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와 교회 사이의 슈타인가세
슈타인가세(Steingasse)는 길이는 짧아도 볼거리가 빼곡한 거리입니다. 한쪽 끝에는 네카어강을 가로지르는 알테 브뤼케(Alte Brücke, 옛 다리)의 쌍둥이 탑 성문이 서 있습니다. 반대쪽 끝에서는 성령 교회(Heiliggeistkirche)의 붉은 사암 건물이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위로 솟아 있습니다.
페터스는 이 거리의 거의 한가운데인 9번지에 자리합니다. 덕분에 구시가지에서 찾기 가장 쉬운 집으로 꼽힙니다. 그만큼 손님도 가장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다리에서 광장으로 건너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가게 문 앞을 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브라우하우스에서 마시는 맥주
이름에 답이 있습니다. 브라우하우스는 맥주를 직접 빚는 양조장이라는 뜻이고,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맥주입니다. 페터스를 대표하는 맥주는 페터 33입니다. 아주 독한 복 맥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도수가 높은 맥주로 기네스 기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조금씩 천천히 음미하는 술이라 큰 맥주잔으로 들이켤 맥주는 아닙니다.
식사 후 성에 오를 생각이라 정신을 맑게 유지하고 싶다면 순한 하우스 생맥주부터 시작하십시오. 양조 펍은 계절에 따라 맥주 구성이 바뀔 수 있으니, 그날 어떤 생맥주가 나오는지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를 위한 요리
주방에서는 맥줏집의 정통 메뉴를 냅니다. 화려함보다는 한 잔과 어울리도록 만든, 든든하고 짭짤한 음식을 기대하시면 됩니다. 눈여겨볼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시지: 시원한 생맥주와 단연 잘 어울립니다
- 슈니첼: 접시 대부분을 차지하는 빵가루 입힌 커틀릿입니다
- 프레첼: 메인 요리를 고르는 동안 함께 나눠 먹기 좋습니다
가격은 하이델베르크 중심가 기준으로 중간 수준입니다. 최신 메뉴와 가격은 식당에 게시되어 있으니, 온라인에 떠도는 예전 정보보다는 현장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하이델베르크식 합석 문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인 데다, 독일 맥줏집에는 붐비는 손님을 감당하는 나름의 예절이 있습니다. 아래 습관을 알아 두면 저녁 시간이 한결 편해집니다.
- 합석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긴 테이블에 빈자리가 보이면 앉기 전에 “이스트 히어 노흐 프라이?(Ist hier noch frei?, 여기 자리 비었나요?)”라고 물어보십시오. 고개를 끄덕이면 앉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 직원을 기다리십시오. 주문도 계산서도 직원이 테이블로 와서 처리합니다. 바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 건배는 제대로 하십시오. “프로스트(Prost)“라고 외치고, 잔을 부딪칠 때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십시오. 독일 사람들은 이 눈 맞춤을 무척 중요하게 여깁니다.
- 팁은 계산할 때 함께 냅니다. 금액을 반올림하거나 10% 정도를 더해, 내고 싶은 총액을 직원에게 말하면 됩니다. 현금으로 내면서 거스름돈을 받지 않으려면 “슈팀트 조(Stimmt so)“라고 하십시오.
- 만일을 대비해 현금을 조금 챙기십시오. 카드로 계산할 생각이라면 주문하기 전에 카드 사용이 되는지 물어보십시오.
주말 저녁에 여럿이 간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십시오.
방문 시간 고르기
페터스는 매일 오전 11시에 문을 엽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자정에,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새벽 1시에 문을 닫습니다. 선택지가 넓은 만큼, 결국은 얼마나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원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가장 수월한 쪽은 평일입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오후 11시가 가장 한산한 시간대입니다. 피해야 할 것은 주말의 북새통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는 홀이 가득 차서 일행이 함께 앉을 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주말밖에 시간이 없다면 문을 여는 오전 11시에 맞춰 점심을 드십시오. 오후 1시의 인파가 몰리기 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새벽 1시까지 영업하니, 다른 곳에서 저녁을 먹은 뒤 마지막 한 잔을 하러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찾아가는 길과 주변 명소
비스마르크 광장(Bismarckplatz)에서 출발한다면 구시가지를 길게 관통하는 보행자 거리인 하우프트슈트라세(Hauptstraße)를 따라 동쪽으로 걸으십시오. 마르크트 광장에서 강 쪽으로 좌회전하면 다리까지 이어지는 골목이 슈타인가세입니다.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립니다.
걷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버스를 타고 라트하우스/베르크반(Rathaus/Bergbahn) 정류장에서 내리십시오. 가게 문 앞까지 걸어서 몇 분이면 됩니다. 식사와 맥주 한 잔에는 한 시간 정도 잡으시고, 느긋하게 머물 생각이라면 더 넉넉히 잡으십시오.
이곳에서의 맥주 한 잔은 주요 명소 일정 사이에 끼워 넣기 좋습니다.
- 알테 브뤼케: 슈타인가세 아래쪽 끝에 있으며, 네카어강 건너편 풍경이 펼쳐집니다
- 성령 교회와 마르크트 광장: 거리 위쪽 ��에 있습니다
- 하이델베르크성: 광장 바로 남쪽의 코른마르크트(Kornmarkt)에서 베르크반 산악 열차를 타고 오릅니다
-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 다리 건너편 언덕길로, 구시가지를 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전망을 자랑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페터스 알트 하이델베르거 브라우하우스가 가장 한산한 시간은 언제입니까?
평일 오전 11시~오후 11시가 가장 한산하며, 주말에도 같은 시간대가 해당됩니다. 가장 붐비는 주말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 사이는 피하십시오. 주말에 방문한다면 문을 여는 오전 11시에 맞춰 가야 인파가 몰리기 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어떻게 됩니까?
매일 오전 11시에 문을 엽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자정에,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새벽 1시에 문을 닫습니다.
비스마르크 광장에서는 어떻게 갑니까?
하우프트슈트라세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 마르크트 광장까지 간 다음, 강 쪽으로 방향을 틀어 슈타인가세로 들어서십시오. 9번지는 이 거리의 중간쯤, 알테 브뤼케 가까이에 있습니다.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를 타고 라트하우스/베르크반 정류장에서 내려도 되는데, 정류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합니다.
무엇을 주문하면 좋습니까?
하우스 생맥주에 소시지, 슈니첼, 프레첼 같은 맥줏집 정통 메뉴를 곁들여 보십시오. 가장 유명한 맥주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로 기네스 기록을 보유했던 강한 복 맥주 페터 33입니다. 다만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술입니다.
근처에서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은 어디입니까?
슈타인가세 한쪽 끝에는 알테 브뤼케가 있고, 반대쪽 끝에는 성령 교회와 마르크트 광장이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성까지 올라가는 베르크반 산악 열차는 조금만 걸으면 닿는 코른마르크트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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