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트램, 그리고 원형 건물
이 광장은 사람들이 매일 실제로 오가는 생활 공간입니다. 밝은 화강암 바닥 위로 트램이 미끄러지듯 지나가고, 직장인들은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reet) 쪽으로 광장을 가로질러 바삐 걸어갑니다. 북쪽은 포틀랜드석으로 지은 중앙도서관(Central Library)의 둥근 원통형 건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E. 빈센트 해리스(E. Vincent Harris)가 설계해 1934년에 문을 연 건물입니다. 열주가 둘러싼 이 원형 건물은 누구나 사진에 담아 가는 광장의 상징입니다.
도서관 뒤편에는 같은 해리스가 설계한 시청 별관(Town Hall Extension)이 있습니다. 이 별관은 앨버트 광장(Albert Square)에 자리한 앨프리드 워터하우스(Alfred Waterhouse)의 고딕 양식 맨체스터 시청(Manchester Town Hall)과 이어져 있습니다. 남쪽 가장자리는 현대식 유리 건물인 원 세인트피터스 스퀘어와 투 세인트피터스 스퀘어(One and Two St Peter’s Square)가 막고 있습니다. 광장이 지금처럼 탁 트인 것은 2010년대 재개발 덕분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도로 교차로라기보다 하나의 넓은 광장으로 느껴집니다.
꼭 들러 볼 만한 기념물
넓게 트인 광장 바닥에는 일부러 찾아가 볼 만한 기념물이 세 가지 있습니다.
- 전몰자 기념비(The Cenotaph): 에드윈 러티언스(Edwin Lutyens)가 1924년에 만든 전쟁 기념비입니다. 재개발 과정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 세인트피터스 십자가(St Peter’s Cross): 1907년 철거되기 전까지 세인트피터 교회(St Peter’s Church)가 서 있던 자리를 표시하는 돌 십자가입니다. 광장 이름도 바로 이 교회에서 따왔습니다.
- 에멀린 팽크허스트 동상: 헤이즐 리브스(Hazel Reeves)의 작품 「일어나라, 여성들이여(Rise Up, Women)」(2018)입니다. 맨체스터 출신 여성 참정권 운동가가 의자 위에 올라서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더 큰 역사의 현장도 가까이 있습니다. 1819년 8월 16일, 이 일대를 포함하던 세인트피터스 필드(St Peter’s Field)에서 의회 개혁을 요구하던 군중을 기병대가 덮쳤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피털루 학살(Peterloo Massacre)입니다. 200주년인 2019년에 공개된 제러미 델러(Jeremy Deller)의 계단식 피털루 기념비는 남쪽으로 몇 분만 걸어가면 나옵니다. 옛 기차역 건물인 맨체스터 센트럴(Manchester Central) 바로 옆에 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과 주변 이동
세인트피터스 스퀘어 메트로링크 정류장은 광장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메트로링크 노선 대부분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피카딜리, 빅토리아, 딘스게이트-캐슬필드, 미디어시티UK에서 출발하는 트램이 모두 이 정류장에 섭니다. 걸어서 온다면 옥스퍼드 로드역(Oxford Road)에서 약 10분, 피카딜리역에서 약 15��� 걸립니다.
교차로 바로 건너편 피터 스트리트(Peter Street)에는 미들랜드 호텔(Midland Hotel)이 있습니다. 시청 별관 뒤로는 앨버트 광장이 이어지고, 서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딘스게이트(Deansgate)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게 광장을 이용하는 법
이곳의 트램은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연석으로 분리된 차로가 아니라 탁 트인 광장 바닥 위를 그대로 달리기 때문입니다. 트램 차로는 선로와 바닥 포장이 달라지는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보행자 공간처럼 보이는 곳이라도 건널 때마다 반드시 양쪽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트램을 탈 때는 승강장의 노란색 단말기에 비접촉식 카드나 휴대전화를 대고 승하차를 찍으면 됩니다. 탑승 전에 정류장 발매기에서 승차권을 사도 됩니다. 검표원이 단속하니 차에 오르기 전에 둘 중 하나는 꼭 해 두셔야 합니다.
중앙도서관 안의 돔 지붕 울프슨 열람실(Wolfson Reading Room)은 공부하는 공간이므로 대화나 통화는 삼가야 합니다. 1층 공간은 그보다 분위기가 자유롭습니다. 광장은 늘 열려 있지만 도서관은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방문 일정을 짜기 전에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충일 일요일(Remembrance Sunday)에는 전몰자 기념비에서 맨체스터시의 추모식이 열리며, 광장 일부가 행사 공간으로 쓰입니다. 통제선을 지키고 묵념 시간에는 조용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날에도 기념비 계단은 앉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대중교통으로 세인트피터스 광장까지 어떻게 가나요?
메트로링크를 타고 세인트피터스 스퀘어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정류장이 광장 안에 있으며 대부분의 노선이 이곳에 정차합니다. 옥스퍼드 로드역에서는 걸어서 약 10분, 맨체스터 피카딜리역에서는 약 15분 걸립니다.
얼마나 시간을 들여야 하나요?
전몰자 기념비와 세인트피터스 십자가, 팽크허스트 동상을 둘러보는 데는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앙도서관 안에 들어가 보고 피털루 기념비까지 걸어갈 생각이라면 90분 정도 잡으시기 바랍니다.
세인트피터스 광장은 밤에도 개방되나요?
네, 광장은 공공장소라 연중무휴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다만 광장 안의 중앙도서관은 운영 시간이 따로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피털루 학살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이 광장은 옛 세인트피터스 필드의 일부입니다. 1819년 8월 16일 이곳에서 열린 개혁 집회를 기병대가 공격했습니다. 2019년에 세워진 제러미 델러의 피털루 기념비가 맨체스터 센트럴 옆에 있으며, 광장에서 걸어서 몇 분 거리입니다.
주변에는 무엇이 있나요?
시청 별관 바로 뒤에 맨체스터 시청과 앨버트 광장이 있습니다. 맞은편 피터 스트리트에는 미들랜드 호텔이 있고, 서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딘스게이트가 나옵니다.
맨체스터 여행 준비하기
위 링크 중 일부는 제휴 링크입니다. 이 링크로 예약하시면 추가 비용 없이 Wander Atlas가 소액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가이드를 무료로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