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어떤 곳인지
워싱턴 파크 수목원은 워싱턴 호수와 몬트레이크(Montlake) 동네 사이에 자리한 230에이커 규모의 부지로, 워싱턴 대학교와 시애틀 파크 당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원 하나가 아니라 살아 있는 식물 컬렉션이라 할 수 있는데, 희귀한 단풍나무류, 동백나무 컬렉션, 터무니없이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우는 목련들,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 토종 침엽수 군락이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정문과 매표소를 갖춘 정식 식물원과 달리, 수목원 대부분은 울타리 없이 열려 있는 공원 부지입니다. 아보리텀 드라이브 이스트(Arboretum Drive East)를 따라 여러 지점에서, 혹은 역사산업박물관(Museum of History and Industry) 근처 워싱턴 파크 쪽에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230에이커를 돌아보는 법
중심 산책로는 아잘레아 웨이(Azalea Way)로, 부지 한가운데를 남북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넓은 잔디길입니다. 평탄하고 유모차로도 다니기 좋아서, 좀 더 우거진 식재 구역으로 갈라져 들어가기 전에 전체적인 방향을 잡기에 가장 편한 길입니다.
계절에 따라 방문 시기를 정하면 자연스럽게 동선도 정해집니다.
- 3월~4월: 방문자 센터 근처에서 벚꽃과 목련
- 5월: 아잘레아 웨이를 따라 진달래와 철쭉
- 10월~11월: 포스터 아일랜드 근처 일본단풍나무 단풍
- 겨울철: 사람이 확 줄어드는 대신 볼 수 있는 풍년화와 동백
수목원 북쪽 끝에 있는 포스터 아일랜드(Foster Island)는 나무 데크길을 통해 유니언 베이(Union Bay)까지 이어지며, 허스키 스타디움(Husky Stadium)까지 내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합니다. 계절에 따라 물에 잠기기도 하므로, 겨울과 봄에는 조금 젖어도 괜찮은 신발을 신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별도로 운영되는 일본 정원
수목원 남쪽에는 시애틀 일본 정원(Seattle Japanese Garden)이 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관과 잉어 연못, 갈퀴로 무늬를 낸 자갈밭을 갖춘 3.5에이커 규모의 독립된 공간입니다. 수목원 전체에서 유일하게 무료 자유 출입이 되지 않는 구역이 바로 이곳입니다.
별도의 출입구와 별도의 운영 시간을 갖추고 있으며, 대개 소액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수목원의 일반 운영 시간인 오전 8시~오후 8시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때로는 개인 행사나 겨울철 유지보수로 문을 닫기도 하니 방문 전에 현재 운영 시간과 요금을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주말 인파 피하기
이곳은 시애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야외 명소 중 하나라, 주말에는 특히 아잘레아 웨이와 방문자 센터 주차장 인근이 좀처럼 한산해지지 않습니다.
산책로를 한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개장 시각에 딱 맞춰 도착하세요. 평일 오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체 시간 동안 주말 같은 인파 몰림 없이 대체로 꾸준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늦은 오전 인파가 몰리기 시작하면 아보리텀 드라이브 이스트를 따라 있는 주차 공간이 금세 다 차버리는데, 특히 4월과 5월 만개 시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말이라면 오전 9시까지, 평일이라면 아무 때나 도착하면 주차 문제는 대부분 저절로 해결됩니다.
차 없이 가는 법
수목원은 몬트레이크와 매디슨 파크(Madison Park), 두 시애틀 동네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둘 다 경전철이 직접 닿지는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디슨 스트리트(Madison Street)를 따라 다니거나 몬트레이크를 지나는 메트로 버스 노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두 노선 모두 공원 입구까지 걸어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차로 이동한다면 아보리텀 드라이브 이스트에 있는 그레이엄 방문자 센터 주차장이 위치상 가장 중심에 있어 편리하지만, 규모가 작아 붐비는 주말에는 가장 먼저 자리가 찹니다. 인근 주거 지역 도로에 여분의 노상 주차 공간이 있긴 하지만, 일부 구역은 허가증 소지자 전용이니 표지판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용하세요.
바쁘게, 혹은 여유롭게 걷기
현지인들에게 이 수목원은 목적지라기보다 지름길에 가까운 곳이기도 해서, 아잘레아 웨이에서 천천히 걷는 방문객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하는 사람들을 마주쳐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멈춰 설 때는 넓은 길 가장자리로 비켜서는 편이 좋습니다.
부지 전체가 일반 공원처럼 운영되기 때문에 통과해야 할 매표소도, 줄을 서야 할 정식 출입구도 없습니다. 화장실과 산책로 지도는 메인 아보리텀 드라이브 입구 근처 그레이엄 방문자 센터에서 구할 수 있는데, 포스터 아일랜드 근처에서는 휴대폰 신호가 끊기기 쉬우니 종이 지도를 원한다면 이곳부터 들르는 것이 좋습니다.
무난하게 한 바퀴 돌아보는 데만도 최소 90분은 잡아야 하며, 일본 정원을 둘러보거나 포스터 아일랜드까지 걸어갔다 오는 일정을 더한다면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워싱턴 파크 수목원의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연중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됩니다. 다만 내부에 있는 일본 정원은 운영 시간과 입장료가 별도로 정해져 있으니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장 한적하게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평일 오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체 개방 시간 내내 대체로 한산한 편입니다.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사람이 점점 몰리기 때문에, 개장 시각인 오전 8시에 맞춰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가 있나요?
수목원 본원 부지는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운영되는 시애틀 일본 정원만 입장료를 받으며, 대체로 큰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현재 요금은 방문 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 시 시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아잘레아 웨이를 따라 걷고 옆길로도 한 바퀴 도는 정도라면 최소 90분은 잡아야 합니다. 일본 정원을 둘러보거나 포스터 아일랜드까지 걸어갈 계획이라면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세요.
주차는 어디가 가장 좋은가요?
아보리텀 드라이브 이스트(Arboretum Drive East)에 있는 그레이엄 방문자 센터 주차장이 위치상 가장 중심에 있지만, 주말 오전 11시 이후에는 금방 자리가 찹니다. 평일에 방문하거나 주말에 일찍 도착하면 주차가 한결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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