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능선 위의 도시국가
야굴은 틀라콜룰라 계곡을 내려다보는 바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포테카인들은 이곳에서 천 년을 훌쩍 넘게 살았으며, 몬테알반이 쇠퇴한 뒤에 도시가 가장 번성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도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야굴은 ‘오악사카 중앙 계곡의 야굴과 미틀라 선사시대 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주변 언덕의 동굴에서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축에 드는 작물 재배의 흔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가 보면 다른 방문객 몇 명만 있는 한적한 돌 광장을 거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둘러보게 되는 곳
유적은 계단식으로 층층이 올라가며, 위로 갈수록 경사가 점점 가팔라집니다.
- 구기장: 경사진 돌벽으로 둘러싸인 기다란 I자형 경기장으로, 메소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이야기가 흔히 나옵니다. 아래쪽에 있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큰 건축물입니다.
- 여섯 안뜰의 궁전(Palacio de los Seis Patios): 돌을 빈틈없이 맞춰 쌓은 방과 안뜰이 촘촘한 미로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상류층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무덤: 안뜰 바닥을 파서 만든 무덤이 여러 기 있습니다. 30호 무덤 정면에는 돌로 조각한 머리들이 붙어 있습니다.
- 요새(La Fortaleza): 능선을 따라 거친 길을 기어오르다시피 하면 정상의 성벽에 닿습니다. 꼭대기에서는 계곡 바닥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날이 맑으면 유네스코 지정 구역에 있는 동굴투성이 절벽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그늘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위쪽 길은 돌이 잘 부서지므로 밑창이 튼튼한 신발을 신으셔야 합니다.
오악사카에서 가는 방법
190번 고속도로를 타고 미틀라 방향인 동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틀라콜룰라 데 마타모로스(Tlacolula de Matamoros)를 지나 몇 킬로미터 더 가면 야굴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 자동차: 시내에서 40분 정도 걸립니다. 고속도로에서 입구까지는 포장된 오르막길이 1.5km쯤 이어집니다.
- 버스나 콜렉티보: 미틀라행이면 어느 차든 상관없습니다. 기사에게 ‘야굴 갈림길(crucero de Yagul)‘에서 내려 달라고 말씀하세요. 갈림길에서부터는 진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는 완만하지만 햇볕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 택시: 틀라콜룰라에 합승 택시와 일반 택시가 대기하고 있으며, 입구 바로 앞까지 데려다줍니다.
야굴 오전 일정 짜기
현재 구글에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로 나와 있습니다. 유적지는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바뀌고 일부 공휴일에는 문을 닫으니, 방문하는 주에 INAH 사이트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오전 10시 무렵에 도착하세요. 계곡이 달아오르기 전에 요새까지 올라갔다 올 수 있고, 다른 곳 한 군데를 더 들를 시간도 남습니다.
-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세요. 요금은 입구에 붙어 있습니다. 시골의 작은 유적지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될 수도 있으니 페소 현금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 물과 모자를 챙기세요. 유적지 안에는 카페가 없습니다.
- 유적 벽에 올라가지 마세요. 표시된 길로만 다니시고, 구기장 경사면에도 오르시면 안 됩니다. 관리인이 바로 불러 세웁니다.
- 다른 곳과 묶어서 다녀오세요. 일요일에 가신다면 틀라콜룰라 시장에서 바르바코아로 하루를 시작한 다음 야굴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아니면 동쪽으로 더 가서 정교한 모자이크 문양이 새겨진 미틀라를 둘러보셔도 좋은데, 그곳은 유적지와 마을 모두 훨씬 붐빕니다.
틀라콜룰라 길에 있는 유적 가운데 가장 조용한 곳이 바로 야굴입니다. 미틀라나 몬테알반보다 찾는 사람이 훨씬 적어서, 구기장 한가운데 서 있으면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릴 때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차 없이 오악사카 시내에서 야굴까지 어떻게 가나요?
190번 고속도로를 따라 미틀라로 가는 버스나 콜렉티보(합승 차량)를 타고, 기사에게 '야굴 갈림길(crucero de Yagul)'에서 내려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갈림길에서 입구까지는 오르막길을 1.5km쯤 걸어야 합니다. 틀라콜룰라 데 마타모로스(Tlacolula de Matamoros)에서 택시를 타셔도 됩니다.
야굴의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구글에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로 나와 있습니다. 다만 유적지는 시기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고 일부 공휴일에는 문을 닫으므로, 방문 전에 INAH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야굴은 얼마나 시간을 잡고 둘러보면 되나요?
1.5~2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이 정도면 구기장과 여섯 안뜰의 궁전, 무덤을 보고 요새까지 올라갔다 오실 수 있습니다.
요새까지 올라가는 길이 힘든가요?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가파릅니다. 돌이 잘 부서지는 길인 데다 그늘도 없으니 튼튼한 신발을 신고 물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대신 정상에 오르면 틀라콜룰라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야굴과 함께 들르기 좋은 곳이 있나요?
동쪽으로 조금만 더 차를 몰고 가면 미틀라 유적이 나옵니다. 갈림길 바로 서쪽에 있는 틀라콜룰라 데 마타모로스에서는 일요일마다 큰 장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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