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를 향해 내리닫는 거리
클리프턴 힐은 짧고 가파르며 시끌벅적한 거리입니다. 언덕 아래에서는 2~3분만 걸으면 나이아가라 협곡 위 난간에 닿습니다. 반대로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난간까지 번쩍이는 간판이 온통 시야를 채웁니다. 유리섬유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과 대관람차, 유령의 집 외관이 늘어서 있고, 활짝 열린 문틈으로는 오락기 불빛이 새어 나옵니다.
이곳은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거리이며,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되려고 애쓰지도 않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폭포에 두시고, 언덕은 가는 길에 지나는 축제 마당쯤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대부분 두 가지를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리버 로드에서 올라가며 둘러보는 언덕
출발점은 클리프턴 힐이 리버 로드(River Road), 폴스 애비뉴(Falls Avenue)와 만나는 언덕 아래입니다. 바로 북쪽에는 미국으로 건너가는 레인보 브리지(Rainbow Bridge)가 있습니다. 협곡 건너편에는 아메리칸 폭포와 브라이달 베일 폭포가 정면으로 펼쳐져 있어, 네온사인 거리에 들어서기도 전에 폭포부터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 보면 길 양쪽으로 다양한 명소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 거리의 중심을 잡아 주는 밀폐형 대관람차 나이아가라 스카이휠
- 스카이휠 다음으로 이 거리를 대표하는 명소인 밀랍 인형 박물관
- 공룡을 테마로 한 대형 코스를 비롯한 미니 골프장
- 분장한 직원과 화려한 외관으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유령의 집과 공포 체험관
- 명소 사이사이 거의 빈틈없이 들어찬 오락실, 놀이 게임장, 기념품 가게
- 대형 체인점과 테마 식당이 대부분인 레스토랑
경사는 생각보다 가파릅니다. 일행 중에 언덕길을 힘들어하는 분이 있다면 위쪽 빅토리아 애비뉴(Victoria Avenue)에서 출발해 강 쪽으로 내려가며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스카이휠: 폭포를 보여 주는 유일한 놀이기구
언덕의 수많은 명소 가운데 이곳을 찾은 본래 목적과 가장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스카이휠입니다. 곤돌라가 완전히 밀폐되어 있어서 야외 놀이기구를 타기 힘든 쌀쌀한 날씨에도 운행합니다. 꼭대기에 오르면 협곡 너머로 아메리칸 폭포와 호스슈 폭포가 한눈에 길게 내려다보입니다.
티켓은 보통 단독으로도 판매하고 통합 패스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가 지면 폭포에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야간 탑승의 인기가 높습니다. 티켓 요금과 현재 운영 시간은 탑승장 입구와 클리프턴 힐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지갑을 지키며 언덕을 즐기는 요령
요금이 숨겨져 있지는 않습니다. 명소마다 바깥 안내판과 온라인에 요금이 적혀 있지만, 하나둘 이용하다 보면 금세 불어납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도착하기 전에 정해 두세요. 이곳의 명소는 충동구매를 노리고 만들어졌습니다. 갈 곳 두세 군데를 미리 골라 두시기 바랍니다.
- 통합 패스와 실제로 이용할 곳을 비교해 보세요. 클리프턴 힐에서는 여러 명소를 묶은 패스를 판매합니다. 하지만 포함된 명소를 대부분 이용할 때만 이득입니다.
- 카드로 결제하세요. 명소와 레스토랑, 대부분의 놀이 게임장에서 카드와 비접촉 결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소규모 상점을 위해 현금을 조금 챙겨 두시면 편합니다.
- 테이블 서비스 레스토랑에서는 팁을 주세요. 캐나다의 테이블 서비스 관례에 따라 보통 계산 금액의 15~20%를 팁으로 냅니다.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곳이라면 팁은 선택입니다.
- 유령의 집은 무리 지어 입장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몇 명씩 끊어서 들여보내는 경우가 많아 보기보다 줄이 더디게 줄어듭니다.
가족 여행객은 입구에서 연령과 키 제한 안내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공포 체험관은 정말 강도가 세고, 직원도 미리 그렇게 알려 줍니다.
거리에 불이 켜지는 시간
해가 지면 언덕의 분위기는 확 달라집니다. 낮에는 전망 좋은 야외 오락실 같은 느낌입니다. 저녁이 되면 간판 불빛이 거리를 장악하고, 아래쪽 폭포는 나이아가라 파크스(Niagara Parks)가 정한 일정에 따라 색이 바뀌는 조명으로 물듭니다.
