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겐트슈틸 지붕 아래에서
음식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고개를 들어 천장을 올려다보시기 바랍니다. 슈투트가르트 마르크트할레는 1900년대 초에 세워진 아르누보(유겐트슈틸) 양식 건물입니다. 이곳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의 절반은 바로 이 건물에 있습니다. 1914년 시의 실내 시장으로 문을 열었고, 지금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층은 천장이 높고 길게 뻗은 하나의 홀이며, 양옆으로 가게가 줄지어 있습니다. 위층에는 홀을 따라 회랑이 둘러져 있어서 내려다보면 판매대와 통로, 장 보는 사람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슈투트가르트 도심에서 리뷰가 가장 많은 곳 가운데 하나이니 한적함보다는 인파를 예상하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게 둘러보기
시장의 중심은 역시 판매대입니다. 치즈, 염장육과 생고기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과 세계 각국의 음식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장을 보러 와도 좋고, 이것저것 맛보며 군것질하러 와도 좋습니다.
둘러보면서 눈여겨볼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즈 판매대: 사기 전에 작은 조각을 맛보게 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습니다.
- 정육점과 샤퀴테리: 슐로스가르텐으로 소풍을 갈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먹을거리를 준비하기 좋습니다.
- 세계 각국 음식 가게: 슈바벤 지방 밖 먼 곳의 간식과 식재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 슈바벤 전통 음식: 그날 파는 가게가 있다면 마울타셰나 슈페츨레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구경하고 커피를 마시며 간단히 요기까지 하려면 45분에서 1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장도 보고 위층까지 올라가 볼 생각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두시기 바랍니다.
100그램 단위로 주문하기
이 시장은 판매대가 많을 뿐, 독일 동네 가게와 같은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현지인처럼 이용하는 요령을 소개합니다.
- 물건을 직접 집지 마세요. 농산물과 델리 상품은 판매대 너머로 건네받습니다. 손으로 집기보다는 가리키거나 말로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 무게로 주문하세요. 현지 사람들은 ‘훈데르트 그람’(100g)이나 ‘츠바이훈데르트 그람’처럼 주문합니다. “이히 헤테 게른…”(”…주세요”)이라고만 해도 충분히 정중합니다.
- 순서를 기다리세요. 번호표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누가 먼저 와 있었는지 살펴 두시기 바랍니다. 판매원이 “베어 이스트 드란?”(“다음 분 누구세요?”)이라고 물어볼 것입니다.
- 현금과 카드를 모두 챙기세요. 카드 결제 가능 여부는 가게마다 다르고, 소액은 현금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장바구니를 가져가세요. 독일에서 시장을 볼 때는 에코백이나 배낭을 챙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판매대마다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치즈나 고기를 큼직하게 주문하기 전에는 가격표를 확인하거나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토요일 인파 피하기
시장이 가장 붐비는 날은 토요일입니다. 주말 중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토요일 영업시간의 거의 전부에 해당합니다. 오전 9시가 넘어서 도착하면 장바구니와 유모차 사이를 비집고 통로를 지나야 합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현재 토요일에는 오전 7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본격적인 인파가 몰리기 전까지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평일에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30분에 운영합니다. 토요일은 그보다 이른 오후 5시에 문을 닫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공휴일 전후에는 운영 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일부러 찾아가실 때는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로테엔슈트라세 4번지 찾아가기
시장은 아담한 구시가지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방문객이 걸어서 찾아갑니다. 슈투트가르트 중앙역(Stuttgart Hauptbahnhof)에서 길게 이어진 보행자 쇼핑 거리인 쾨니히슈트라세(Königstraße)를 따라 내려가다가 실러 광장(Schillerplatz) 쪽으로 가로질러 가면 됩니다. 걸어서 15분 정도 걸립니다.
슈타트반을 이용한다면 샤를로텐플라츠(Charlottenplatz) 정류장이나 라트하우스(Rathaus) 정류장에서 내려 몇 분만 걸으면 됩니다. 샤를로텐플라츠는 도심을 지나는 노선 대부분이 정차하는 큰 환승 정류장입니다. 자동차로 가는 것은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근처에 입체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도심 도로가 막히는 데다, 대중교통을 타면 시장 입구에 훨씬 가까이 내릴 수 있습니다.
시장 주변 둘러보기
슈투트가르트의 주요 명소 여러 곳이 걸어서 5분 안팎 거리에 있습니다. 따로 돌아갈 필요 없이 구시가지 오전 일정에 시장을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습니다.
- 실러 광장: 실러 동상이 서 있는 광장입니다. 일주일에 몇 번 오전에 노천 시장이 열려서 마르크트할레와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 슈티프트 교회(Stiftskirche): 실러 광장을 내려다보는 쌍탑 참사회 교회입니다.
- 구 궁전(Altes Schloss): 르네상스 양식의 안뜰이 있는 성으로, 뷔르템베르크 주립 박물관(Landesmuseum Württemberg)이 들어서 있습니다.
- 궁전 광장(Schlossplatz)과 신 궁전: 북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옵니다.
-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과 시청: 바로 남쪽에 있습니다.
추천 동선은 이렇습니다. 시장에서 치즈와 빵을 산 다음, 궁전 광장 너머의 슐로스가르텐까지 걸어가 야외에서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슈투트가르트 마르크트할레를 가장 한산하게 둘러볼 수 있는 때는 언제입니까?
시장이 가장 붐비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평일에 가거나, 토요일 오전 7시 개장 직후 오전 9시 전에 도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며 일요일에도 문을 엽니까?
현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7시~오후 5시에 운영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공휴일 전후에는 운영 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슈투트가르트 마르크트할레는 어떻게 갑니까?
도심의 실러 광장 근처, 도로테엔슈트라세 4번지에 있습니다. 중앙역에서 쾨니히슈트라세를 따라 걸으면 15분 정도 걸립니다. 슈타트반을 타고 샤를로텐플라츠나 라트하우스 정류장에서 내려 몇 분 걸어가셔도 됩니다.
시간은 얼마나 잡으면 됩니까?
구경하면서 간단히 요기만 할 생각이라면 45분에서 1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소풍 먹을거리를 사거나 위층 회랑까지 올라가 볼 계획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두시기 바랍니다.
주변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걸어서 몇 분 거리에 노천 시장이 열리는 실러 광장, 슈티프트 교회, 뷔르템베르크 주립 박물관이 들어선 구 궁전, 궁전 광장, 마르크트 광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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