승자 명단에 올라 있어 트로피 앞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골프의 역사 속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2026년 대회는 크라운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DP 월드 투어 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내셔널 챔피언십에 걸맞게 조성된 코스에서 호주 선수들과 해외 투어 프로들이 한데 어우러진 출전 명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2026년 일정
2026년 대회 일정은 12월 3일 목요일부터 12월 7일 월요일까지입니다. 일정이 조금 독특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투어 대회는 일요일에 막을 내리지만, 이 대회는 12월 7일 월요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월요일 폐막은 관람 계획에도 영향을 줍니다. 직장에 다니는 현지인은 주로 주말에 코스를 찾고, 휴가 중인 여행객은 여행 일정에 끼워 넣기 쉬운 평일 최종일을 누릴 수 있습니다. 라운드별 일일 일정과 티타임은 주최 측 사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티켓과 대회 코스
골프 오스트레일리아는 티켓 종류, 대회 코스, 입장 게이트 정보를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합니다. 아래 정보는 모두 이 사이트 한곳에서 제공됩니다.
- 티켓 종류와 1일권·다일권
- 대회 코스와 관람객 입장 지점
- 주차, 셔틀, 대중교통 안내
- 반입 허용 및 금지 물품 목록
가격도 같은 곳에 게시됩니다. 대회마다, 또 티켓 종류마다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따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샌드벨트라는 변수
멜버른에서 골프라고 하면 곧 샌드벨트를 뜻합니다. 남동부 교외에 띠처럼 이어진 이 모래 히스랜드에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코스들이 모여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로열 멜버른, 킹스턴 히스, 빅토리아, 메트로폴리탄입니다.
모래 토양은 물이 빨리 빠지기 때문에 페어웨이는 단단하고 그린은 빠릅니다. 가파른 모래 턱을 드러낸 벙커가 퍼팅 그린 가장자리 바로 앞까지 파여 있습니다. 앨리스터 매켄지의 흔적은 코스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가장 유명한 예가 1926년 문을 연 로열 멜버른 웨스트 코스입니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극적인 장면이 자주 펼쳐진다는 뜻입니다. 몇 미터만 길게 떨어져도 공이 히스 덤불이나 모래 속으로 굴러가 버립니다. 그래서 단골 관람객 상당수는 한 조를 18홀 내내 따라다니는 대신, 까다로운 파3 홀이나 짧은 파4 홀 뒤편에 자리를 잡고 선수들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코스까지 가는 길
멜버른에서 치러진 호주 오픈은 전통적으로 샌드벨트 코스를 무대로 삼아 왔습니다. 이 코스들은 도심(CBD)에서 남동쪽으로 약 20~25킬로미터 떨어진 첼트넘, 블랙록, 헤더턴 일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플린더스 스트리트(Flinders Street)역에서 출발하는 프랭스턴(Frankston)선이 연결하며, 첼트넘(Cheltenham)역과 멘톤(Mentone)역이 가까운 정거장으로 꼽힙니다. 대중교통은 마이키(myki) 카드로 이용하며, 타고 내릴 때마다 개찰구나 단말기에 카드를 찍습니다. 가장 가까운 역에서 출발하는 대회 셔틀과 그해 대회 코스의 주차 계획은 주최 측 사이트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많은 방문객이 도심이나 사우스뱅크에 숙소를 잡고 매일 아침 코스로 향합니다. 이동 거리를 줄이려고 브라이턴이나 샌드링엄 같은 해안 교외에 묵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는 갤러리 관람법
대회 골프 관람에는 나름의 예절이 있고, 호주 관중은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선수가 샷을 하기 직전이면 마셜이 패들을 들어 올립니다. 패들이 올라가면 주변 사람 모두가 말을 멈추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섭니다.
관람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습관이 있습니다.
-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해 두고, 사진은 공이 날아간 뒤나 경기가 다음으로 넘어간 뒤에 찍습니다.
- 눈에 보이는 곳에서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가 있을 때는 걷지도, 음식 포장을 뜯지도 않습니다.
- 페어웨이에는 횡단 지점이 표시되어 있으며, 조와 조 사이에 마셜이 통로를 열어 줍니다.
- 공이 발밑에 떨어지더라도 로프 바깥에 머뭅니다.
노련한 팬들은 대개 오전 조를 볼 자리와 오후 조를 볼 자리를 따로 정해 두고, 조 사이의 빈 시간에 이동합니다. 최종일에는 선두권이 지나가는 마지막 홀 근처 관람석이 가장 먼저 찹니다.
12월 첫째 주의 멜버른
12월 초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며, 멜버른 날씨는 변덕스럽기로 유명합니다. 따뜻하던 아침이 오후에는 서늘하고 바람 부는 날씨로 바뀌기도 하고, 뜨거운 북풍이 불어오면 기온이 순식간에 치솟기도 합니다. 홀과 홀 사이에 몸을 피할 곳이 거의 없는 샌드벨트 코스에서는 겹쳐 입을 옷과 얇은 비옷을 챙기는 것이 상식입니다.
더 큰 위험은 햇볕입니다. 호주의 여름은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습니다. 관람객들은 보통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탁 트인 히스랜드를 오래 걸어야 하므로 물도 챙겨 다닙니다.
타이틀 스폰서인 크라운은 사우스뱅크의 야라강 변에서 크라운 멜버른을 운영합니다. 많은 방문객이 묵는 도심 호텔과 가까워 경기 후 저녁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세인트킬다에서 브라이턴까지 해안 지역이 이어지는데, 코스에서 긴 하루를 보낸 뒤 바닷가에서 조용한 저녁을 보내기에 잘 어울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크라운 호주 오픈(골프)의 일정은 언제입니까?
2026년 12월 3일 목요일부터 12월 7일 월요일까지이며, 장소는 멜버른입니다. 보통의 일요일 폐막과 달리 월요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티켓과 대회 코스 정보는 어디에 공개됩니까?
주최 측인 골프 오스트레일리아가 대회 코스, 티켓 종류, 가격, 일정, 교통 안내를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합니다.
관람객들은 보통 코스까지 어떻게 이동합니까?
멜버른에서 치러지는 호주 오픈은 전통적으로 남동부 교외의 샌드벨트 코스를 무대로 해 왔습니다. 이 지역은 플린더스 스트리트(Flinders Street)역에서 출발하는 프랭스턴(Frankston)선이 연결하며, 첼트넘(Cheltenham)역과 멘톤(Mentone)역이 가까운 역으로 꼽힙니다. 그해 대회 코스의 셔틀과 주차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서 시간을 얼마나 보내면 좋습니까?
관람객 대부분은 오전 조와 오후 조를 모두 보며 하루를 꼬박 보냅니다. 최종일에는 마지막 홀에서 선두권의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12월 초 날씨는 어떻습니까?
초여름이라 날씨 변화가 심해서 하루 사이에도 서늘하고 바람 부는 날씨에서 더운 날씨로 바뀌곤 하며,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강합니다. 관람객들은 보통 모자, 자외선 차단제, 물, 얇은 겉옷을 챙겨 옵니다.
멜버른 여행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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