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진 고기와 밥, 그게 전부입니다
가게 이름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히키니쿠토코메(挽肉と米)는 일본어로 ‘다진 고기와 밥’이라는 뜻이며, 이 가게의 콘셉트 역시 딱 그것입니다. 야마모토 쇼헤이 셰프는 도쿄 본점을 단 하나의 요리를 중심으로 꾸렸고, 싱가포르 지점도 그 단일 메뉴를 그대로 이어 갑니다.
쇼핑몰 식당이라면 대개 코팅된 두툼한 메뉴판부터 건네는 이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입니다. 이곳에서는 메뉴를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그 한 가지 요리를 먹으러 오는 것이고, 줄을 선 다른 손님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접시에 담겨 나오는 것
주인공은 일본식 햄버그스테이크인 함바그입니다. 번 없는 버거 패티와 가정식 미트로프의 중간쯤 되는 음식으로, 일본 가정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히키니쿠토코메는 이 함바그를 줄 서서 먹을 만한 요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이곳의 함바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세 가지이며, 모두 가게 이름과 콘셉트에 담겨 있습니다.
- 소고기: 빵가루나 돼지고기를 섞어 양을 늘리지 않은 일본산 소고기 100%를 씁니다.
- 성형: 기계로 찍어 내지 않고 손으로 직접 빚어 패티를 만듭니다.
- 불: 일본의 단단한 백탄인 비장탄으로 굽습니다. 비장탄은 연기가 거의 없으면서도 뜨겁고 고르게 타오릅니다.
일본 곳곳의 야키토리 집들이 비장탄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겉은 빠르게 익히고 속은 육즙을 가득 머금게 해 주며, 가스 그릴로는 열만 전해질 뿐이지만 비장탄은 깔끔한 숯 향까지 입혀 줍니다. 이렇게 성기고 기름진 패티는 겉면을 바싹 지져 주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도쿄 본점은 소고기와 숯불, 그리고 맨밥이라는 이 조합 하나로 두터운 팬층을 쌓았습니다. 곁들이 요리나 디저트 메뉴는 기대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성껏 만든 단 한 가지 요리를 맛볼 생각으로 배를 비우고 오시기 바랍니다.
비보시티에서 찾아가는 법
비보시티(VivoCity)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하버프런트의 바닷가에 센토사를 마주 보고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편하게 가는 방법은 MRT입니다. 하버프런트역은 노스이스트선(보라색)과 서클선(주황색)이 모두 지나는 역이고, 쇼핑몰 지하와 곧바로 연결되어 있어 바깥으로 나갈 일이 없습니다.
시내에서 출발하신다면 차이나타운, 아웃트램파크, 도비갓에서 노스이스트선을 타면 한 번에 도착합니다. 버스와 택시는 모두 텔록블랑가 로드(Telok Blangah Road)에 있는 쇼핑몰 정문 승하차장에 정차합니다. 식당이 입점한 호수는 쇼핑몰 안내판이나 비보시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이 길을 잃을 만큼 넓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후를 허비하지 않고 자리 잡는 요령
이런 화제의 개점에는 사람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히키니쿠토코메는 문을 연 뒤로 큰 화제를 모았고,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가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대기를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보다는 기다리는 시간까지 계산해 일정을 짜시는 편이 낫습니다.
- 예약 방식부터 확인하십시오. 싱가포르에서 화제가 된 신규 매장은 단순히 줄을 세우기보다 디지털 대기나 시간대별 예약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발 전에 브랜드 공식 소셜 채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일부러 붐비는 시간을 피하십시오. 싱가포르의 쇼핑몰 식당가는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평일 점심과 주말 저녁 내내 가장 붐빕니다.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 가거나 한산한 오후 중반에 가면 대개 줄이 짧습니다.
- 적은 인원으로 방문하십시오. 붐비는 식당에서는 대체로 큰 일행보다 두 명이나 혼자 온 손님이 더 빨리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 결제와 팁: 비보시티에서는 카드와 비접촉 결제를 어디서나 쓸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되며, 식당 계산서에는 봉사료가 이미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리에 앉으시면 고기가 뜨거울 때 바로 드십시오. 숯불에서 막 내린 패티를 맛보는 것이 이곳에 오는 이유이고, 사진을 찍느라 지체하면 그 맛이 금세 떨어집니다.
하버프런트 나들이로 즐기기
점심 한 끼만 먹으려고 이 먼 곳까지 올 필요는 없습니다. 비보시티는 센토사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이 쇼핑몰 위층에서 출발하고, 걸어서 건너고 싶다면 바로 옆에서 센토사 보드워크가 시작됩니다.
먼저 식사를 마친 뒤 바다를 건너 리조트 월드 센토사나 해변으로 향해 보십시오.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버프런트 타워의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마운트 페이버까지 올라가면 항구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펼쳐집니다. 비보시티 옥상에는 항구를 바라보는 야외 데크도 있어, 소고기와 밥 한 접시를 먹고 나서 소화를 시키며 걷기에 좋습니다.
식사에는 대기 시간을 포함해 한두 시간 정도를 잡아 두십시오. 센토사와 묶으면 하루 일정을 손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
새로 문을 연 곳이라 영업시간, 예약, 대기 규정 같은 세부 사항이 처음 몇 달 동안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문 당일에 식당 공식 채널이나 비보시티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매장 메뉴판과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싱가포르의 히키니쿠토코메는 어디에 있나요?
하버프런트의 비보시티 안에 있습니다. MRT 노스이스트선이나 서클선을 타고 하버프런트역에서 내리시면 쇼핑몰과 바로 연결됩니다. 정확한 호수는 쇼핑몰 안내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메뉴가 있나요?
메뉴는 단 하나입니다. 일본산 소고기 100%를 손으로 빚어 비장탄에 구운 함바그 스테이크 패티를 밥과 함께 냅니다. 가게 이름은 일본어로 '다진 고기와 밥'이라는 뜻입니다.
예약이 되나요, 아니면 줄을 서야 하나요?
문을 연 뒤로 줄곧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갓 문을 연 매장은 예약이나 대기 방식이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소셜 채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약을 받는지, 디지털 대기를 운영하는지, 현장 방문 손님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대기 시간을 포함해 한두 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줄을 서는 일이 흔하므로 여유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쇼핑몰 식당가가 가장 붐비는 평일 점심과 주말 저녁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근처에 무엇이 있나요?
비보시티는 센토사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가 쇼핑몰 위층에서 출발하고, 센토사 보드워크는 바로 옆에서 시작됩니다. 가까운 하버프런트 타워에서는 마운트 페이버행 케이블카가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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