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데이터로 사실 확인 · 2026년 11월 5일

맛집 델리

델리 맛집, 니사바(NIS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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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맛집, 니사바(NISABA) – 델리, 인도
Photo: Foursquare user content (Nisaba)

문 앞에 닿기도 전에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투라 로드(Mathura Road)의 차 소음이 등 뒤로 멀어지고, 순더 너서리(Sunder Nursery)의 오래된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공기마저 서늘해집니다. 잘 가꾼 잔디밭과 무굴 시대 묘당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델리에서 가장 뜻밖이라 할 만한 장소에 현대적인 레스토랑 하나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니사바(NISABA)입니다. 마니시 메로트라 셰프는 인도에서 손꼽히게 많은 상을 받은 레스토랑인 인디언 액센트(Indian Accent)에서 20년 동안 메뉴를 이끌어 왔습니다. 니사바는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연 레스토랑입니다.

셰프의 이력만으로도 사람들이 몰릴 만합니다. 하지만 지금 델리의 어느 식당과도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바로 이곳의 입지입니다.

니사바가 주목받는 이유

메로트라 셰프는 오랫동안 인디언 액센트의 얼굴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요소를 녹여 낸 인도 요리 테이스팅 메뉴로 이 레스토랑을 여러 국제 ‘베스트’ 목록에 올려놓았습니다. 2026년 1월 17일에 문을 연 니사바는 MMCA가 운영하는 셰프 자신의 프로젝트로, 의도적으로 전혀 다른 방향을 택했습니다. 추상적인 파인다이닝 대신 가정의 부엌과 소도시의 골목, 길가 노점과 다바 같은 일상의 음식으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가게 이름부터가 곡물을 가리킵니다. 메뉴 역시 인도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실제로 먹고 자란 소박한 곡물 요리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조리 기법과 플레이팅은 한층 정교해졌지만, 그 뿌리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익숙한 맛에 있습니다.

순더 너서리와 후마윤 묘

이곳에서의 식사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특별한 경험이 되는 것은 위치 덕분입니다. 순더 너서리는 후마윤 묘 옆에 있는 90에이커 규모의 유적 공원입니다. 지난 10년에 걸쳐 복원되면서 델리에서 가장 걷기 좋은 녹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곳곳에 무굴 시대 묘당과 작은 숲이 있고, 오래되거나 희귀한 수종을 기르는 묘목원도 있습니다. 니사바에 가려면 대개 이 풍경 속을 먼저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돔 지붕을 얹은 누각과 자갈길을 지나다 보면, 델리 도심과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런 고요함을 만날 줄은 몰랐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 덕분에 식사의 의미도 달라집니다. 창의적인 인도 요리를 맛보는 동시에, 유네스코가 후마윤 묘 세계유산의 완충 구역으로 인정한 살아 있는 유적 단지 안에 머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찾아가는 방법

니사바는 니자무딘(Nizamuddin)의 마투라 로드에 있는 순더 너서리·후마윤 묘 단지 안에 있습니다. 단지가 차를 대고 바로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걸어서 드나드는 공원이므로, 가장 가까운 바이올렛 라인 JLN 스타디움(JLN Stadium)역에서 내린 뒤 오토릭샤나 택시로 잠시 이동하시면 됩니다. 후마윤 묘와 니자무딘 다르가(Nizamuddin Dargah)가 모두 가까워서 관광과 함께 들르는 방문객이 많습니다. 저녁 식사만을 위해 따로 나서기보다는, 오후 내내 유적을 둘러보는 일정 속에 니사바에서의 식사를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요리가 나올까

주방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구체적인 메뉴는 바뀌겠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호텔 연회장의 요리가 아니라 인도 가정과 길모퉁이의 음식을 곡물 중심으로 새롭게 빚어낸 요리들입니다. 익숙한 요리를 낯선 형태와 식감, 플레이팅으로 내놓는 메로트라 특유의 솜씨는 인디언 액센트를 유명하게 만든 비결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그 솜씨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5성급 테이스팅 메뉴의 화려한 연출 대신, 다바의 대표 메뉴와 지역 길거리 간식이라는 틀을 통해 표현됩니다.

이만한 이력과 입지를 갖춘 곳이라도 음식의 양, 가격, 영업시간은 방문 전에 레스토랑에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갓 문을 연 곳은 처음 몇 달 동안 영업시간이나 예약 정책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지인처럼 즐기는 방법

예약 없이 찾아가기보다는 꼭 미리 예약하십시오. 이 정도로 이름난 셰프가 처음 독립해 연 레스토랑이라면 델리의 미식가와 디자인에 관심 많은 손님들로 금세 자리가 찹니다. 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순더 너서리를 먼저 산책할 수 있도록 해가 충분히 남아 있을 때 도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정원은 늦은 오후의 햇살 아래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식사 전에 묘당과 가로수길을 둘러보면 식사를 즐길 준비가 제대로 갖춰집니다.

이 정도 수준의 레스토랑에서는 보통 스마트 캐주얼 차림이 무난합니다. 유적 공원이라는 입지를 생각하면 편한 신발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입구까지 가려면 자갈길이나 돌길을 걸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주 최근에 문을 연 곳이라 처음 몇 달 동안은 운영 일정이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전해 들은 정보에 의존하지 마시고, 방문 당일 전화나 공식 채널로 영업시간과 휴무일, 예약 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니사바는 정확히 어디에 있습니까?

델리 니자무딘(Nizamuddin) 지역의 마투라 로드(Mathura Road)에 있습니다. 후마윤 묘와 맞닿은 순더 너서리 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어떻게 갑니까?

델리 메트로 바이올렛 라인을 타고 JLN 스타디움(JLN Stadium)역에서 내리십시오. 그다음 오토릭샤나 택시를 타면 순더 너서리 입구까지 금방 도착합니다.

예약이 필요합니까?

유명 셰프가 최근 큰 주목을 받으며 문을 연 곳이므로, 예약 없이 방문하기보다는 미리 예약하시기를 적극 권합니다.

니사바에서는 어떤 음식을 냅니까?

인디언 액센트 출신인 마니시 메로트라 셰프가 곡물을 중심으로 인도의 일상 요리를 한층 세련되게 선보입니다. 가정식과 길거리 음식, 다바의 대표 메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관광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까?

네, 가능합니다. 후마윤 묘와 니자무딘 다르가(Nizamuddin Dargah)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식사 전후로 몇 시간 동안 유적을 둘러보는 일정을 쉽게 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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