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의 마지막 사흘
모든 챔피언십은 이곳에서 막을 내립니다. 포뮬러 1 에티하드 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2026년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그해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금요일 아침의 순위표가 어떻든 최종 결과는 일요일 밤에 확정됩니다.
이번 대회는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2026년은 포뮬러 1에 새로운 섀시 규정과 파워 유닛 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시즌입니다. 모든 팀이 백지에서 다시 출발한 한 해를 이 최종전이 마무리하게 됩니다. 아부다비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타이틀의 향방이 갈린 무대였습니다. 2010년 최종전에서는 제바스티안 페텔이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2021년 루이스 해밀턴과 막스 페르스타펀이 마지막 랩까지 벌인 대결은 지금도 패독마다 논쟁거리입니다.
주말 일정은 여느 F1 대회와 같습니다.
- 금요일: 연습 주행
- 토요일: 마지막 연습 주행과 예선
- 일요일: 그랑프리 결승과 경기 후 콘서트
야스 섬, 그리고 도심에서 가는 길
서킷이 있는 야스 섬은 아부다비 북동쪽 끝에 조성된 레저 섬입니다. 도심의 코르니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자이드 국제공항이 차로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어, 해외 팬 중에는 비행기로 도착해 시내를 아예 거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관람객 대부분은 택시나 차량 호출 서비스, 자가용을 이용해 E10 고속도로와 E12 고속도로로 이동합니다. 예년에는 경기 주말마다 아부다비 시내 여러 곳과 두바이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되었습니다. 두바이에서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두바이에 머물면서 당일치기로 경기를 보러 오는 방문객도 적지 않습니다.
야스 섬 안의 호텔에 묵으면 걸어서 가거나 셔틀로 금방 서킷에 닿을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트랙을 가로질러 자리한 W 아부다비 – 야스 아일랜드입니다.
언덕부터 마리나까지, 좌석 고르기
야스 마리나 서킷은 2009년부터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빠짐없이 개최해 왔습니다. 2021년에는 코스 레이아웃이 바뀌었습니다. 좁은 시케인을 없애고 코너를 넓혀 드라이버가 추월할 기회가 늘었습니다. 이런 장면을 얼마나 볼 수 있는지는 좌석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팬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관람 구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메인 그랜드스탠드: 피트 레인과 출발·결승 직선 구간, 시상대 맞은편
- 노스 그랜드스탠드: 긴 백스트레이트 끝 헤어핀을 마주 보는 대표적인 추월 명당
- 웨스트·사우스 그랜드스탠드: 속도가 느린 기술 구간
- 마리나 그랜드스탠드: 요트 항구와 호텔 구간 옆
- 아부다비 힐: 잔디밭 자유석으로, 그랜드스탠드보다 부담이 적은 가격
좌석 배치도와 티켓 등급은 야스 마리나 서킷 공식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힐 입장권부터 호스피탈리티 스위트, 마리나의 요트 정박 패키지까지 상품이 다양하며 가격도 같은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석양에서 조명 아래로
이 경기는 빛이 바뀌는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예년에는 늦은 오후에 출발해 조명 아래에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머신들은 환한 낮에 그리드에 서고, 어둠이 내린 뒤 체커기를 받습니다.
이 모든 장면의 배경은 호텔입니다. W 호텔의 곡선 지붕은 LED를 단 유리 패널을 격자로 엮어 만들었고, 머신들은 마리나 구간을 지나며 그 아래를 통과합니다. 피트 출구에서는 트랙이 서킷 아래를 지나는 터널로 내려가는데, 요즘 F1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입니다.
12월은 걸프 지역에서 경기하기에 가장 온화한 달입니다. 오후에는 대개 따뜻하고 화창하며 기온은 섭씨 20도대 중반입니다. 해가 지면 꽤 선선해지므로 저녁에 입을 가벼운 겉옷을 챙겨 오는 팬이 많습니다.
