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표정이 바뀌는 시장 통로
길게 이어진 지붕 아래로 매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매대마다 나무 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6월이면 상자마다 퀘벡산 딸기가 담깁니다. 8월에는 옥수수가 상자를 채우고, 10월이 되면 호박과 사과, 그리고 온갖 스쿼시 호박이 잔뜩 나옵니다. 이 자리에서 장이 선 것은 1933년부터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농가 매대 바깥쪽으로 고기와 생선, 치즈, 빵을 파는 상점들도 하나둘 들어섰습니다.
상인들이 잘라 둔 과일을 시식용으로 내놓는 모습만 봐도 이곳이 관광지가 아닌 진짜 생활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농산물 옆에는 메이플 제품과 퀘벡산 치즈, 잼과 절임류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한 바퀴만 돌아도 피크닉 바구니나 여행 가방을 넉넉히 채울 수 있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중앙 매대 주변에 가림막을 둘러 영업을 계속합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이곳을 많이 찾습니다. 북적이는 분위기는 각오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앙리쥘리앵 거리로 가는 방법
시장 주소는 프티트이탈리(Petite-Italie) 지구의 7070 Avenue Henri-Julien입니다.
- 지하철: 가장 가까운 역은 드 카스텔노역(블루 라인)이며, 동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장탈롱(Jean-Talon)역(오렌지 라인·블루 라인)은 조금 더 멀지만, 다운타운에서 오렌지 라인을 타고 온다면 이 역이 편리합니다.
- 자전거: 동네 곳곳에 빅시(BIXI) 정류소가 있습니다. 생로랑(Saint-Laurent) 거리나 생드니(Saint-Denis) 거리를 따라 달리면 시장 가까이까지 갈 수 있습니다.
- 자동차: 시장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에 맞춰 주차장도 꽉 찹니다.
매대를 빠짐없이 둘러보려면 1~2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먹으면서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1시간을 더 잡으시기 바랍니다.
주말 인파를 피하는 요령
혼잡도 수치를 보면 답이 분명합니다. 평일에는 오전 8시~11시가 가장 한산합니다. 주말에는 오전 8시~9시뿐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는 통로마다 어깨가 맞닿을 만큼 붐비고 유모차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주말 늦은 오전 방문만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는 매일 오전 8시에 문을 엽니다. 문 닫는 시간은 월요일~토요일이 오후 6시이고, 일요일은 그보다 1시간 이른 오후 5시입니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저녁에 들를 계획이라면 미리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 가면 베리류와 페이스트리가 다 팔리기 전에 가장 좋은 것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매대에서 제대로 장 보는 법
거래는 대부분 프랑스어로 이루어지지만, 거의 모든 상인이 영어로도 응대해 줍니다. “봉주르”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면 훨씬 빨리 응대받을 수 있습니다.
- 고르는 일은 상인에게 맡기세요. 농산물 매대 상당수는 직원이 직접 바구니를 채워 줍니다. 과일을 손으로 만지기보다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 먼저 맛보세요. 시식용 과일이 나와 있다면 손님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사기 전에 맛보는 것이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결제는 편한 방식으로 하세요. 대부분의 매대에서 카드나 비접촉 결제를 받지만, 일부 소규모 농가 매대는 현금을 더 반깁니다. 가격은 매대마다 칠판이나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 장바구니를 챙기세요. 이곳 손님들은 다회용 에코백이나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들고 다닙니다. 튼튼한 가방이 있으면 지하철에서 복숭아가 짓눌리지 않습니다.
장을 다 본 뒤에는 남쪽으로 걸어 리틀 이탈리아로 내려가 생로랑 대로(Boulevard Saint-Laurent)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몇 블록 떨어진 노트르담드라데팡스 성당(Church of Notre-Dame-de-la-Défense)에 들러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성당은 그림으로 장식된 천장으로 유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장 탈롱 시장이 가장 한산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평일에는 오전 8시~11시가 가장 여유롭습니다. 주말에는 오전 8시~9시만 비교적 조용합니다. 가장 붐비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어디인가요?
블루 라인의 드 카스텔노역이 가장 가까우며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오렌지 라인과 블루 라인이 모두 지나는 장탈롱역은 거리가 조금 더 있습니다.
겨울에도 장 탈롱 시장이 문을 여나요?
네, 엽니다. 중앙 매대 주변에 가림막을 세우고 영업을 이어 가지만 농가 매대 수는 줄어듭니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장을 둘러보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모든 통로를 걸어서 둘러보려면 1~2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맛보고 먹으면서 다닐 생각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두시기 바랍니다.
근처에 가 볼 만한 곳이 있나요?
시장이 리틀 이탈리아 안에 있어서 생로랑 대로의 카페들이 바로 코앞입니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노트르담드라데팡스 성당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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