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프가 발표한 2026년 미국 최고의 신규 레스토랑 목록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새로 문을 연 곳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1위는 두 도시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1위를 차지한 곳은 피닉스 바로 동쪽의 대학 도시 템피에 있는 정글 테마 레스토랑이었고, 가게 이름은 크리스마스 영화 속 갱스터가 비웃듯 내뱉는 대사에서 따왔습니다.
이런 조합만 봐도 필시 애니멀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재미이고, 진지한 평가는 그다음입니다. 옐프에 후기를 남긴 사람들은 기꺼이 두 가지를 모두 인정해 주었습니다.
잔돈은 가져: 이름의 유래
아마 이 대사는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1990년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케빈 맥칼리스터는 「더러운 영혼을 가진 천사들(Angels with Filthy Souls)」의 한 장면을 틀어 피자 배달원을 겁줘서 쫓아냅니다. 이 작품은 영화를 위해 따로 만든 가짜 흑백 갱스터 영화입니다. 극 중 갱스터는 “잔돈은 가져, 이 더러운 짐승아(Keep the change, ya filthy animal)“라고 으르렁대고는 총을 쏩니다. 케빈은 그 뒤로도 이 대사를 계속 따라 하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따라 해 왔습니다.
이런 대사로 이름을 지은 레스토랑이 손님에게 소곤소곤 대화하기를 바랄 리는 없습니다. 이름 자체가 하나의 윙크입니다. 조용한 테이스팅 메뉴를 기대하기보다는 즐길 마음으로 오라는 뜻입니다. 일행 중 누군가가 입구 직원에게 이 대사를 읊는다면, 이름을 이렇게 지은 목적의 절반은 이룬 셈입니다.
1위라는 타이틀이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
대부분의 방문객이 이곳을 알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이 순위입니다. 옐프의 연간 최고 신규 레스토랑 목록은 사용자들의 후기와 활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평론가 한 사람이 고른 결과가 아니라, 실제로 식사한 사람들이 높이 평가한 곳이 뽑힌다는 뜻입니다. 템피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이 LA와 뉴욕의 후보들을 제치고 전국 1위에 오른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결과는 간단합니다.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동네에서 화제가 되던 레스토랑이 이제는 여행 일정을 짜서 찾아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목록이 발표되기 전보다 자리 잡기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하시고 그에 맞춰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소노란 사막 한가운데의 정글
이곳의 테마는 정글입니다. 바깥은 사와로 선인장이 자라는 땅이고 여름 오후 기온이 미국에서 손꼽히게 높은 도시라서, 일부러 대비 효과를 노린 콘셉트입니다. 템피의 거리를 걷다가 정글 테마 공간으로 들어서는 경험 자체가 재미의 일부입니다.
저희는 메뉴나 인테리어, 대표 요리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추측해서 적지는 않겠습니다. 현재 메뉴는 레스토랑 공식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옐프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지금의 매장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방문할 즈음에는 이미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설명보다 이 두 가지가 훨씬 믿을 만한 안내가 됩니다.
허둥대지 않고 자리 잡는 방법
이번 식사는 집을 나서기 전에 준비할 일이 대부분입니다. 다음 몇 가지를 습관처럼 챙기시면 도움이 됩니다.
- 일찍 예약하세요. 레스토랑이 예약을 받는다면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바로 예약하세요. 전국 순위에 오른 곳은 주말 저녁 자리부터 먼저 찹니다.
- 영업시간은 직접 확인하세요.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은 영업 일정을 자주 바꾸므로 방문 당일에 확인하세요.
- 워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예약을 못 했다면 예약 없이 온 손님을 위해 남겨 두는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보통은 저녁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 일정을 유연하게 잡으세요. 대체로 금요일이나 토요일보다 평일 저녁에 자리를 잡기가 더 쉽습니다.
- 카드를 챙기세요. 미국의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카드 결제가 기본이고, 비접촉 결제도 흔합니다.
팁은 미국의 일반적인 관례를 따르면 됩니다. 담당 서버에게 계산 금액의 18~20퍼센트 정도를 팁으로 주세요. 특히 단체 손님이라면 계산서에 서비스 요금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팁을 두 번 내지 않도록 팁을 더하기 전에 계산서를 꼼꼼히 읽어 보세요.
