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부터 이어진 파크 스트리트의 아침
파크 스트리트는 늦게 깨어나는 거리입니다. 플러리스는 그런 거리에서 누구보다 먼저 문을 엽니다. 현재 개점 시간은 오전 6시입니다. 이 거리를 대표하는 레스토랑과 바들보다 훨씬 이른 시간입니다. 이곳은 스위스 출신의 조셉 플러리와 로즈 플러리 부부가 1927년에 열었습니다. 그 뒤로 콜카타 사람들은 케이크 한 상자, 달걀 요리 한 접시를 사러 꾸준히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플러리스는 스스로를 티룸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그 이름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18A Park Street라는 같은 주소에서 앉아서 식사하는 손님과 포장 손님을 함께 받습니다. 입구 근처 유리 진열장에는 페이스트리와 케이크, 짭짤한 간식이 놓여 있습니다. 안쪽 홀은 차 한 주전자를 앞에 두고 느긋하게 머무르는 공간입니다. 구글은 이곳을 ‘인도식·유럽식 케이크와 페이스트리, 가벼운 식사’라고 소개합니다. 실제 메뉴를 보면 든든한 영국식 아침 식사와 크림이 가득 든 페이스트리가 아무렇지 않게 나란히 있습니다.
무엇을 주문할까
메뉴의 특징만 알면 주문은 어렵지 않습니다. 플러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국식 아침 식사: 달걀, 토스트, 소시지 등이 한 접시에 나옵니다. 많은 사람이 이른 시간에 자리를 잡는 이유입니다
- 럼볼: 밀도 높은 초콜릿 디저트로, 단골들은 상자째 사 갑니다
- 페이스트리와 크림 케이크: 앞쪽 카운터에서 골라 매장에서 먹거나 포장해 갈 수 있습니다
- 짭짤한 패티와 샌드위치: 오전 중간쯤 가볍게 들르기에 알맞습니다
- 플럼 케이크: 12월에 사기 좋은 메뉴입니다. 이 시기에는 파크 스트리트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러 온 인파가 따로 몰립니다
- 차 한 주전자: ‘티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음료입니다
가격은 콜카타 기준으로 비싼 편입니다. 현재 가격은 매장 안 메뉴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걀 요리값만큼이나 이 주소와 역사에도 돈을 내는 셈입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방문객은 아침 한 끼라면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이곳은 붐비는 시간대가 뚜렷하니 잘 활용하세요. 평일이든 주말이든 오전 7시~10시가 가장 한산합니다. 마침 아침 식사 메뉴와도 잘 맞는 시간이라, 가장 조용하면서도 이곳다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 오후와 저녁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가 가장 붐비고, 늦은 시간일수록 대기도 길어집니다. 주말밖에 시간이 없다면 오전 중에 도착하세요. 영업시간은 이번 주 기준이며 공휴일 전후로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구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북새통을 피해 자리 잡는 법
플러리스는 인기가 아주 많은 곳이고, 단골이라면 이곳이 돌아가는 방식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다음을 참고하세요.
- 카운터를 이용할지, 테이블에 앉을지 먼저 정하세요. 럼볼이나 케이크만 포장할 생각이라면 진열장으로 바로 가면 됩니다. 테이블 대기 줄에 설 필요가 없습니다.
- 붐비는 시간에는 대기를 각오하세요. 직원이 입구에서 손님을 안내하니 인원수를 알려 주고 한쪽에 비켜서서 기다리면 됩니다.
- 콜카타 사람들처럼 결제하세요. 이런 곳에서는 카드나 인도의 모바일 간편결제(UPI)가 일반적입니다. 팁을 더하기 전에 계산서에 봉사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12월에는 더 일찍 가세요. 이 무렵 파크 스트리트는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고, 카운터는 플럼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오전 7시에 아침을 먹으면 이런 혼잡을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문 앞의 파크 스트리트
플러리스가 자리한 파크 스트리트 일대는 수십 년 동안 콜카타의 대표적인 맛집 거리였습니다. 지하철 1호선(블루 라인) 파크 스트리트역에서 걸어서 금방입니다. 덕분에 에스플라네이드(Esplanade)나 도시 남부에서도 초우링기(Chowringhee)의 교통 체증을 겪지 않고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든 몇 집만 걸어가면 콜카타의 오래된 명물 레스토랑들이 이어집니다. 트린카스(Trincas), 모캄보(Mocambo), 피터 캣(Peter Cat)이 모두 이 거리나 바로 옆 골목에 있습니다. 파크 스트리트를 오랫동안 지켜 온 옥스퍼드 북스토어(Oxford Bookstore)는 아침 식사 후 30분쯤 둘러보기 좋습니다.
오전 일정으로 엮기
앉아서 아침을 먹는다면 45분에서 1시간 정도 잡으세요. 케이크만 사 간다면 10분이면 충분합니다. 플러리스는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가기보다 콜카타 중심가 하루 일정의 첫 코스로 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파크 스트리트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사우스 파크 스트리트 묘지(South Park Street Cemetery)가 나옵니다. 식민지 시대 무덤들이 늘어선 이곳은 이른 시간에 가장 고요합니다. 자와할랄 네루 로드(Jawaharlal Nehru Road)의 인도 박물관(Indian Museum)도 가깝습니다. 빅토리아 기념관(Victoria Memorial)과 마이단(Maidan)은 남서쪽으로 택시를 타고 잠깐이면 닿습니다. 오전 7시에 플러리스에서 식사를 마치면 더위와 교통 체증이 심해지기 전에 이 중 어디든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플러리스는 언제 가장 한산한가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7시~10시가 가장 한산합니다. 주말 오후 1시~밤 11시가 가장 붐비니 되도록 피하세요.
파크 스트리트의 플러리스에는 어떻게 가나요?
주소는 18A Park Street, Kolkata 700071입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1호선(블루 라인) 파크 스트리트역이며, 걸어서 금방입니다.
플러리스에서는 무엇을 주문해야 하나요?
앉아서 먹는다면 영국식 아침 식사가 대표 메뉴입니다. 포장용으로는 럼볼, 페이스트리, 크림 케이크가 인기이고, 12월에는 플럼 케이크를 꼭 사 볼 만합니다.
플러리스의 영업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요일과 관계없이 매일 오전 6시~밤 11시에 영업합니다. 공휴일 전후로 영업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구글에서 확인하거나 미리 전화해 보세요.
얼마나 머물면 좋고, 근처에는 무엇이 있나요?
앉아서 식사한다면 45분에서 1시간 정도 잡으세요. 트린카스, 피터 캣, 옥스퍼드 북스토어가 바로 파크 스트리트에 있습니다. 사우스 파크 스트리트 묘지, 인도 박물관, 빅토리아 기념관도 모두 차로 잠깐이면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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