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뱅크에 솟은 황금 왕관
야라강(Yarra River) 강가에서 고개를 들면 금세 눈에 들어옵니다. 꼭대기를 금빛 유리로 두른 날렵한 건물이 바로 유레카 타워(Eureka Tower)이고, 스카이데크는 그 왕관 모양 꼭대기 안쪽의 88층에 있습니다. 위층 외벽에는 금도금 유리를 씌웠습니다. 해 질 녘 햇살을 받으면 타워가 호박색으로 빛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건물 디자인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외벽을 따라 세로로 그어진 붉은 줄무늬는 1854년 유레카 방책 봉기에서 흘린 피를 상징합니다. 타워의 이름도 광부들이 일으킨 이 봉기에서 따왔습니다. 금빛 꼭대기는 발아래 도시를 세우는 데 큰 밑천이 된 빅토리아주 골드러시를 뜻합니다. 관람 시간은 60~90분 정도 잡으면 됩니다. 노을을 보고 도시에 불이 켜지는 모습까지 감상하려면 시간을 조금 더 넉넉히 두시기 바랍니다.
88층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엘리베이터는 1분도 채 안 되어 88층에 도착합니다. 문이 열리면 사방이 통유리로 둘러싸인 전망층이 펼쳐집니다.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보면 방향마다 다른 멜버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북쪽: 중심 업무 지구(CBD)의 고층 빌딩들이 보이고, 바로 아래에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의 구리 돔 지붕이 있습니다
- 동쪽: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와 로드 레이버 아레나, 킹스 도메인(Kings Domain)의 녹지대가 보입니다
- 남쪽: 포트필립만(Port Phillip Bay) 쪽으로 곧게 뻗은 세인트킬다 로드(St Kilda Road)가 보입니다
- 서쪽: 부두와 웨스트게이트 브리지(West Gate Bridge)가 보이고, 맑은 날에는 유양스(You Yangs) 산맥까지 보입니다
날씨가 맑으면 동쪽 멀리 단데농 산맥(Dandenong Ranges)이 푸른 선처럼 드러납니다. 전망층 곳곳에 고정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주요 명소를 찾아보기 좋습니다. 작은 야외 테라스도 있습니다. 이 높이에서 부는 바람을 직접 맞아 보면 사진 어떤 것보다도 이곳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더 엣지 속으로 한 걸음
타워 소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유리 큐브가 바로 더 엣지(The Edge)입니다. 유리 상자 안에 들어서면 처음에는 유리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큐브가 건물 옆면 밖으로 미끄러져 나갑니다. 이어서 유리가 투명하게 바뀌면 발아래로 300미터 가까운 허공이 펼쳐집니다.
체험 시간은 짧은 편이고, 누구에게나 맞는 경험도 아닙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입구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괜찮습니다. 메인 전망층에서도 파노라마 전경을 빠짐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엣지는 입장권을 따로 구매해야 하므로 결제하기 전에 체험할지 미리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한산한 시간대
평일에는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저희가 집계한 혼잡도 자료에 따르면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망대가 줄곧 한산합니다. 그래서 평일 점심시간이나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대체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유리창 앞 자리도 넉넉하고 더 엣지 대기 시간도 짧습니다.
주말에는 조금 까다롭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오후 9시는 전망대가 가장 붐비는 시간이므로 이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가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더 엣지 대기 줄도 길어집니다. 주말에 한산한 시간은 오후 9시~오후 10시입니다. 도시에 불이 켜지고 방문객 대부분이 떠난 뒤입니다.
리버사이드 키 가는 길
가장 편한 출발점은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입니다. 에반 워커 브리지(Evan Walker Bridge)나 프린시스 브리지(Princes Bridge)로 야라강을 건넙니다. 그다음 사우스뱅크 프롬나드(Southbank Promenade)를 따라 서쪽으로 10분쯤 걸으면 리버사이드 키(Riverside Quay)에 있는 타워 입구에 닿습니다.
서던크로스 역(Southern Cross Station)에서는 강변을 따라 15분 정도 걸립니다. 세인트킬다 로드를 지나는 트램을 타고 아트 센터 멜버른(Arts Centre Melbourne) 근처에서 내리면 타워까지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사우스뱅크 단지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변을 걷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니 대개는 기차나 트램을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입장권과 유리창, 그리고 더 엣지 대기 줄
몇 가지만 알아 두면 훨씬 수월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온라인으로 예약하세요. 입장권은 멜버른 스카이데크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며, 현재 요금과 운영 시간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사나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므로 방문 전에 요금과 시간을 모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을 연계 입장권을 알아보세요. 이 입장권이 있으면 같은 날 다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낮에 한 번 둘러보고 사우스뱅크에서 식사를 한 뒤 다시 올라가 야경을 즐겨 보세요.
- 유리 반사를 막으세요. 렌즈를 유리에 바짝 붙이거나 손으로 렌즈 주변을 감싸면 사진에 반사가 비치지 않습니다. 야경 사진을 망치는 주범은 대부분 실내 조명입니다.
- 더 엣지부터 줄을 서세요. 붐비는 오후에는 대기 줄이 계속 길어지기만 합니다. 먼저 체험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에는 전망층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망층 카페를 비롯해 어디서든 카드나 휴대폰 결제가 일반적입니다. 호주에서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사우스뱅크 프롬나드를 따라 강을 바라보는 레스토랑과 바에 들러 보세요. 세인트킬다 로드의 해머 홀(Hamer Hall)과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NGV)도 모두 걸어서 10분 안에 닿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멜버른 스카이데크가 가장 한산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평일에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산합니다. 주말에 한산한 시간은 오후 9시~오후 10시입니다. 주말 오후 2시~오후 9시에는 가장 붐비므로 되도록 피하시기 바랍니다.
멜버른 스카이데크에는 어떻게 가나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에반 워커 브리지나 프린시스 브리지로 야라강을 건넌 뒤, 사우스뱅크를 따라 서쪽으로 걸어가면 7 Riverside Quay에 도착합니다.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스카이데크에서는 시간을 얼마나 보내면 좋을까요?
60~90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더 엣지를 체험하거나 노을까지 보고 가려면 두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스카이데크 입장권에 더 엣지 체험이 포함되어 있나요?
아닙니다. 더 엣지는 입장권을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멜버른 스카이데크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망대 입장권과 함께 살 수 있으며, 현재 요금도 이곳에 나와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운영 시간은 계절과 행사에 따라 달라집니다. 방문 전에 멜버른 스카이데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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