저녁 식사를 중심으로 짜는 템피의 밤
템피의 주요 명소는 서로 가까이 모여 있어서, 저녁 식사를 밤 나들이 일정에 넣기도 쉽습니다. 다운타운의 중심은 밀 애비뉴(Mill Avenue)입니다. 바와 레스토랑이 늘어선 이 거리는 북쪽의 솔트강 방향으로 뻗어 있습니다. 그 바로 너머에는 템피 타운 레이크(Tempe Town Lake)가 있습니다. 강 위에 조성된 저수지로,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 길이 나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의 템피 캠퍼스는 다운타운 바로 옆에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이곳 학생들 덕분에 늦은 밤까지 동네가 활기를 띱니다. 식사 전후로 이런 일정을 넣어 보셔도 좋습니다.
- 더위가 한풀 꺾이는 해 질 무렵 템피 타운 레이크 산책로 걷기
- 짧은 등산로를 따라 템피 뷰트(Tempe Butte, A 마운틴)에 올라 밸리 일대 전망 감상하기
- 식사를 마친 뒤 밀 애비뉴를 거닐며 한잔하기
동선을 짜기 전에 필시 애니멀의 정확한 주소를 확인해 두세요. 그래야 어느 곳이 걸어서 금방이고 어느 곳은 차를 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과 더위를 피하는 시기
템피는 찾아가기 쉬운 곳입니다.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Phoenix Sky Harbor International Airport)이 도시 서쪽과 맞닿아 있어서 도착 후 차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경전철 밸리 메트로 레일(Valley Metro Rail)은 템피를 지나 피닉스 다운타운과 메사까지 이어집니다. 템피 스트리트카(Tempe Streetcar)는 다운타운과 밀 애비뉴 일대를 순환합니다. 차량 공유 앱도 광역권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언제 갈지 정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것은 더위입니다. 대략 6월부터 9월까지는 낮 기온이 매우 높습니다. 이 시기에는 오후 시간대보다 늦은 저녁 식사가 훨씬 쾌적합니다.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날씨가 좋아서 저녁 식사와 함께 호숫가나 A 마운틴에서 야외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습니다.
언제 가시든 할 일은 같습니다.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자리를 예약하고, 주소를 챙기세요. 나머지는 정글 분위기와 오래된 영화 대사가 알아서 채워 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이름이 필시 애니멀인가요?
이름은 「나 홀로 집에」(1990)에서 케빈이 틀어 놓는 가짜 갱스터 영화 「더러운 영혼을 가진 천사들」 속 대사 "잔돈은 가져, 이 더러운 짐승아"에서 따왔습니다. 이름만 봐도 유쾌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시 애니멀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예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옐프의 2026년 미국 최고의 신규 레스토랑 1위에 오른 곳이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식 웹사이트나 소셜 채널에서 현재 예약 및 워크인 정책을 확인하시고, 특히 주말 저녁이라면 최대한 일찍 예약하세요.
영업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은 영업시간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여기에는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방문 예정일 당일에 레스토랑 공식 채널이나 구글, 옐프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피닉스 스카이 하버 공항에서 템피까지 어떻게 가나요?
스카이 하버 공항은 템피의 서쪽과 맞닿아 있어서 자동차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 금방 도착합니다. 밸리 메트로 레일도 템피를 지나가고, 템피 스트리트카는 다운타운과 밀 애비뉴 일대를 운행합니다. 레스토랑 주소를 확인한 뒤 가장 편한 경로를 고르세요.
저녁 식사 전후로 근처에서 할 만한 것이 있나요?
템피 다운타운에는 바와 레스토랑이 모인 밀 애비뉴가 있고, 물가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템피 타운 레이크도 있습니다. 템피 뷰트(A 마운틴)는 짧게 올라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캠퍼스는 다운타운 바로 옆에 있습니다.
템피 여행 준비하기
위 링크 중 일부는 제휴 링크입니다. 이 링크로 예약하시면 추가 비용 없이 Wander Atlas가 소액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가이드를 무료로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