체커기 이후, 야살람 콘서트
레이스는 주말의 일부일 뿐입니다. 아부다비는 그랑프리와 함께 대형 애프터 레이스 콘서트를 여는데, 장소는 서킷 옆 에티하드 파크입니다. 그동안 세계적인 헤드라이너들이 이곳 무대에 올라, 팀 모자를 그대로 쓴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예년에는 결승 티켓만 있으면 같은 날 밤 콘서트에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일정을 통째로 여기에 맞추는 팬이 많습니다. 마지막 몇 랩을 지켜본 뒤 걸어서 무대로 건너가고, 공연이 끝나면 자리를 뜨는 식입니다. 콘서트 출연진과 티켓별 입장 규정은 야스 마리나 서킷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스 섬에서 경기 당일 보내기
여기서 드리는 조언은 대부분 이동 방법과 현지 관습에 관한 것입니다.
결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서킷은 물론 택시와 쇼핑몰에서도 카드와 비접촉 결제가 일반적입니다. 식당에서는 팁을 주는 편이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잔돈을 올림해 두거나 10퍼센트 정도를 남기면 됩니다.
복장. 서킷 안에서는 반바지에 팀 셔츠를 입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섬을 벗어나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쇼핑몰이나 시내에서는 보통 어깨와 무릎을 가리며, 수영복은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만 입습니다.
더위와 수분 보충. 알루미늄 관람석에 내리쬐는 오후 햇볕은 12월이라는 계절이 무색할 만큼 강합니다. 단골 관람객들은 낮 세션에 보통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
주류. 서킷 안의 허가 구역과 호텔에서 술을 판매합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만취를 엄하게 다루며, 음주 운전은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귀가. 일요일에는 콘서트로 향하는 사람과 곧장 도로로 나서는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그래서 주차장과 택시 승강장으로 몰리는 첫 인파에 섞이기보다,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섬에 남아 저녁을 먹는 팬이 많습니다.
언어. 공용어는 아랍어지만 서킷에서는 어디서나 영어가 통합니다. 그래도 슈크란(고맙습니다) 한마디면 좋아합니다.
패독 밖에서
야스 섬은 처음부터 레저를 중심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남은 주말 일정은 금세 채워집니다. 아래 명소는 모두 서킷에서 택시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빨간 지붕의 테마파크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중 하나인 포뮬러 로사가 있습니다
- 야스 워터월드: 섬의 워터파크
- 워너 브라더스 월드 아부다비: 실내 테마파크
- 야스 몰: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 시설
- 야스 링크스: 섬 서쪽 해안의 바닷가 골프장
하루쯤 시내로 돌아가 보내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본토 쪽에 있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대부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는 명소입니다. 단정한 복장을 갖춰야 하며 여성은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야 합니다. 루브르 아부다비가 있는 사디야트 섬은 야스 섬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사흘 내내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은 대개 앞뒤로 하루이틀을 더 잡습니다. 야스 섬과 본토를 나눠 둘러보다 보면 최종전은 짧은 겨울 여행의 중심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언제 열리나요?
2026년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립니다. 금요일에는 연습 주행, 토요일에는 마지막 연습 주행과 예선이 있고 결승은 일요일입니다. 2026년 포뮬러 1 시즌의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어디에서 열리며, 어떻게 가나요?
야스 섬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립니다. 아부다비 도심에서 차로 30분 정도, 자이드 국제공항에서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팬 대부분은 택시나 차량 호출 서비스, 자가용으로 이동합니다. 예년에는 경기 주말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었습니다.
결승 티켓으로 경기 후 콘서트도 볼 수 있나요?
예년에는 결승 티켓에 같은 날 밤 서킷 옆 에티하드 파크에서 열리는 콘서트 입장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입장 규정과 출연진은 야스 마리나 서킷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기간 날씨는 어떻고, 옷은 어떻게 입나요?
12월 오후는 대개 화창하고 기온은 섭씨 20도대 중반입니다. 조명이 켜지는 저녁이 되면 선선해집니다. 서킷 안에서는 편한 옷이나 팀 의류를 입습니다. 쇼핑몰이나 시내에서는 보통 어깨와 무릎을 가립니다.
방문객들은 보통 얼마나 머무나요?
사흘 내내 경기를 관람하고, 페라리 월드나 야스 워터월드 같은 야스 섬 명소를 둘러보려고 하루이틀을 더 머무는 팬이 많습니다. 본토의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나 사디야트 섬의 루브르 아부다비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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