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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명소 함부르크

슈파이허슈타트: 함부르크 여행 가이드 (4.8★)

이 가이드가 만들어지는 방법

AI의 도움으로 작성하고 실시간 데이터로 검수했습니다. 영업시간·평점·위치는 구글 플레이스 기준이며, 이미지는 라이선스 또는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정보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 주세요. 편집 정책

슈파이허슈타트 – 함부르크, 독일
Photo: Thomas Wolf, www.foto-tw.de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7~8층 높이의 창고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플레트(Fleet)‘라 불리는 좁은 운하가 흐릅니다. 붉은 벽돌 벽은 곧바로 물속으로 이어지고, 지붕선을 따라 초록빛 구리 첨탑이 솟아 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철제 보행교로 이어집니다. 운하 쪽 외벽에는 예전에 쓰던 하역용 문이 층마다 위아래로 겹겹이 나 있습니다. 박공 아래를 올려다보면 거룻배에서 커피 자루를 끌어 올리던 윈치 들보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슈파이허슈타트(Speicherstadt)입니다. 엘베강 가장자리를 따라 1km 넘게 이어지는 이 지구는 처음부터 사람이 살 곳으로 지어진 곳이 아니었습니다. 숨은 명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거리와 다리로 이루어진 실제 업무 지구여서 언제 찾아오든 어딘가에서는 벽돌과 물만 오롯이 마주하는 한적한 구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창고 건물 읽는 법

먼저 발밑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지구 전체가 강바닥에 박아 넣은 참나무 말뚝과 목재 말뚝 위에 서 있습니다. 육중한 벽돌 건물들이 엘베강 진흙 깊숙이 가라앉은 나무에 기대어 있는 셈입니다. 공사는 188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해 함부르크가 독일 관세동맹에 가입하면서 물품을 면세로 보관할 자유항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건설은 여러 단계에 걸쳐 20세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야심 찬 사업의 대가는 이곳 주민들이 치렀습니다. 케어비더(Kehrwieder)섬과 반드람(Wandrahm)섬에 있던 옛 주거지가 철거되었고, 수천 명에 이르는 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뾰족한 박공과 유약 벽돌 띠, 작은 탑으로 꾸민 신고딕 양식의 창고들이 들어섰습니다.

이곳에 보관되던 물품을 알고 걸으면 건물을 읽는 좋은 실마리가 됩니다.

  • 커피, 차, 코코아: 이 지구가 애초에 이 교역을 위해 지어졌습니다
  • 향신료와 담배: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위층에 보관했습니다
  • 동양 카펫: 지금도 조용히 명맥을 이어 가는 교역입니다

2015년 유네스코는 슈파이허슈타트를 이웃한 콘토어하우스 지구(Kontorhausviertel), 그리고 뱃머리 모양으로 유명한 칠레하우스(Chilehaus)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동쪽 끝에서 빌리브란트 거리(Willy-Brandt-Straße)를 건너면 두 지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창고에서는 물품을 보관했고, 길 건너 사무용 건물에서는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바서슐로스와 포겐뮐렌 다리

슈파이허슈타트 엽서에는 하나같이 같은 건물이 등장하는 듯합니다. 두 운하가 만나는 곶 위에 선 좁고 첨탑 달린 벽돌 건물, 바서슐로스(Wasserschloss)입니다. 예전에는 크레인을 돌리던 유압 윈치 기술자들의 작업장과 직원들이 이 건물을 썼습니다.

이 건물을 담는 정석 구도는 지구 동쪽 끝의 포겐뮐렌 다리(Poggenmühlen-Brücke)에서 나옵니다. 알터 반드람(Alter Wandrahm) 주소지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습니다. 이곳에서 보면 바서슐로스가 두 운하 사이에 자리하고, 양옆으로 창고 외벽이 늘어섭니다. 다리 위에는 다른 사진가들도 있을 테니 각오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와 배달 자전거가 지름길로 지나다니므로 가장자리에 붙어 서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찍은 뒤에는 알터 반드람과 케어비더, 브로크(Brook) 거리를 따라 서쪽으로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리마다 담기는 운하 풍경이 다르니 지나치는 다리는 모두 건너 보시길 권합니다.

보트 투어는 물때가 좌우합니다

이 일대의 엘베강은 조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슈파이허슈타트의 수위도 그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수면 높이에서 지구를 보고 싶으시다면 어떤 시간표보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에서 출발하는 지붕 없는 소형 항구 보트를 바르카세(Barkasse)라고 부릅니다. 이 배들은 수위가 맞을 때만 낮은 다리 밑을 빠져나가 운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간조 때는 운하를 아예 건너뛰고 큰 항구 쪽만 돌기도 합니다. 창고 사이 운하를 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라면 배에 오르기 전에 그날 운항편이 슈파이허슈타트를 통과하는지 운영사에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물때에 맞는 운항편을 고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운영사는 물때에 따른 운항 경로를 부두나 온라인에 공지합니다.

같은 조수가 이따금 이 지구에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강한 폭풍 해일이 닥치면 이곳의 낮은 거리들은 함부르크에서 가장 먼저 물에 잠기는 곳에 속합니다. 그래서 많은 건물의 1층은 사람이 아닌 물품을 위한 공간으로 지어졌습니다.

