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처럼 접힌 아연 지붕
부두를 따라 걷다 보면 건물의 들쭉날쭉한 윤곽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이 건물은 글래스고 교통 컬렉션의 새 보금자리로 2011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아연으로 덮인 지붕은 여러 개의 봉우리를 이루며 지그재그로 이어집니다. 옆에서 보면 톱니 같기도 하고 접어 놓은 금속판 같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기둥이 하나도 없습니다. 도시 쪽 끝에서 클라이드강을 향한 유리벽까지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긴 터널처럼 뻗어 있고, 머리 위로는 곡선을 그리는 지붕선이 끝까지 이어집니다. 2013년에는 유럽 올해의 박물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트램에 전혀 관심이 없는 방문객도 대개 걸음을 멈추고 천장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전시장을 채운 것들
흔히 역사적인 탈것과 체험형 전시가 있는 곳이라고 요약하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전시물의 밀도에 있습니다. 벽을 따라 층층이 쌓이고, 천장에 매달리고, 줄지어 세워진 전시물 덕분에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볼거리가 나타납니다.
눈여겨볼 만한 전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동차 벽: 여러 층 높이의 선반에 진열장 속 모형처럼 차량이 놓여 있습니다
- 글래스고 트램과 증기기관차: 안에 올라타 보거나 바로 옆에 서 볼 수 있습니다
- 자전거 트랙: 경사진 순환 트랙을 따라 천장 가까이에 자전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재현된 거리: 옛 상점가가 늘어선 자갈길과 지하철역, 직접 걸어 들어가 볼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있습니다
- 옛 글래스고 지하철 객차: 방금 현대식 지하철을 타고 온 분이라면 특히 흥미롭게 보실 만합니다
터치스크린과 짧은 영상은 별도의 전시실이 아니라 전시물 사이사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대개 곧장 거리 전시로 달려갑니다.
뒷문 앞에 정박한 범선
강 쪽 끝의 유리벽을 지나 밖으로 나가면 바로 앞에 톨십 글렌리(Tall Ship Glenlee)가 정박해 있습니다. 1896년 클라이드강 조선소에서 건조된 강철 선체의 범선입니다. 배에 올라 갑판과 화물칸, 선원 숙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범선은 박물관과 따로 운영되므로 운영 시간은 박물관이나 범선 웹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물관과 범선 사이의 부둣가는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등 뒤로는 아연 지붕이, 클라이드강 건너편으로는 크레인들이 한 화면에 담깁니다.
포인트하우스 로드 가는 법
주소는 클라이드강 북쪽 강변의 100 Pointhouse Rd, G3 8RS입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파틱역으로, 글래스고 지하철 순환선과 근교 철도 노선이 모두 정차합니다. 역에서 강 쪽으로 남쪽을 향해 10~15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그 밖의 방법도 있습니다.
- 시내에서 걸어가기: 클라이드 워크웨이(Clyde Walkway)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SEC와 OVO 하이드로(OVO Hydro)를 지나게 됩니다. 길 전체가 평탄합니다.
- 켈빈그로브에서 가기: 켈빈그로브 미술관 및 박물관(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이 북쪽으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하루에 두 곳을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 버스: 시내에서 부두까지 가는 노선이 여러 개 있습니다. 출발 전에 운행 회사의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전시장을 둘러보는 요령
가장 중요한 것은 방문 시간입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시간 내내 한산합니다. 금요일에는 오전 10시가 아니라 11시에 문을 엽니다.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붐비며, 특히 자동차 벽과 재현된 거리에 사람이 몰립니다.
주말밖에 시간이 없다면 토요일을 택해 오전 10시에 맞춰 입구에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인파가 몰리기 전에 한 시간 정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붐빕니다.
도움이 되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강 쪽 끝부터 둘러보세요. 대부분의 관람객과 반대로, 강 쪽에서 입구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오며 관람하는 방법입니다.
- 범선은 늦은 오후로 미루세요. 그 무렵이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하나둘 돌아갑니다.
- 기부함을 이용하세요. 글래스고 시립 박물관은 일반 입장이 무료이며, 단골 방문객 중에는 나가는 길에 기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접을 수 있는 가방을 챙기세요. 재현된 거리의 실내 공간은 꽤 비좁습니다.
박물관은 매일 오후 5시에 문을 닫습니다. 직원들이 그보다 조금 일찍부터 관람객을 출구 쪽으로 안내하므로 오후 3시 30분 이후에는 도착하지 않도록 일정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관람 소요 시간
본 전시장은 두 시간이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글렌리호에 오른다면 45분 정도를 더 잡으시면 됩니다. 체험형 스크린과 거리 전시에 푹 빠진 아이들과 함께라면 세 시간도 금세 지나갑니다.
클라이드강 산책을 곁들이거나, 켈빈그로브와 묶어 웨스트엔드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 보셔도 좋습니다. 두 건물은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켈빈그로브는 1901년에 지어진 붉은 사암 건물이고, 리버사이드는 그로부터 한 세기 뒤에 세워진 접힌 금속 건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리버사이드 박물관은 언제 가장 한산한가요?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시간 내내 한산합니다. 금요일은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붐비므로, 토요일에는 오전 10시 개관 시간에 맞춰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어떻게 가나요?
글래스고 지하철이나 근교 열차를 타고 파틱역에서 내립니다. 역에서 남쪽으로 10~15분 정도 걸으면 클라이드강변의 100 Pointhouse Rd에 도착합니다. 시내에서 클라이드 워크웨이를 따라 서쪽으로 걸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본 전시장은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박물관 밖에 정박한 톨십 글렌리에 오른다면 45분 정도를 더 잡으시고, 아이와 함께라면 좀 더 여유를 두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또 볼 만한 곳이 있나요?
뒷문 바로 앞에 톨십 글렌리가 있습니다. 켈빈그로브 미술관 및 박물관은 북쪽으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고, 시내 방향 강변을 따라가면 SEC와 OVO 하이드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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