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데이터로 사실 확인 · 2026년 10월 5일

명소 베를린

베를린 여행 가이드: 티어가르텐 (4.6★)

이 가이드가 만들어지는 방법

AI의 도움으로 작성하고 실시간 데이터로 검수했습니다. 영업시간·평점·위치는 구글 플레이스 기준이며, 이미지는 라이선스 또는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정보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 주세요. 편집 정책

베를린 – 베를린, 독일
Photo: Ansgar Koreng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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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시간두드러진 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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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를 품은 숲

티어가르텐에 들어서면 도시 공원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숲이 먼저 있었고 그 둘레로 도시가 자라난 듯한 인상을 줍니다. 공원 한가운데로는 6월 17일 거리(Straße des 17. Juni)가 곧게 관통합니다. 동쪽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서쪽 에른스트 로이터 광장까지 이어지는 넓은 대로입니다.

이 길의 중간쯤에는 그로서 슈테른(Großer Stern)이라는 회전교차로가 있습니다. 교차로 한복판에 높이 솟은 기둥 위에는 금빛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대로에서 벗어나 아무 샛길로나 접어들면 몇 분 지나지 않아 차 소리가 잦아듭니다. 발밑에서 사각거리는 자갈과 갈대가 우거진 수로, 사방으로 갈라지는 오솔길만 남습니다.

티어가르텐이라는 이름은 ‘동물의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수백 년 동안 프로이센 왕실의 사냥터였습니다. 19세기에 조경가 페터 요제프 레네가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호수, 탁 트인 잔디밭을 갖춘 영국식 정원으로 꾸며 지금과 같은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어느 쪽으로 들어갈까

공원 면적이 200헥타르가 넘기 때문에 어디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일정 전체가 달라집니다.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곳을 기준으로 입구를 고르세요.

  • 동쪽: U5나 S반을 타고 브란덴부르거 토어역(Brandenburger Tor)에서 내립니다. 역을 나서면 바로 브란덴부르크 문이 보이고, 그 북쪽 가까이에 국회의사당이 있습니다.
  • 중앙: S반 S3, S5, S7, S9호선을 타고 티어가르텐역(Tiergarten)이나 벨뷔역(Bellevue)에서 내립니다. 두 역 모두 전승기념탑과 가깝습니다.
  • 남서쪽: U반과 S반, 지역 열차가 모두 서는 초역(Zoologischer Garten)을 이용합니다. 역 바로 옆이 베를린 동물원이고, 노이어 제(Neuer See) 호수도 멀지 않습니다.
  • 100번 버스: 초역과 알렉산더플라츠 사이를 오가는 노선으로, 관광하기에 편리하며 그로서 슈테른에도 정차합니다.

대로를 따라 공원을 곧장 가로지르면 대략 45분이 걸립니다. 구불구불한 오솔길로 가면 시간이 꽤 더 걸리지만, 그렇게 천천히 걷는 것이야말로 이 공원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탑에 올라 골드엘제를 만나다

전승기념탑(Siegessäule)은 프로이센의 전쟁 승리를 기념해 1870년대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다 베를린을 새로 꾸미려던 나치의 계획에 따라 1939년에 지금의 그로서 슈테른으로 옮겨졌습니다. 꼭대기에 선 금빛 빅토리아 여신상을 베를린 사람들은 ‘골드엘제’라고 부릅니다.

회전교차로를 도로 위로 건너려 해서는 안 됩니다. 교차로 가장자리에서 탑 아래까지 보행자 지하도가 연결되어 있으니 이 길을 이용하세요.

탑 안으로 들어가면 280개가 넘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여신상 바로 아래의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가 없고, 내려오는 사람과 마주치면 계단이 무척 비좁게 느껴집니다. 꼭대기에 서면 동쪽으로 브란덴부르크 문까지 한 치의 굽음도 없이 뻗은 대로가 내려다보입니다. 그 너머로는 텔레비전탑(Fernsehturm)이 솟아 있고, 사방으로는 나무 우듬지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전망대는 유료이며, 현재 입장료는 입구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물길과 섬, 그리고 오래된 가로등

공원의 매력은 대부분 물길을 따라 모여 있습니다. 다음 장소들을 눈여겨보세요.

  • 노이어 제: 공원 남서쪽 모퉁이에 자리한 호수입니다. 호숫가의 카페 암 노이엔 제(Café am Neuen See)에서는 비어가든을 운영하며, 제철에는 노 젓는 보트도 빌려줍니다.
  • 루소인젤(Rousseauinsel): 그로서 티어가르텐 연못에 떠 있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장 자크 루소를 기리는 기념석이 놓여 있어, 공원을 한 바퀴 돌다가 조용히 들르기 좋습니다.
  •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 북서쪽 벨뷔 근처에 조성된 정원 구역으로, 초가지붕을 얹은 찻집이 있습니다.
  • 가스등 박물관: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 여러 도시에서 쓰던 옛 가스 가로등을 모아 놓은 야외 전시장입니다. 티어가르텐 S반역 근처 산책로를 따라 늘어서 있으며, 해가 지면 불을 밝힙니다.