여름에는 나이아가라 파크스가 정해진 날 밤에 폭포 위로 불꽃놀이도 엽니다. 막연히 짐작하지 마시고 나이아가라 파크스 웹사이트에서 최신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당일치기 여행객과 호텔 투숙객이 모두 수백 미터 남짓한 이 거리로 몰려드는 저녁과 여름 주말이 당연히 가장 붐빕니다. 줄을 덜 서고 싶다면 저녁 인파를 피해 평일 이른 시간에 가시는 편이 대개 낫습니다.
겨울에는 거리 자체가 한결 한산합니다. 그래도 밀폐형 스카이휠과 실내 명소 덕분에 언덕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근처에서 열리는 윈터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Winter Festival of Lights)도 저녁 방문객을 다시 강변으로 불러 모읍니다.
찾아가는 방법과 주차
클리프턴 힐은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의 관광 중심지에 있으며, 강과 빅토리아 애비뉴 사이에 자리합니다. 폴스뷰(Fallsview) 호텔 지구에 묵으신다면 북쪽으로 언덕을 걸어 내려오면 됩니다. 테이블 록(Table Rock)의 호스슈 폭포에서 출발한다면 퀸 빅토리아 공원(Queen Victoria Park)을 지나 나이아가라 파크웨이(Niagara Parkway)를 따라 걸어서 약 20~25분 걸립니다.
비아 레일(VIA Rail)과 계절 운행하는 고 트랜싯(GO Transit)이 정차하는 나이아가라 폴스 기차역은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브리지 스트리트(Bridge Street)에 있습니다. 걷기 싫다면 택시나 현지 위고(WEGO)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위고 버스는 클리프턴 힐과 폴스뷰 일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두루 지납니다.
차로 가는 길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주차가 골칫거리입니다. 언덕 주변에는 시영 주차장과 사설 주차장이 많고, 곳마다 요금 차이가 큽니다. 모든 주차장 입구에 요금이 게시되어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꼭 안내판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강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행사가 있을 때일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편입니다.
네온사인에서 몇 분만 벗어나면
클리프턴 힐 근처의 진짜 볼거리는 언덕 밖에 있습니다. 언덕 아래까지 걸어 내려가 리버 로드를 건너 보세요. 협곡 위 산책로가 퀸 빅토리아 공원을 지나 남쪽 호스슈 폭포까지 이어지며, 가는 내내 잘 가꿔진 정원과 무료 전망 포인트가 펼쳐집니다.
가까운 볼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언덕 아래 선착장에서 출발해 폭포 아래 물보라 속으로 들어가는 유람선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Niagara City Cruises)
- 걷거나 차를 타고 미국 뉴욕주 나이아가라 폴스로 건너갈 수 있는 레인보 브리지 (여권 지참 필수)
- 남쪽으로 걸어서 약 20~25분 거리, 호스슈 폭포 바로 가장자리에 있는 테이블 록 센터(Table Rock Centre)
- 언덕 아래에 자리한 카지노 나이아가라(Casino Niagara)와 폴스 애비뉴 호텔·엔터테인먼트 단지
이런 순서를 추천합니다. 해가 있을 때 강변에 도착해 폭포를 따라 걷습니다. 불이 하나둘 켜질 무렵 언덕으로 다시 올라오고, 폭포 조명이 시작되면 스카이휠에 오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클리프턴 힐에서는 얼마나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요?
2~4시간이면 나이아가라 스카이휠을 타고 명소 한두 곳을 둘러본 뒤 식사까지 할 수 있습니다. 폭포 전망 포인트까지 걸어 내려가거나 언덕 아래 선착장에서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 유람선을 탈 계획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시기 바랍니다.
클리프턴 힐에서 폭포까지는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언덕 아래 리버 로드에 서면 협곡 건너편으로 아메리칸 폭포와 브라이달 베일 폭포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테이블 록에 있는 호스슈 폭포까지는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서 약 20~25분 걸립니다.
클리프턴 힐은 언제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나요?
간판에 불이 들어오고 폭포에 조명이 비치는 저녁 시간대의 분위기가 가장 좋습니다. 다만 이때가 가장 붐비며, 여름 주말에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줄을 덜 서고 싶다면 평일 이른 시간에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여름철에는 정해진 날 밤에 폭포 위로 불꽃놀이가 열리니 나이아가라 파크스 일정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클리프턴 힐에 갈 때는 어디에 주차하나요?
언덕 주변에는 시영 주차장과 사설 주차장이 많고, 요금은 곳마다 크게 다릅니다. 각 주차장 입구에 요금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폴스뷰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걸어가거나 위고(WEGO) 버스를 이용해 아예 주차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클리프턴 힐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가요?
대체로 그렇습니다. 미니 골프장과 놀이 게임장, 오락실, 밀랍 인형 박물관, 밀폐형 곤돌라로 된 스카이휠은 모두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다만 일부 유령의 집은 정말 무서우니 입구마다 게시된 연령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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