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이면 아부다비는 차로 가득하던 넓은 대로를 막고 그 길을 달리는 사람들에게 내어 줍니다. 2026년 애드녹(ADNOC) 아부다비 마라톤의 일정은 2026년 12월 12일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이 도로 경주에는 네 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덕분에 정상급 마라토너부터 2.5km를 완주하려는 가족 단위 참가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달립니다.
네 가지 종목, 도시 전체가 함께하는 아침
종목은 체력 수준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종목마다 모이는 참가자층도 다릅니다.
- 마라톤: 42.195km를 달리는 풀코스입니다. 장거리 경험이 많은 러너들이 주로 도전합니다.
- 10km: 러닝 동호회 회원은 물론 대회에 처음 나가는 사람들도 많이 목표로 삼는 종목입니다.
- 5km: 거리가 짧아서 가볍게 달리는 사람이나 직장 동료끼리 참가하기에 알맞습니다.
- 2.5km: 온 가족이 즐기는 펀런입니다. 아이와 함께 나온 부모가 많이 참가합니다.
대회 이름에 붙은 애드녹은 타이틀 스폰서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를 가리킵니다. 첫 대회는 2018년에 열렸고, 그 뒤로 아부다비의 겨울 스포츠 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12월이어야 하는 이유
시기를 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더위입니다. 아부다비는 1년 중 상당 기간이 너무 더워서 장거리 도로 경주를 안전하게 치르기 어렵습니다. 12월이 되어야 낮에도 온화하고 아침 공기도 선선해집니다. 그래서 이 도시의 야외 행사는 대부분 겨울철에 몰려 있습니다.
걸프 지역의 장거리 경주는 햇볕이 강해지기 전인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도 12월에도 길게 트인 도로를 달리다 보면 햇볕이 꽤 따갑게 느껴집니다. 해가 대로 위로 떠오르면 그늘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2026년 12월 12일은 토요일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이어서 러너든 응원객이든 대부분 경기가 끝난 뒤 남은 하루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습니다.
참가 신청, 코스, 출발 구역
공연처럼 입장권을 사는 방식이 아닙니다. 대회에 나가려면 네 종목 가운데 하나를 골라 참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참가 신청과 코스 지도, 대회 당일 운영 정보는 주최 측이 공식 사이트에 공개합니다.
지난 대회들은 아부다비 도심의 길고 평탄한 도로를 달렸고, 코스의 중심에는 바닷가 산책로인 코니시(Corniche)가 있었습니다. 넓고 곧은 도로가 바둑판처럼 뻗어 있어 기록을 내기에도 좋은 도시입니다. 해마다 달라지는 코스의 세부 사항은 주최 측이 발표하므로, 이 안내서에서는 따로 경로를 소개하지 않습니다.
러너들은 보통 대회 전날까지 배번과 기념품이 든 참가 키트를 받아 둡니다. 응원하는 사람들은 코스 전체를 따라다니기보다 한두 곳에 자리를 잡는 편입니다.
아부다비 도로 위의 대회 당일 아침
대회 날 아침에는 구간별로 차례차례 도로가 통제되기 때문에 이동 계획도 이에 맞춰야 합니다. 아부다비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대부분 택시나 카림(Careem), 우버(Uber) 같은 차량 호출 앱으로 이동합니다. 통제된 도로 때문에 출발 지점까지 곧장 가기 어려워서,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은 보통 출발 지점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내립니다.
코니시나 도심에 묵는 러너들은 출발 지점까지 걸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스섬(Yas Island)이나 사디야트섬(Saadiyat Island)에 묵는다면 도심까지 차로 꽤 오래 걸리므로 대개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잡습니다.
러너와 응원객이 하루를 보내는 방법
아부다비에서 대회 날 아침을 수월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관습과 요령이 몇 가지 있습니다.
- 옷차림: 코스에서는 러닝복 차림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쇼핑몰이나 호텔, 택시처럼 코스를 벗어난 곳에서는 노출을 줄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경기 후에 입을 티셔츠와 반바지나 레깅스를 따로 챙겨 오는 러너가 많습니다.
- 수분 보충: 걸프 지역 대회에 익숙한 러너들은 급수대에서만 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대회 며칠 전부터 꾸준히 물을 마셔 둡니다.
- 결제: 택시를 포함해 도시 대부분의 장소에서 카드 결제와 휴대전화 결제가 됩니다.
- 응원: 응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국기나 러너의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들고 나옵니다. 사람들은 주로 결승선 근처와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구간에 모입니다.
- 예의: 대회 시간이 기도 시간과 겹치더라도 코스 주변의 모스크는 평소처럼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서 입구 근처에서는 다들 목소리를 낮춥니다.
단거리 종목 참가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결승 구역은 몹시 붐빕니다. 일행이 있다면 대개 결승선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 둡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러너들은 대부분 오후에는 쉬고 저녁에 관광에 나섭니다. 코니시에서 택시로 금방 닿는 거리에 아부다비의 대표 명소가 여럿 있습니다.
-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Sheikh Zayed Grand Mosque): 하얀 대리석 돔과 드넓은 안뜰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방문객에게는 단정한 복장 규정이 적용됩니다.
- 카스르 알 와탄(Qasr Al Watan): 에미레이트 팰리스(Emirates Palace) 근처에 있는 대통령궁 단지로, 일반인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사디야트섬에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돔 아래로 햇살이 얼룩덜룩하게 쏟아집니다.
- 코니시 해변과 산책로: 바닷가를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라서 지친 다리로 걷기에 알맞습니다.
모스크와 궁전, 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시기에 따라 바뀝니다. 현재 관람 시간은 각 시설의 공식 사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애드녹 아부다비 마라톤은 언제인가요?
일정은 2026년 12월 12일 토요일이며, 장소는 아부다비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이라서 참가자 대부분은 다음 날 쉬면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에 참가할 수 있나요?
풀코스 마라톤, 10km, 5km, 2.5km의 네 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거리가 가장 짧은 2.5km가 가족끼리 참가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입장권이나 참가 신청은 어디서 하나요?
관람용 입장권은 따로 없습니다. 네 종목 가운데 하나를 골라 참가 신청을 하는 방식입니다. 참가 신청과 코스 지도, 대회 당일 운영 정보는 주최 측이 공식 사이트에 공개합니다.
대회 날 날씨는 어떤가요?
12월은 아부다비에서 손꼽히게 온화한 달이고, 대회 일정이 이때 잡혀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루 중 가장 선선한 때는 아침입니다. 하지만 탁 트인 도로에서는 여전히 햇볕이 강해서 러너들은 대개 대회 며칠 전부터 물을 충분히 마셔 둡니다.
대회 날 아침에는 출발 지점까지 어떻게 가나요?
아부다비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대부분 택시나 카림(Careem), 우버(Uber) 같은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합니다. 도로가 통제되기 때문에 보통 출발 지점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내립니다. 코니시 근처에 묵는 러너들은 걸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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