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을 위해 태어난 광장
아르헨티나의 정치는 지금도 이 광장에서 움직입니다. 광장 이름은 1810년 5월 혁명에서 따왔습니다. 그해 군중이 카빌도 앞으로 몰려들면서 독립을 향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곳에서는 집회와 쿠데타, 축하 행사가 이어졌고, 시위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 오벨리스크처럼 솟은 마요 피라미드 옆에 서서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세요. 주위를 둘러싼 건물 하나하나에 그 역사의 한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광장을 둘러싼 명소들
광장은 2~3분이면 가로지를 수 있을 만큼 아담합니다. 주요 명소는 모두 광장 가장자리에 붙어 있습니다.
- 카사 로사다(Casa Rosada) (동쪽): 분홍색으로 칠한 대통령궁입니다. 페론과 에비타가 이 건물 발코니에서 군중을 향해 연설했습니다. 건물 앞에는 벨그라노 장군의 기마상이 서 있습니다.
- 카빌도(Cabildo) (서쪽): 아치형 회랑을 갖춘 하얀 식민지 시대 시청사로, 1810년 혁명의 무대였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 메트로폴리탄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북서쪽 모퉁이): 신고전주의 양식의 열주로 꾸민 정면은 성당이라기보다 신전에 가까워 보입니다. 내부에는 호세 데 산마르틴 장군의 영묘가 있으며, 19세기 군복 차림의 그라나데로스 근위병이 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주교 시절 이곳에서 사목했습니다.
- 마요 피라미드(Pirámide de Mayo) (중앙): 1811년에 세워진 기념탑으로,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 기념물입니다.
- 아르헨티나 국립은행(Banco de la Nación) (북쪽): 육중한 석조 본점 건물을 보면 이 일대가 금융 중심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 주변 바닥도 내려다보세요. 포석 위에 하얀 머릿수건이 그려져 있는데, 마요 광장 어머니회를 기리는 표식입니다.
광장을 제대로 보는 법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손꼽히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니 한적한 분위기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대신 눈앞의 풍경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가면 훨씬 깊이 보입니다.
- 목요일 오후: 마요 광장 어머니회는 1977년부터 매주 피라미드 주위를 돌며 독재 정권 시절 실종된 이들의 행방을 밝히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가장자리에서 조용히 지켜보세요. 먼저 권하지 않는 한 행렬에 끼어들거나 가까이에서 얼굴을 촬영하지 마세요.
- 시위: 시위대는 예고 없이 들이닥치곤 하며, 철제 바리케이드가 광장을 둘로 가르는 날도 있습니다. 대개는 평화롭게 진행됩니다. 인파가 많으면 대성당 쪽에 머무르세요.
- 카사 로사다 투어: 일부 주말에 가이드 투어가 열리며, 정부 공식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여권을 꼭 챙기세요.
- 대성당 예절: 지금도 미사가 열리는 성당입니다. 어깨는 가리고, 미사 중에는 목소리를 낮추며, 그라나데로스 근위병 앞에 쳐진 줄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마세요.
- 소매치기: 지하철 출구 근처 붐비는 가장자리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휴대전화는 앞주머니에 넣어 두세요.
찾아가는 법과 주변 산책
이곳에는 지하철(수브테) 세 노선이 정차합니다. A선 플라사 데 마요(Plaza de Mayo)역은 마요 대로 쪽으로 나옵니다. D선 카테드랄(Catedral)역은 대성당 옆에, E선 볼리바르(Bolívar)역은 카빌도 옆에 있습니다. 개찰구는 모두 충전식 수베(SUBE) 카드로 통과하며, 카드는 가판점과 일부 역에서 살 수 있습니다.
광장에서 서쪽으로 뻗은 마요 대로(Avenida de Mayo)를 따라 약 1.5 km 걸으면 국회의사당(콩그레소)이 나옵니다. 세기 전환기에 지어진 이 거리의 건물 외관과 발코니는 마드리드의 대로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1858년에 문을 연 카페 토르토니(Café Tortoni)도 이 구간에 있는데, 입구에는 대개 대기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남쪽으로 데펜사 거리(Calle Defensa)를 따라 내려가면 15분 안에 산텔모에 닿습니다. 산텔모의 일요 거리 시장도 바로 이 거리를 따라 열립니다. 카사 로사다 뒤편으로 동쪽을 향해 가면 푸에르토 마데로의 수변 지역이 나옵니다.
광장과 대성당을 보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하고, 카빌도 박물관까지 들어가 본다면 시간을 더 잡으세요. 낮에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카사 로사다의 분홍빛이 제대로 드러나고, 평일에는 주변 사무실 거리도 활기를 띠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요 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어디인가요?
세 노선이 이곳에 정차합니다. A선 플라사 데 마요역은 마요 대로 쪽에 있고, D선 카테드랄역은 대성당 옆에, E선 볼리바르역은 카빌도 옆에 있습니다. 요금은 수베 카드로 냅니다.
마요 광장 어머니회 행진은 언제 열리나요?
1977년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마다 마요 피라미드 주위를 돌며 행진하고 있습니다. 가장자리에서 예의를 갖춰 지켜보시고, 허락 없이 가까이에서 얼굴을 촬영하지 마세요.
카사 로사다 내부에 들어갈 수 있나요?
일부 주말에 가이드 투어가 열리며, 아르헨티나 정부 공식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보안 검색이 있으니 여권을 챙기세요.
마요 광장은 얼마나 둘러보면 되나요?
광장과 대성당만 본다면 1시간 정도면 됩니다. 카빌도 박물관에 들어가거나 마요 대로를 따라 카페 토르토니와 국회의사당까지 걸어갈 생각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세요.
주변에는 무엇이 있나요?
마요 대로가 서쪽으로 국회의사당까지 이어지며, 가는 길에 카페 토르토니가 있습니다. 데펜사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면 15분쯤 뒤 산텔모에 닿습니다. 푸에르토 마데로는 카사 로사다 바로 뒤편 동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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