어둠 속의 벽돌 거리

슈파이허슈타트는 24시간 열려 있지만, 낮과 가장 다른 얼굴을 보여 주는 때는 밤입니다. 조명이 박공과 다리, 첨탑을 따스한 빛으로 비추고, 운하 수면에는 모든 풍경이 거울처럼 겹쳐 비칩니다. 이 시간이면 박물관을 찾던 인파도 빠져나갑니다. 고요함 속에서는 벽돌 벽의 규모가 한층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저녁 산책은 서쪽 끝의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와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옛 벽돌 창고를 기단으로 삼아 그 위에 물결 모양의 유리 꼭대기를 얹은 건물입니다. 바서슐로스에서 이 콘서트홀까지 걸으면 지구 전체를 가로질러 하펜시티(HafenCity)의 새 수변 지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문 너머의 볼거리

지금은 많은 창고가 관광 시설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중 몇 곳은 한 시간쯤 들어가 볼 만합니다.

  • 미니어처 원더랜드(Miniatur Wunderland): 케어비더에 있는 초대형 철도 모형 전시관입니다. 시간 지정 티켓으로 운영하며 일찍 매진됩니다
  • 슈파이허슈타트 박물관(Speicherstadtmuseum): 실제 창고 건물 안에서 커피, 차, 카펫 교역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 독일 세관 박물관(Deutsches Zollmuseum): 관세의 역사를 다루는 곳으로, 옛 자유항에 잘 어울립니다
  • 스파이시스 향신료 박물관(Spicy’s Gewürzmuseum): 이 지구의 교역 역사를 적극적으로 보여 주는 향신료 박물관입니다
  • 함부르크 던전(Hamburg Dungeon): 연극처럼 꾸민 체험 시설로, 십 대 자녀와 함께라면 가 볼 만합니다
  • 국제 해양 박물관(Internationales Maritimes Museum): 경계를 살짝 넘어 하펜시티에 있는 역사적인 창고 건물에 자리합니다

운영 시간과 입장료는 시설마다 다르니 방문 전에 각 시설의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하는 동네를 둘러보는 요령

슈파이허슈타트에는 지금도 사무실과 무역 회사가 있고 화물 배송도 이어집니다. 그러니 테마파크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하는 동네라고 생각하고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 습관만 지키면 한결 수월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 인사할 때는 “모인(Moin)“이라고 말해 보세요. 함부르크 사람들은 아침뿐 아니라 시간에 관계없이 이 인사를 씁니다.
  • 사진을 찍을 때는 다리 난간이나 출입구를 막지 마세요. 승합차와 화물 자전거가 지나가려면 정말로 그 공간이 필요합니다.
  • 미니어처 원더랜드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세요. 현장에서 바로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카드와 함께 유로 현금도 조금 챙기세요. 항구 주변의 작은 매표소나 매점에서는 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동쪽 끝과 바서슐로스로 가실 때는 U1을 타고 메스베르크(Meßberg)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엘프필하모니 쪽으로 가실 때는 U3를 타고 바움발(Baumwall)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하펜시티 쪽으로 가시려면 위버제크바르티어(Überseequartier, U4)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HVV 승차권 한 장으로 우반과 에스반을 모두 탈 수 있고, 란둥스브뤼켄에서 출발하는 HVV 항구 페리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양 끝을 오갈 때는 일대 곳곳에 있는 빨간색 StadtRAD 공공 자전거 거치대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이른 아침에 가시면 대개 단체 관광객보다 먼저 포겐뮐렌 다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늦은 저녁에 산책하시면 단체 관광객과 아예 마주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중교통으로 슈파이허슈타트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동쪽 끝이나 바서슐로스 전망 지점으로 가실 때는 U1을 타고 메스베르크(Meßberg)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엘프필하모니 쪽으로 가실 때는 U3 바움발(Baumwall)역이 편합니다. 하펜시티 쪽에는 위버제크바르티어(Überseequartier, U4)역이 있습니다. 세 역 모두 지구 안까지 조금만 걸으면 닿습니다.

슈파이허슈타트는 밤에도 들어갈 수 있나요?

네,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리와 다리로 이루어진 공공 구역이라 매일 24시간 개방됩니다. 해가 지면 건물 외벽과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므로 저녁 산책을 꼭 해 보실 만합니다. 다만 지구 안의 박물관들은 각자 정한 시간에만 운영합니다.

슈파이허슈타트는 얼마나 머물러야 하나요?

바서슐로스에서 엘프필하모니까지 다리와 운하를 따라 걸으려면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미니어처 원더랜드 같은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바르카세 항구 투어를 더하신다면 반나절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항구 보트 투어가 슈파이허슈타트 운하를 지나가나요?

물때가 허락할 때만 지나갑니다.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에서 출발하는 소형 보트 바르카세가 낮은 다리 밑을 지나 운하로 들어가려면 수위가 충분히 높아야 합니다. 타시기 전에 해당 운항편이 슈파이허슈타트를 통과하는지 운영사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슈파이허슈타트 주변에는 무엇이 있나요?

서쪽과 남쪽 가장자리에 엘프필하모니와 하펜시티가 있습니다. 빌리브란트 거리(Willy-Brandt-Straße)만 건너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콘토어하우스 지구와 칠레하우스가 나옵니다. 서쪽의 란둥스브뤼켄 부두까지는 걸어서 금방이���, U3로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함부르크 여행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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