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물관, 두 건물
입장하기 전에 먼저 건물 정면을 살펴보세요. 1929년에 지은 본관은 르네상스 양식을 따른 고전주의 건물로, 연한 빛깔의 석재로 지어졌습니다. 여기에 1970년대에 노출 콘크리트로 지은 브루탈리즘 양식의 증축동이 맞붙어 있습니다. 허공으로 돌출된 상자 모양 구조물과 날카로운 각이 특징입니다. 2009년 리모델링 때 높은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두 건물이 하나로 연결되었습니다. 관람객은 이 아트리움에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각 층으로 이동합니다.
박물관은 스트랜밀리스 로드(Stranmillis Road)에서 조금 들어간 보태닉 가든 입구에 서 있습니다. 덕분에 빅토리아 시대 유리 온실인 팜 하우스(Palm House)까지 몇 분이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공원 바로 너머에는 붉은 벽돌로 지은 퀸스 대학교(Queen’s University)의 래니언 빌딩(Lanyon Building)이 있습니다.
층별 볼거리
이 건물에는 성격이 전혀 다른 세 가지 컬렉션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음 전시는 꼭 놓치지 마세요.
- 타카부티(Takabuti): 1834년부터 벨파스트에 머물러 온 이집트 미라로, 이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터줏대감’ 가운데 하나입니다.
- 지로나호 보물(Girona treasure): 1588년 앤트림 해안 앞바다에서 난파한 스페인 무적함대 소속 선박에서 건져 올린 금과 보석입니다. 금으로 만든 도롱뇽 펜던트를 꼭 찾아보세요.
- 에드몬토사우루스 골격과 자연사 전시실: 아이들이 유독 발길을 멈추는 곳입니다.
- ‘분쟁과 그 이후(The Troubles and Beyond)’: 북아일랜드 분쟁을 숨김없이 다룬 전시관으로, 유물과 사진, 증언을 통해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
- 아일랜드 미술: 위층 전시실에서 폴 헨리, 존 레이버리, 윌리엄 코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요 전시만 둘러보는 데 2~3시간이면 됩니다. 역사 설명판까지 제대로 읽으실 생각이라면 오후 시간을 통째로 비워 두세요.
벨파스트 주말 인파 피하기
얼스터 박물관은 벨파스트에서 손꼽히는 인기 명소라 주말이면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붐비며, 특히 자연사 전시층은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가득 찹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오전 10시 개관 시간에 맞춰 도착하세요. 오전 11시에 사람이 몰리기 전까지 1시간 정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평일 방문이 훨씬 수월하지만, 월요일은 휴관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나머지 요일에는 모두 오전 10시~오후 5시로 운영 시간이 같습니다. 폐관 직전에 입장하면 둘러볼 시간이 거의 없으니 늦어도 오후 3시 전에는 관람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북아일랜드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s NI) 소속 시설이 모두 그렇듯 일반 입장은 무료입니다. 다만 일부 특별 전시는 유료일 수 있습니다. 요금은 다른 곳에 미리 안내되지 않으므로 방문 전에 북아일랜드 국립박물관 웹사이트를 꼭 확인하세요. 직원이 주로 확인하는 것은 가방입니다. 큰 짐을 들고 전시실을 다니기는 불편하니 미리 호텔에 맡겨 두고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는 방법과 함께 둘러볼 곳
박물관 바로 앞에 역은 없지만 기차를 이용하면 가까이까지 갈 수 있습니다.
- 기차: 보태닉역에서 보태닉 애비뉴(Botanic Avenue)를 따라 걷다가 정원을 가로지르면 10분 정도 걸립니다. 시티 호스피털역(City Hospital)에서도 비슷한 거리입니다.
- 도보: 시청에서 남쪽으로 섀프츠베리 스퀘어(Shaftesbury Square)를 지나 카페가 늘어선 보태닉 애비뉴를 따라 올라가면 25분 정도 걸립니다.
- 자동차: 정원 주변과 퀸스 쿼터(Queen’s Quarter) 일대 거리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간편합니다.
박물관 관람은 보태닉 가든 산책과 묶어 보세요. 장미 정원과 팜 하우스, 복원을 마친 트로피컬 래빈(Tropical Ravine)을 둘러본 뒤 보태닉 애비뉴나 리즈번 로드(Lisburn Road)에서 식사를 하면 됩니다. 주말이라면 오전 10시에 박물관부터 관람하고, 오전 11시가 지나 전시실이 붐비기 시작하면 정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얼스터 박물관이 가장 한산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현재 확인된 자료는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붐빈다는 정보뿐입니다. 이 시간대를 피하려면 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의 평일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 가야 한다면 오전 10시 개관 시간에 맞춰 도착하세요.
얼스터 박물관은 월요일에도 문을 여나요?
아닙니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합니다.
얼스터 박물관을 관람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타카부티, 지로나호 보물, 공룡 골격, 북아일랜드 분쟁 전시관, 아일랜드 미술 등 주요 볼거리만 둘러본다면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설명을 꼼꼼히 다 읽으실 생각이라면 반나절은 잡아 두세요.
벨파스트 시내에서 얼스터 박물관까지 어떻게 가나요?
기차를 타고 보태닉역에서 내린 뒤 보태닉 가든을 가로질러 1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시청에서 보태닉 애비뉴를 따라 남쪽으로 25분가량 걸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얼스터 박물관 주변에는 무엇이 있나요?
박물관이 보태닉 가든 가장자리에 있어 팜 하우스와 트로피컬 래빈이 바로 코앞입니다. 퀸스 대학교의 래니언 빌딩과 보태닉 애비뉴의 카페들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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