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동쪽의 빅토리아 시대 공원
뉴셤 파크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탁 트인 공간’이었습니다. 1860년대에 조성되어 1868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 이 공원은, 빠르게 커지던 동네들에 숨 쉴 공간을 주기 위해 리버풀이 도시를 둘러 만든 여러 공원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드너스 드라이브(Gardner’s Drive)에서 들어서면 넓은 포장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길 양옆으로는 아름드리나무가 서 있고, 잔디밭은 물가까지 완만하게 펼쳐집니다.
모퉁이마다 단정하게 다듬은 화단이 있는 격식 있는 정원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이곳은 빅토리아 시대다운 넉넉한 규모를 갖춘,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동네 공원입니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도, 조깅하는 사람도, 유모차를 끄는 가족도 모두 같은 널찍한 순환로를 오갑니다. 공원 가장자리에서는 웅장한 건물들이 초록빛 풍경을 내려다봅니다.
호수 주변
대부분의 방문객이 찾는 곳은 호수입니다. 물고기가 살고 있어서 낚싯대와 뜰채, 접이식 의자를 챙겨 온 낚시꾼들이 물가를 따라 자리를 잡습니다. 물새들은 산책로 근처, 특히 사람들이 자주 멈춰 서는 곳에 모여듭니다.
이 공원의 분위기를 가장 손쉽게 느끼는 방법은 호수를 한 바퀴 빙 둘러보는 것입니다. 걸으면서 눈여겨볼 만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낚시하는 물가: 낚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거리를 두고, 낚싯줄 바로 옆에서는 빵을 던지지 마세요.
- 탁 트인 잔디밭: 공놀이를 하거나 피크닉 담요를 펼쳐도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 넓습니다.
- 놀이터: 아이와 함께라면 요긴하고, 일행과 만나기로 약속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 가로수길: 오래전에 심은 나무들 덕분에 따뜻한 오후에 그늘이 가장 짙은 산책로입니다.
공원 가장자리의 랜드마크 건물
공원을 둘러싼 건물들은 이곳의 개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리버풀은 녹지 옆에 대형 공공기관이나 저택을 세우기를 좋아했는데, 뉴셤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공원 둘레 곳곳에서 붉은 벽돌과 석조로 지은 건물 정면이 나무 위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건물은 공원 옆에 자리한 거대한 고딕 양식 건물인 옛 선원 고아원(Seamen’s Orphanage)입니다. 이 건물은 훗날 뉴셤 파크 병원(Newsham Park Hospital)으로 쓰였습니다. 현재는 개인 소유이므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공공 산책로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울타리는 넘지 마세요. 공원의 다른 가장자리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저택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공원이 동네에 어떤 품격을 더해 주려 했는지 엿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튜브룩 가는 길
공원은 도심 동쪽의 L6 지역, 켄싱턴(Kensington)과 튜브룩 사이에 있습니다. 도심에서 웨스트 더비(West Derby) 방향으로 동쪽으로 뻗은 간선도로를 따라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현재 운행하는 노선 번호와 가드너스 드라이브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머지트래블(Merseytravel) 경로 검색 서비스에서 확인하세요.
라임 스트리트(Lime Street)에서 걸어가면 대략 40분이 걸리며, 길은 대부분 평범한 주택가입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공원 둘레 도로에 노상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리마다 주차 규정이 다르니 표지판을 꼼꼼히 읽으시기 바랍니다.
리버풀 사람들이 공원을 즐기는 방식
이곳은 무엇보다 동네 공원이기에, 지켜야 할 예절도 그에 맞춰져 있습니다. 낚시 자리 근처에서는 산책로를 벗어나지 마세요. 어디를 가든 개가 많으니, 반려견과 함께라면 놀이터와 물새 근처에서 특히 잘 통제해야 합니다. 낚시는 별도의 허가 절차가 있으므로 낚싯대를 챙기기 전에 시의회에 먼저 문의하세요.
입장료나 매표소는 없어서 그냥 걸어 들어가면 됩니다. 편의시설이 많지 않으니 마실 것과 간식은 직접 챙기시고, 쓰레기통이 가득 찼다면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 주세요. 오전 7시에 문을 열면 아침 시간은 대개 달리기하는 사람들과 개 산책객들 차지입니다. 햇살 좋은 주말 오후에는 잔디밭과 놀이터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립니다.
낮 시간 산책 코스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내된 운영 시간은 오후 10시까지이지만, 산책로가 길고 해가 지면 인적이 드문 구역도 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해 지기 전에 한 바퀴 도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안필드, 스탠리 파크와 함께 둘러보기
뉴셤은 리버풀 북부와 동부를 하루 동안 둘러보는 일정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기 좋습니다. 리버풀 FC의 홈구장인 안필드(Anfield)는 북쪽으로 버스를 잠깐 타거나 30분 정도 걸으면 닿습니다. 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역시 빅토리아 시대 공원이라 뉴셤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일대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안필드 방면 버스와 도로도 몹시 붐빕니다. 한적하게 산책로를 걷고 싶다면 경기가 없는 날을 고르거나, 인파가 북쪽으로 이동하기 전인 오전에 뉴셤을 찾으세요. 공원 자체를 둘러보는 데는 1~2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뉴셤 파크 앤드 가든은 리버풀 어디에 있나요?
주소는 Gardner's Drive, Liverpool L6 7UN입니다.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마일 떨어진 튜브룩·페어필드 지역으로, 켄싱턴과 웨스트 더비 사이에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운영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공원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간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리버풀 시의회 웹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세요.
얼마나 머물면 좋을까요?
호수와 주요 가로수길을 한 바퀴 돌고 가장자리의 빅토리아 시대 건물들까지 둘러보는 데 1~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피크닉을 즐기거나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들를 생각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세요.
뉴셤 파크 병원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나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원 옆에 있는 옛 선원 고아원 겸 병원 건물은 개인 소유입니다. 공공 산책로에서 바라볼 수는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려 하거나 울타리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근처에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있나요?
북쪽으로 버스를 잠깐 타거나 30분 정도 걸으면 안필드 경기장과 스탠리 파크에 닿습니다. 리버풀 FC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사람도 많으니 감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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