공원 북쪽 가장자리에는 독일 연방 대통령의 공식 관저인 벨뷔 궁전(Schloss Bellevue)이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볼 수는 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가까운 슈프레 강변에는 둥글게 휜 지붕이 인상적인 세계문화의 집(Haus der Kulturen der Welt)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카리용 종탑이 자리합니다.

나무들이 기억하는 것

지금의 숲 가운데 원래부터 있던 나무는 거의 없습니다. 1945년 이후 굶주림에 시달리던 겨울, 베를린 사람들은 땔감을 구하려고 나무를 거의 모두 베어 냈고 잔디밭을 갈아엎어 채소를 길렀습니다. 1940년대 말부터 다시 나무를 심기 시작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는 대부분 전후에 자란 것입니다.

공원 동쪽에는 추모비가 빼곡하며, 모두 무료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 브란덴부르크 문 바로 서쪽, 6월 17일 거리에 1945년 세워진 소련군 전쟁 기념비
  • 국회의사당 가까이에 검고 둥근 연못 형태로 조성된 나치에 희생된 신티·로마인 추모비
  • 에베르트 거리(Ebertstraße) 건너편 홀로코스트 추모비를 마주 보고 선 콘크리트 블록 형태의 나치에 박해받은 동성애자 추모비

대로의 이름 또한 하나의 추모비입니다. 동독 주민들이 공산 정권에 맞서 봉기한 1953년 6월 17일을 기리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비어가든과 잔디밭 에티켓

베를린 사람들에게 티어가르텐은 자기 집 뒷마당이나 다름없습니다. 몇 가지 불문율을 알아 두면 하루를 한결 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비어가든에서는 보통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합니다. 줄을 서서 주문한 뒤 쟁반을 직접 들고 가서 공용 벤치에 앉으면 됩니다. 자리가 반쯤 빈 테이블이라면 모르는 사람 옆에 앉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유리잔과 맥주잔에는 보증금(판트, Pfand)이 붙는 경우가 많으며, 카운터에 잔을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 자전거족은 공원을 진지하게 이용합니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쓰는 길이 많으니 벨 소리가 들리면 옆으로 비켜 주세요. 표시된 자전거 도로에서 여럿이 나란히 걷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햇살 좋은 날에는 일부 초원에서 알몸으로 일광욕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베를린의 오랜 풍습이라 아무도 빤히 쳐다보지 않습니다.

바비큐는 허용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그릴을 꺼내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언제 가면 좋을까

티어가르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인기 있는 공원에서는 방문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주말에는 7am–9am이 가장 한적합니다. 이 시간에는 조깅하는 사람이나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 정도만 마주칠 뿐이고, 낮게 깔린 햇빛이 수로 위로 비스듬히 내려앉습니다. 주말 10am부터 8pm 사이에는 되도록 도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피크닉 모임,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걸어 들어온 관광객들로 주요 산책로와 호숫가 자리가 가득 차는 시간대입니다.

전승기념탑에 오르고 호숫가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적어도 2시간을 잡으세요. 추모비와 비어가든, 가스등까지 둘러보려면 반나절이 필요합니다. 해가 지면 넓은 공원 안에서 대로를 벗어난 곳은 조명이 부족하므로, 밤에 공원을 가로지를 때는 큰길로만 다니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티어가르텐이 가장 한산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주말이라면 7am–9am에 가 보세요. 이 시간에는 산책로에 조깅하는 사람과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공원이 가장 붐비는 주말 10am부터 8pm 사이는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 티어가르텐에 어떻게 가나요?

동쪽으로 들어가려면 U5나 S반을 타고 브란덴부르거 토어역(Brandenburger Tor)에서 내리면 됩니다. 공원 중앙과 전승기념탑은 S반(S3, S5, S7, S9)을 타고 티어가르텐역이나 벨뷔역(Bellevue)에서 내리는 편이 가깝습니다. 남서쪽과 노이어 제 호수는 초역에서 가깝습니다. 100번 버스도 그로서 슈테른에 정차합니다.

티어가르텐은 밤에도 개방하나요?

네, 공원은 매일 24시간 개방합니다. 다만 공원이 넓은 데다 6월 17일 거리에서 벗어나면 조명이 어두우므로, 해가 진 뒤에는 큰길로만 다니시기 바랍니다.

티어가르텐에서는 시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전승기념탑에 오르고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국회의사당 근처의 추모비들과 비어가든, 가스등 박물관까지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잡으셔야 합니다.

전승기념탑에 올라갈 수 있나요?

네,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로서 슈테른 회전교차로 아래로 난 보행자 지하도를 지나면 탑 아래에 닿습니다. 그곳에서 280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면 황금빛 빅토리아 여신상 바로 아래 전망대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으며, 입장료는 입구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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